• [부동산] 국내 대형 할인점들 중국진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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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교협
  • 02.02.19 10:42:00
  • 조회: 815
국내 유통업체들의 해외진출 무대가 일본에서 중국으로 급속히 이동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불황 타개를 위해 경쟁적으로 일본으로 진출했던 업체들이 뿌리내리지 못하고 잇따라 철수하는 것과는 달리 13억 중국시장을 겨냥한 업체들의 발걸음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특히 신세계 이마트와 롯데 마그넷 등 대형 할인점은 향후 1∼2년내 중국시장에 뿌리내린다는 계획으로 공세를 강화하고 나섰다. 중국 전문가들은 “제조업 위주였던 대 중국 투자가 유통업 등 성장잠재력이 큰 서비스 부문으로 확대되는 것은 장기적인 중국시장 기반 확보를 위해서도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가속 붙는 중국시장 공략
중국 상륙에 가장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는 곳은 신세계. 1997년 상하이 곡양로에 이마트 1호점을 오픈한 신세계는 내년까지 중국 상하이에 3∼4개의 점포를 추가 개설하는 등 2005년까지 점포 수를 7∼8개로 늘리기로 했다. 이마트 황경규 사장은 “1호점이 개설 이듬해부터 영업이익을 내는 등 선전중”이라며 “앞으로도 상하이 시장을 중심으로 중국 투자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롯데 마그넷도 중국 입성을 서두르고 있다. 롯데는 빠르면 내년 초 중국에 1호점을 개설한다는 목표로 지난해 연말부터 컨설팅 업체와 함께 중국시장 전반에 대한 정밀조사에 들어갔다.
한류(韓流) 바람을 등에 업은 한국식 백화점들의 중국 상륙도 잇따르고 있다. 무역업체 썬우즈산업은 상하이의 명동거리인 난징루의 우의백화(점) 경영권을 인수하고, 오는 5월 100% 한국상품만을 취급하는 한국형 백화점으로 재탄생시킬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상하이에 2호점을 내는 등 한국형 백화점을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 컨설팅업체인 토우도 올 연말쯤 베이징 최대 상업지구인 동서대가에 연면적 1만3000평 규모의 한류 백화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거품 걷힌 일본시장
최근 1∼2년 사이 경쟁적으로 일본에 진출했던 업체들은 투자금만 날린 채 다시 국내로 되돌아오고 있다. 국내 동대문-남대문시장 상인들이 주축이 돼 영업을 시작했던 후쿠오카 동대문패션시장, 간사이 동대문, 도후쿠 한국시장 등이 극심한 영업부진을 견디지 못하고 최근 잇달아 상가문을 닫았다.
심지어 한국 동포가 많은 오사카 지역의 오사카 동대문과 동대문시장ATC 등도 개점휴업 상태나 다름없다는 전언이다. 이 때문에 재래시장을 중심으로 한동안 유행처럼 번졌던 일본시장 진출 붐은 어느새 자취를 감춰버렸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일본진출을 적극 추진했던 두타와 밀리오레, 프레야타운 등 대형 패션몰도 최근 이를 모두 백지화했다.
동타닷컴 신용남 사장은 “우리 업체들이 일본시장 정착에 실패한 가장 큰 원인은 아무런 준비도 없이 ‘동대문시장’이란 이름과 저가공세에만 의존했기 때문”이라며 “중국 진출시에도 철저한 준비를 하지 않는다면 일본에서와 똑같은 실패를 되풀이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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