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취업뉴스] 적성무시 ‘들어가고 보자’… 조기퇴직 십상취업대란 ‘묻지마 취업’빚 좋은 개살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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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교협
  • 01.10.26 11:28:22
  • 조회: 613
취업난이 풀릴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구직자들 사이에 ‘묻지마 취업’이 성행하고 있다. 인력채용 업계에 따르면 마음 급한 구직자들이 기업의 장래성이나 자신의 적성 등을 무시하고 취업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가 조기 퇴직하는 등 득보다 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구직자들의 심정은 이해하지만 보다 신중한 선택을 권고했다.
◇취업 제일주의 | 채용정보 제공업체들이 주최하는 채용박람회가 열리고 있지만 몰려드는 구직자에 비해 구인업체는 턱없이 부족하다. 통계청 조사결과도 최근 3개월동안은 신규인력 채용숫자보다 퇴직·해고자 수가 많은 퇴직초과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구직자들 사이에서는 취업만을 최우선시하는 취업 제일주의 경향이 높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다.
인크루트가 최근 경력 및 신입 구직자 1,935명을 대상으로 취업에 관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60%인 1,161명이 취업을 위해서라면 전공 등과 무관한 분야도 취업을 하겠다고 응답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취업난이 지속되고 있고 앞으로도 채용시장이 풀릴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이라며 “이에 따라 적성이나 자기계발, 입사할 기업의 장래성 등을 따지지 않고 단기적으로 취업만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묻지마 취업 경향은 대학졸업을 앞둔 여성들 사이에서 더욱 심하다. 인터넷 취업정보제공 전문사이트인 스카우트가 최근 전국 4년제 대학 졸업예정 여대생 6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9.7%인 428명이 전공불문에 어떤 기업이라도 관계없이 취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조사에서 여대생들의 91.5%는 올 하반기 취업난을 피부로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신중한 선택을 | 그러나 상황이 아무리 심각해도 신중한 선택을 얘기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실제로 일선 채용정보제공 인터넷 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요즘 ‘묻지마 취업’을 후회하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freepkj’라는 ID를 가진 인크루트 회원은 ‘아무리 급해도 직장 함부로 선택하지 마세요’라는 글을 통해 취업제일주의에 대한 경각심을 강조했다. 입사 3개월 만에 퇴사했다는 그는 “아무리 좋은 직장도 적성에 맞지 않으면 빛좋은 개살구”라고 꼬집었다.
그는 또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해야 오래 견디고, 발전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충고했다. 영국계 회사를 그만뒀다는 ID ‘lee3655’의 작성자도 “급하다고 아무 회사나 마구 들어가지 말라”며 “회사의 이미지, 적성에 맞는지의 여부 등을 반드시 알고 입사해야 다시 회사를 옮기는 일이 없다”고 밝혔다.

-서류전형은 이렇게-

사원 선발을 위한 서류전형 때 국내기업들은 학력 및 전공을, 외국계 기업과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외국어 능력을 가장 중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취업전문사이트 잡링크(www.joblink.co.kr)는 최근 155개 국내 및 외국계 기업 인사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40%가 학력사항 및 전공을 가장 중요한 서류전형 선발기준으로 꼽았다. 이어 외국어능력(29.5%), 근로경험(19%), 자격증 보유 여부(9.5%)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외국계 기업과 IT기업은 외국어 능력(37.5%)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이어 근로경험(27.5%), 자격증 보유여부(22.5%) 순이었다. 특히 외국계 기업은 학력 등은 크게 고려하지 않았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지원자들의 입사지원서상의 자기소개서를 검토할 때는 직업적 포부를 보여주는 지원동기 및 각오(38%), 학창시절의 과외활동 등 대외활동 내용(30.3%)을 가장 중시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직무와 관련된 과외활동과 어학능력에는 각각 44.5%, 20.6%의 응답자가 가산점을 부과한다고 답했다. 또 인사담당자들의 65.8%는 자기소개서상에 불필요한 내용이 있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사항으로는 ▲장황하다 ▲가족이나 친구얘기가 많다 ▲직무와 연관없는 자격증 얘기 ▲개성이 없는 틀에 박힌 형식 등을 꼽았다.
경향신문 기사·사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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