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뉴스] “암탉이 울어야 알을 낳는다”국내 기업들 ‘여성상사 시대’ 활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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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교협
  • 02.02.19 10:39:55
  • 조회: 744
국내 기업에서도 ‘여성 상사’ 시대가 열리고 있다. 대기업에서 임원직에 오르는 여성이 심심찮게 등장하고 90년대 공채를 통해 입사한 대졸여성들이 승진임용되면서 관리직급의 여성 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여성들이 특정직급이상 승진이 불가능했던 이른바 ‘유리천정’(glass ceiling)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삼성SDS의 경우 1996년 여성 대리가 622명, 과장급이 19명에서 2001년엔 대리급 732명, 과장급 134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삼성전자도 과장급 이상 간부사원 1만1000명 가운데 여성이 219명을 차지하고 있다.

LG 홈쇼핑과 LG CNS에서는 관리직급의 여성비율이 각각 16%,10%에 이른다. 또 LG인화원,LG전자,LGCNS 등엔 3명의 여성임원이 포진하고 있으며 최근 KT에선 이명희(45)씨가 상무보로 승진해 여성임원 대열에 합류했다.
삼성경제연구소 강우란 박사는 ‘여성인력과 기업경쟁력’이라는 연구보고서를 통해 “1992년 6.8%에 불과하던 대기업내 대졸여성의 비율이 2000년엔 14.9%로 두배이상 증가하는 등 대기업 여성근로자수는 점점 감소하고 있지만 대졸여성의 비율은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강 박사는 “이같은 국내 기업내 여성인력의 변화는 한국의 경제발전과 노동의식 변화와 맞물려 있다”며 “이제 기업은 여성인력 활용을 ‘문제거리’가 아닌 ‘새로운 자원개발’로 인식해야 하며 경영전략적 차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동부 사업체노동실태조사보고서에 따르면 대기업내 대졸여성의 비중이 92년 20대가 71.2%, 30대 20.1%, 40대 5.9%, 50대 2.6%, 60대 0.2%로 위로 올라갈수록 현저하게 여성인력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2000년에 와서는 20대가 54.5%로 내려가고 30대 32.7%, 40대 8.7%, 50대 3.3%, 60대 0.8%로 고르게 재편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30∼40대가 대졸여성 전체의 약 42%를 점유하는 최근의 변화는 기업내 여성의 비중이 앞으로 비약적으로 높아지리라는 예측을 가능케 하고 있다.

국내 여성인력의 변천사를 크게 보면 1960∼70년대 이른바 ‘여공 시대’, 사무자동화가 시작된 80년대의 단순 보조-경리업무 시대를 거쳐 90년대는 대기업들의 신규채용 규모가 커지면서 ‘여성공채’ 시대가 됐다.
이어 2000년대엔 대졸여성 사원들의 관리직 진출이 늘어나면서 ‘여성 상사’ 시대를 맞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여성인력의 변화는 대졸여성의 신규채용 급증과 함께 여성의 근속년수가 늘었기 때문이다. 특히 결혼 후에도 계속 근무하는 경우가 많아져 5년이상 장기근속여성이 1980년 총 여성근로자의 6.5% 수준에서 1999년엔 28.2%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전자 인사팀 심의경 차장은 “여성간부들이 대거 배출되고 앞으로 더욱 증가할 전망이어서 지난해부터 여성간부들을 대상으로 한 여성리더십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며 “인재풀이 한정된 상황에서 여성인력을 활용하지 않으면 기업의 생존이 어렵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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