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뉴스] 옥석가리기 ‘면접이 최고’하반기 채용 다양한 기법 확산 추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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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교협
  • 01.11.22 10:23:30
  • 조회: 735
ㅇ씨(24·여)는 지난 16일 오전 이랜드 면접시험장에 나오면서 지난 1년 동안 자신이 살아온 모습이 시간대별로 오롯이 담긴 다이어리를 갖고 나왔다.

또 유치원, 피아노·속셈·외국어 학원 등 20여년간 다닌 각종 학원수료증 10여가지도 챙겼다. 평소 자신의 성실성을 면접관들에게 보여주기 위해서다.

기업들의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을 위한 면접이 시작되면서 다양하고도 색다른 면접 방식이 등장,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기업이 최근 면접 비중을 크게 높이면서 한때 벤처기업 사이에서 유행하던 독특한 면접이 많은 기업·업종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다양한 면접방식

기업들은 지원자를 입체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다양한 면접방식을 도입하고 있다. ㅇ씨가 지원한 이랜드는 이날 시작된 면접을 ‘다차원 방식’으로 치렀다.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미리 면접장에 자신의 강점을 증명하는 증거물과 지원 분야에 따른 신규사업 기획안, 제품의 장·단점 분석 보고서 제출 등을 요구했다.

이랜드 김용범 과장은 “지원자에게 미리 과제를 줘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소개할 수 있게 하고 회사에서는 다차원 평가로 보다 나은 인재를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때 면접장에서 즉석 음악감상문을 쓰게 한 태평양은 올해 ‘협상 면접’을 도입했다. 면접장에 들어선 지원자를 두팀으로 나눠 서로 상반된 입장을 제시, 밀고당기는 협상을 통해 조정안을 도출토록 함으로써 제한된 환경 속에서 지원자의 능력을 점검하는 것이다.

메디슨은 담당 부서장들이 아예 맥주집에서 면접을 실시한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며 지원자의 성격 등을 파악하는 것이다. 하나은행은 이달 초 텔러(창구 직원)를 뽑으면서 아예 기업 등에서 인사업무를 해본 경험이 있는 고객들에게 1차 면접을 맡겼다.

이밖에 신한은행은 ‘블라인드(Blind) 면접’을 치를 예정이다. 지원자들의 학력·고향 등 선입견을 줄 만한 기본 정보를 전혀 갖지 않은 대리·과장 실무자들이 하루 동안 지원자들과 합숙하며 능력, 적응력 등을 평가한다. 외식업체 TGI프라이데이스는 즉석 노래 자랑, 삼행시 짓기, 기타 연주 등 장기자랑, 역할극 등을 도입한 면접을 준비중이다.



◇커지는 면접 비중

최근 기업 인사담당자들은 신규인력 채용 과정에서 가장 비중을 두는 부분은 면접이라고 입을 모은다.

실제 인터넷 채용정보 제공회사인 잡링크가 구인 기업 2,136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 대상의 63.9%가 “신입사원 전형시 면접을 가장 중요시한다”고 답했다.

필기시험 합격자나 서류전형 통과자를 대상으로 한 요식절차로 여겨졌던 면접이 핵심절차로 바뀐 것이다.

한 대기업 인사담당자는 “정형화된 모범생보다 톡톡 튀는 창의성과 적극성, 조직적응력 등을 갖춘 인재 확보를 위해 면접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평생직장의 개념이 없어지면서 이직률이 높아 이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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