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세상엔 공부 못하는 사람이 훨씬 많다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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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교협
  • 02.01.15 10:20:09
  • 조회: 732
115 대통령이 인정해 줘야 할 최고들
얼마 전 고액과외이니 학원강사 비리다 해서 한동안 시끌시끌했었다. 내 스타일대로 짧게 한 마디 하겠다.
어떤 일이든 자기 분야에서 최고만 되면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분위기가 되어야 과외병, 직업 차별 같은 망국병들이 없어질 거다. 어떻게 그런 분위기를 만드냐고?
대통령이 외국에 나갈 때 우리나라에서 구두를 제일 잘 닦는 사람, 혹은 우리나라에서 도배를 제일 잘 하는 사람들을 데리고 나가 외국 사람을 만날 때,
“이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제일 구두를 잘 닦는 사람입니다”
“이 사람이 우리나라에서 도배를 제일 잘 하는 사람입니다” 이렇게 소개하는 거다. 그리고 뉴스에도 그런 것이 막 나오도록 해야 한다. 대통령이 하는 일이니까 뉴스를 탈 수도 있을 거다. 그렇게만 되면 구두닦이들, 도배사들이 얼마나 신이 날까?

116 웃기는 정치인들
몇 년전 1년 동안 여성지에 ‘정치인과 유머’라는 인터뷰 칼럼을 연재했던 적이 있다. 그때 내가 느꼈던 것은 정치인에게 무엇보다 필요한 무기가 유머라는 사실이다. 정치인의 힘 있는 유머 한 마디는 해병대 몇 개 사단의 파괴력과 맞먹는 것이다. 일본에 한 애꾸눈 의원이 있었다. 그런데 그 는 회의 때마다 강력한 반론을 제시하곤 했다. 그러자 다른 의원들이 “당신은 눈도 하나밖에 없어 제대로 못 보면서 왜 그렇게 박박 우깁니까?”라고 항의를 했단다. 그러자 그가, “바로 그겁니다. 당신들은 두 눈으로 봐서 헷갈리지만, 저는 한 눈으로 보기 때문에 일목요연하게 볼 수 있는 겁니다”라고 대꾸했다는 거다. 실제 상황이다. 이 얼마나 상쾌한 유머인가.
우리나라에는 이처럼 상쾌한 유머를 구사하는 사람이 참으로 드물다. 심심치 않게 벌어지는 국회에서의 추태도 유머 감각의 부재 때문인듯 하다. 정치인의 유머 칼럼을 연재하면서 실소를 금치 못했던 적이 몇 번 있었다.
X의원의 경우 인터뷰 끝 무렵 꽤 재미있는 아이디어로 일침을 가하자, 뒷북치듯 한다는 말이 걸작이었다.
“그거 좋은 얘기 같은데, 내가 말한 걸로 씁시다” 놀라워라, 몰염치의 승리라고나 할까? 이야말로 뒷북치는 유머의 첨단이다. 또 원고가 이미 넘어가 편집중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일단 품위 유지가 안 되는 농담’은 다 빼자는 게 아닌가. 게다가 기껏 한다는 말이, “텔레비전에서 잠자는 얼굴만 비쳐줘도 지역구엔 한가닥 하는 걸로 비쳐지거든. 그러니까 사진이나 확실히 박자고!”였다. 정치인 얘기가 나왔으니 산에서 만난 어떤 사람이 해준 이야기 한 토막 안 하고 넘어갈 수 없지. 그의 말에 따르면 정치인들은 다 병 있는 환자란 거다. 결국 병든 사람들이 이 나라 정치를 좌지우지하니 한국 정치가 이 모양이라나? 뇌물 먹은 돈으로 보약이나 해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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