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재미있는 노인이야기 - 인간은 누구나 노인이 된다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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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교협
  • 01.03.31 09:11:47
  • 조회: 861
세번째, 노인은 수명이 얼마 안 남은 ‘쓸모없는 폐물 건전지와 같다’라는 막연한 고정관념도 큰 장애다. 우리는 계속해서 병적인 상태와 죽을 수밖에 없는 운명을 무조건 나이와 연관시키는 우를 범한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앞으로 남은 기대수명도 건강 관리를 잘 하면 연장될 수 있다는 생각 역시 어불성설이 된다. 결국 이것은 무엇을 뜻하는가? 실제로는 노인문제 자체가 절대 극복될 수 없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숨은 우리의 해결의지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즉 노인들의 문제를 사회적으로 받아들이면서 우리의 기대와 환경을 조정할 능력이 없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에 불과하다.

다음과 같은 매스컴의 보도 내용이 있다고 하자.
“늘어나는 노인인구, 사회보장의 위기, 누가 지불할 것인가? 젊은층에 가중되고 있는 부담, 아이도 키우고, 노인도 부양해야 한다.”
노인들도 젊은 시절이 있었고, 오늘의 윤택한 우리 모습이 있기까지는 그 토양에 1960년대와 1970년대 우리 사회를 위해 열심히 뛴 그들의 뜨거운 땀과 희생이 있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다만 오늘날 풍족해진 우리들이 미래의 자신의 모습과 현재의 자신과의 연관성을 찾지 못하듯, 그들의 과거를 잊고 있을 뿐이다.

즉 젊은이에게 지워진 사회보장의 부담은 그 젊은이가 늙었을 때 다시금 적절하고 필수적인 후원을 받을 수 있는 당연한 ‘지불근거’임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노인들은 지난날의 희생을 볼모로 평생 무료후원을 바라는 것도 아니다. 노인들이 그처럼 무기력한 존재는 아니다.

실제 연구결과에 의하면, 60세에서 65세 사이의 인구 상당수가 계속해서 일을 할 수 있다고 한다. 최근에 발표된 몇몇 연구자료에 따르면 노인들의 인지능력은 여타 신체능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쇠퇴하는 속도가 더 느리게 나타나며, 이에 따라 실제 일할 수 있는 능력은 일반적인 예상보다 한참 뒤에나 쇠퇴하게 된다는 것이다.

‘노인은 일에 방해만 될 뿐 일할 능력이 없다’는 고정관념이 얼마나 그릇된 것인가는 외국의 한 연구 케이스에 의해서도 밝혀진다. 연구가 이뤄진 미국의 한 지역에서는 65세 노인인구의 5%만이 철저한 부양 대상자로 노인 간호시설에서 보호를 받는다. 그외 전체적인 노인인구에 있어서도 절대부양에 해당하는 경우는 20~25% 정도에 불과하다. 이것은 그외 노인 대다수는 스스로 뭔가 일을 하는 데 지장이 없다는 뜻이다. 65세 이상의 노인 중 상당수, 심지어 80%까지는 특별히 능력이 없어지지 않고, 사회적인 기여를 할 수 있음을 증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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