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정보] 하지말라는 것은 다 재미있다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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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교협
  • 01.11.06 09:45:26
  • 조회: 587
087 차한테 무시당하지 않는 거리
차가 사람을 무시하는 사회에 우리는 살고 있다. 길거리 나가면 차한테 맨날 무시당하는 거 기분 나쁘지 않는가? 시범거리를 한번 만들어 보면 어떨까? 한 1km만 지정해서 거기에서는 사람이 손만 들면 차가 아무 데서나 무조건 서게 해보는 거다. 얼마나 기분 좋을까?

088 죄송하면 표정도 죄송해야지!
공사장을 지나다 보면 ‘공사중 보행에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하는 팻말을 보게 된다. 팻말 속에는 안전모를 쓴 사람이 그려져 있다. 오늘부터 관심있게 한번 지켜보라. 그 그림 속의 얼굴이 조금도 죄송해하는 표정이 아니다. 관에서 하는 공사나 민간이 하는 공사나 매한가지다. 죄송한 표정으로 당장 고쳐야 한다. 건설업체들아, 그렇게 고쳐 봐라. 당신네 회사 이미지가 올라간다!

089 차가 고장났을 때를 위한 신호방법
어떤 택시기사가 내게 말해준 아이디어. 도로를 지나가다 보면 고장난 건지 그냥 쉬는 건지 알 수 없는 차들이 있다. 길가에 세워 놓고 본네트도 열려 있는 걸 보면 고장이 분명한 것 같은데, 도와주고 싶어도 사정을 모르니까 그냥 지나가게 된단다. 요즘은 운전만 할 줄 알지 정비는 잘 모르는 운전자들이 많다. 지나가는 택시 기사에게 손을 들어 도움을 요청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어쩔 줄 몰라 당황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는 것. 그럴 때 도움을 요청한다는 표시로 차 안에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흰 장갑이나 흰 수건을 차 지붕 위에다 얹어놓게 하자는 게 그 택시기사의 아이디어다. 날더러 방송에 나가 얘기를 해달란다. 물론 나는 했다. 그렇지만 방송으로 한 번 하기는 아까운 거 같아서 이 책에 다시 쓴다. 갑자기 고장이 나서 당황스러울 때 차 지붕 위에 흰 장갑을 얹어 놓아 보시라. 그 방송 들은 택시기사가 굉장히 많으니까!
택시기사 이야기하니까 생각나는 또다른 택시기사 한 사람. 어디까지 갑시다 했더니 ‘약 몇 분 뒤에 도착하겠습니다’하고 도착 예정시간을 알려준다. 손님에 대한 서비스로 그렇게 하는 거였다. 늘 맞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거의 엇비슷하게 맞춘단다. 내릴 때 그 아저씨 하는 인사도 기분좋았다. “또 만납시다.”

090 전체 몇 대인지 알 수 있어야지!
아주 오래 전 서유석이 진행하던 교통정보 프로그램에 어느 청취자가 낸 아이디어다. 소풍이나 수학여행을 갈 때 관광버스를 타고 간다. 맨 앞의 차가 1번을 달고 달리는데 그러지 말자는 거다. 1번을 달고 달리면 뒤에 몇 대가 오는지 모른다. 전체 버스가 열 대면 10번 차를 맨 앞에 달리게 하자는 게 그 사람의 아이디어다. 그러면 길을 비켜주는 사람은 10번 차가 나타나면 앞으로 아홉 대가 남았구나, 알고 그만한 마음의 여유로 기다리면 되는데, 1번 차가 제일 앞이면 남은 버스가 몇 대인지 모르니 답답한 마음으로 기다려야 한다. 번호를 달아도 자기네 좋으려고 달지 말고 보는 사람을 생각해서 달자는 발상-얼마나 훌륭한 아이디어냐! (‘시민들이 내 놓은 아이디어’란 책 한 권 기획해 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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