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정보] 하지말라는 것은 다 재미있다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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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유성
  • 01.11.20 10:02:25
  • 조회: 1120
094 여자 손님 합석시키는 법
나이트클럽 같은 데서 여자 손님을 자기 테이블로 끌어들이고 싶어도 그게 잘 안 된다고 한탄하는 사람들을 많이 봤다. 되지도 않게 불쑥 이리 와서 술 한잔 하자 하는 식으로 어설프게 덤비니까 잘 될 수가 있나. 다 방법이 있다. 우선 자리를 잘 정해야 한다. 화장실 가는 통로 쪽에 자리를 잡는다. 그리고는 마음에 드는 여자를 봐 뒀다가 그 여자가 화장실을 가려고 지나갈 때 순간을 잘 포착해서 그물을 던지는 거다.
“야, 너 이따가 나 좀 보고 가.”
여자는 잠깐 움찔했다가도 어쨌든 지금 보자는 건 아니니까 별 부담 느끼지 않고 일단은 쓱 지나간다. 하지만 화장실에 들어가 쪼그리고 앉아 생각하게 된다. 근데, 저 자식이 왜 나를 보자는 거지? 나올 때쯤엔 궁금증을 못 이겨 제발로 걸어온다.
“왜 날 보자고 했어요?”
이렇게 나올 때 “여기 잠깐 앉아 봐.” 하면 대개 머뭇거리다가 앉게 된다.
“근데 왜 날 보자고 했냐구요?”
“잠깐 있어 봐. 일단 술부터 한잔 해.”
그렇게 몇 잔 마시면 작전 성공.
덤으로 탕자들을 위한 아이디어 하나. 대낮에 여자를 여관으로 데리고 가는 방법이다. 대낮에 여관으로 가자고 말해서 따라오는 여자는 절대 없다. 이런 때 “너 우리 집 구경하고 갈래? 바로 요 앞에 있는데.” 하면 여관 가잘 때보다는 쉽게 따라온다. 그리고는 가까운 여관으로 가는 거다. 여관 앞에 가서는 잠깐 기다리라고 해 놓고 여관으로 전화를 건다. 종업원이 받으면 “야, 너좀 잠깐 나와 있어라.” 그래 놓고 가면 입구에 종업원이 나와 있다. 이때 종업원 어깨를 탁 치면서 “야, 아버지 지금 계시냐?” 하는 거다.
“예?!”
“됐어. 아버지한테 나 왔다고 말하지 말고 방문이나 열어.”
그리고 성큼성큼 들어가면 여자는 약간 어리둥절해 하면서도 따라온다.

095 외박하는 남자들에게 한 말씀
성남에 살다가 지금은 다른 곳에 사는 내 후배 하나는 여자를 무진장 밝힌다. 그런데 그 녀석, 외박하는 핑계가 그럴듯하다. 우선 아침 신문에 전유성이 구속되었다는 기사가 나온다. 그러면 마누라 들으라는 듯이 혀를 차면서 ‘유성이 이놈 정말 구속될 줄 알았어.’라며 하루종일 자기와 유성이의 관계를 늘어놓는 거다.
그러다 저녁이 되면 ‘아무래도 안 되겠어. 김 검사를 만나서 이야기 좀 해야겠는데.’ 그런단다. 알 만한 사람이 문제가 생기거나 상가집 기사가 나면 지가 가야 된다고, 지가 가서 돌봐줘야 해결이 된다는 거다. 그래서 신문의 부고란만 열심히 읽는단다.
시나리오 쓰던 선배 하나도 수첩에 여자 이름은 안 쓰고 성만 제대로 쓰면서 어떤 일보 이 기자, 저떤 일보 김 기자 등으로 써놓는다. 역시 궁하면 아이디어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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