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이런 상사 이렇게 대처하라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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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교협
  • 01.02.03 12:54:42
  • 조회: 1019
사사건건 트집잡는 상사

L부장은 법대 출신이다. 보직 경력도 주로 법무실이나 기획실을 거쳐오면서 주로 논리적으로 정리하거나 기획하는 일을 맡아왔다. 깐깐한 성격과 이런 경력이 합쳐져서 그런지 그는 부하 직원들에게 모시기 어려운 상사로 소문이 나 있다.
그가 자주 쓰는 표현은 이런 것이다.
“이걸 기안이라고 한 거야? 법조문 하나라도 제대로 찾아보고 만든 거야? 아니면 주먹구구식으로 작문한 거야?”
“당신은 과장이면서 겨우 이 정도 수준밖에 안돼? 이건 대학교 애들 수준밖에 더 되겠어? 이래 가지고 어떻게 과장으로 버티고 있지?”
L부장의 지시인지 힐난인지를 듣고 있는 부하 직원들은 모욕감에 얼굴이 붉으락푸르락 한다.
그러나 그의 입이 워낙 험하고 또 자기에게 한번이라도 대들면 끈질기게 괴롭히는 괴벽 때문에 입을 다물로 만다.
윤 이사의 방에서는 하루에도 여러 번 큰 소리가 터져나온다.
다혈질이고 성격이 급한 윤 이사는 직원들이 보고하는 내용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차근차근 설명해 주기보다는 얼굴에 벌겋게 열부터 오르기 시작한다.
“이봐요. 박 부장. 그러게 내가 뭐랬어? 그런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미리미리 손을 쓰자고 몇 번이나 말했어? 당신은 도무지 내 말을 듣는 거야. 아니면 개뼈다귀 취급을 하는 거야?”
“이봐 정 과장! 이걸 보고서라고 가져왔어? 정 과장이 보고서를 멋지게 만들 실력이 없으면 똑똑한 직원들에게 좀 시켜요. 그리고 왜 이렇게 늦는 거야? 일이 있으면 밤을 새워서라도 해놓고 퇴근해야 될 것 아니야?”
그래서 윤 이사는 하루에도 여러 번 얼굴이 붉어지고 어떤 때는 책상을 탕탕 치면서 호통을 친다.

이처럼 지나치게 깐깐한 상사는 의외로 많다.
대개 유능하다고 평이 나 있는 간부들은 대개 어느 정도 이런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일을 철저히 챙기다 보면 사소한 일이라도 섣불리 넘어 갈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이들이 인간적인 여유나 매력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런 타입이면 그래도 어느 정도의 인기는 있다.
그러나 인간적인 여유도 없이 부하 직원들을 매일 이런 식으로 몰아붙이면 일하기가 무척 괴로워진다.
“나는 우리 부장 얼굴만 봐도 소름이 끼쳐. 아니 볼 때마다 깐죽깐죽 따지고 결점을 들추어내니 견딜 수가 있어야지.”
“우리 과장 때문에 다음 인사 때 무슨 수를 써서라도 욺겨야겠어. 기안이고 뭐고 뭐하나 제대로 넘어가는 게 없어. 그렇게 따지고 자시고 할 바에야 본인이 직접하지, 왜 시켜?”
그런데 이렇게 부하들을 들볶는 간부들이 의외로 자기 상사들에게는 후한 점수를 얻고 있다. 왜냐하면 이런 상사는 기발하고 독창적인 아이디어는 없지만, 자기가 맡은 부서를 사고없이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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