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정보] 아이디어가 사업밑천이다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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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유성
  • 01.03.20 09:54:10
  • 조회: 1357
020 모짜르트 카페

이런 카페를 만들 수도 있을 거다. 이름을 ‘모짜르트’라고 지어서 날이면 날마다 모짜르트 음악만 전부 틀어주는 거다. 모짜르트 레퍼토리가 얼마나 많아. 그리고 새로운 메뉴를 개발해 보는 거야. 어디서나 볼 수 있고 먹을 수 있는 그럴 듯한 것만 넣지 말고, 개소주, 흑염소, 십전대보탕, 자라탕, 인삼깍두기, 물고구마, 생강엿, 개떡… 그런 것도 팔아 보는 거지. 이런 메뉴는 내가 한번 해볼 생각이다.

021 광고 마시는 카페‘광고나라 ’

분위기 죽이는 카페가 차값이 완전 무료라면 손님이 많을까, 적을까? 분명 많을 거다. 공짜 손님들이라도 북적대기만 하면 돈이 벌린다. 어떻게? 광고를 보는 컨셉트 카페를 만드는 거다.
사람이 많이 드나드는 목좋은 곳에 절묘한 양식으로 건물을 짓고, 지붕에서부터 사방의 벽, 문짝, 천장, 탁자, 의자, 화장실 안까지 시선 닿는 곳마다 광고를 게시한다. 요컨대 카페 전체를 광고용 공간으로 만들어 버리는 거다. 그래서 광고를 유치하고 광고주로부터 광고비를 받는다.
이거 사업 될 거다. 이름도 지어 놓았다. ‘광고나라’. 이래 놓으면 틀림없이 하루 종일 죽치고 앉아 공짜라고 속이 쓰리도록 커피를 마시는 사람도 없지는 않을 거야. 괜찮지 뭐. 어딘가에는 위장약 광고도 붙어 있을 테니까!

022 빨래줄 카페

그럴 듯한 이야깃거리가 명소를 만든다. 외국을 다니다 보면 별걸 다 이야깃거리로 만들어 유명해진 업소들을 본다.
가령 런던에 가면 불친절하기로 기네수북에 오른 중국집이 있다. 실제로 가 봤더니 정말로 불친절하다. 손님한테 물을 갖다주는데 물잔으로 장기를 두듯 쾅쾅 내려놓아 물이 마구 쏟아진다. 젓가락도 꽝, 숟가락도 꽝, 그것도 사람 수에 맞지도 않게 갖고 와서 내팽개친다. 그런데도 손님이 정말 많다. 그 불친절을 보러 가는 거다. 팁도 안 받는다는 소문이어서 일부러 줘 봤는데 정말 거절한다. 팁이라는 건 서비스한 대가인데 자기네는 서비스한 게 없다는 거야. 그런가 하면 음식이 맛 없기로 소문난 식당도 있는데 바로 그것 때문에 손님이 많아. 진짜로 맛이 없나, 맛이 없으면 얼마나 맛이 없나, 확인하러들 온다는 거지.

또 중국에 가면 빨랫줄 같은 게 쳐진 찻집이 있는데 그 줄에는 무지하게 많은 자물통들이 채워져 걸려 있다. 사랑하는 커플이 자물통과 열쇠를 사와서 그 줄에다 자물통을 걸어 채우고 열쇠를 빼서 강물 속에 던져 버린다. 둘이 손을 잡고서, 그러면 그 자물통처럼 사랑이 딱 걸려서 다시 풀 수 없게 된다는 전설을 만들어 놓은거다. 그러면서 열쇠 장사까지 하는 거야.
이런 카페도 보았다. 인스부르크에 있는 건데, 여기도 빨랫줄을 쭉 쳐 놓았다. 거기 빨랫줄에는 자물통이 아니라 집게로 시가 적힌 쪽지들을 걸어 놓았다. 빨래처럼! 아마추어 시인들이 자기 시를 걸어놓기도 하고 시가 필요한 사람은 가져가기도 한다. 그걸 보면서 서울에도 저런 데가 있으면 좋겠다 싶었다. 만드는 게 어렵지도 않다. 빨랫줄 하나 쳐 놓고 쪽지를 걸게 하면 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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