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업정보] 아이디어가 사업밑천이다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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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유성
  • 01.01.16 09:24:32
  • 조회: 924
001 심야극장

아이디어라는 게 누가 실행해 놓고 나면 아무 것도 아닌 것 같지만, 막상 그것을 시작한다는 게 어려운 거다.
심야극장도 그런 것중의 하나다.
허리우드 극장에서 ‘헬나이트’라는 공포영화를 상영하기로 해 놓고 그것을 홍보하려고 할 때 내가 낸 아이디어가 바로 심야극장이었다.
때마침 통행금지 제도가 폐지되었기 때문에 나는 밤중이면 텅텅비어 있는 극장도 활용할 겸 “한여름밤의 쌍쌍 공포 심야파티”라는 타이틀을 걸고 남녀 대학생 700명을 쌍으로만 초대하자는 홍보계획을 세워 극장에 건의를 했다. 나는 꼭 이 아이디어를 실행에 옮기고 싶었다.
밤 12시 정각에 영화를 상영해 쌍쌍으로만 보게하면, 영화를 다 본 뒤에 이 아해들이 어디로 가려나? 나는 그런게 궁금했던 거다.
사장은 내 아이디어를 받아들였는데, 나머지 극장 관계자들은 죄다 무슨 되지도 않을 소리냐고 반대했다.
도대체 오밤중에 무슨 영화를 상영하며, 영화가 끝나고 나면 그 사람들이 어떻게 집에 갈 거냐, 게다가 공짜 손님을 초대하면 괜히 돈내고 볼 손님만 그만큼 축내는거 아니냐.....
자신있게 추진했지만 막상 상영 당일 밤 11시20분쯤이 되어 극장 밖을 내다보니 극장 앞이 너무 한산해서 초조해지는 거다.
늘씬한 스튜어디스들을 대학 앞에 배치하여 초대권을 배부하면서 공을 들이고 상영 당일까지 몇 번씩 전화를 하고 우편물을 띄워 마지막 관리까지 했는데 이럴 수가.
그런데 한 10분쯤 후에 다시 내다보니까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극장 앞에 줄이 쫙 늘어선 거다. 하여간 그 극장 앞에 손님이 줄을 선 것은 ‘로미오와 줄이엣’이후 처음이란다.
물론 공짜 손님이긴 했지만, 1,360석 극장이 꽉차고 입석까지 들어섰으니 거의 100%가 참여한 거였다.
서울극장에서 기획일을 하던 이황림 감독이 이 성공을 보고 용기를 내어 유료관객을 대상으로 심야상영을 한 것이 공식적으로는 최초의 심야극장이다. 무슨 영화였냐고? ‘애마부인’

002 새벽회화극장

극장이란 게 밤부터 아침까지는 항상 텅 비어 있다.
어차피 만들어져 있는 그 넓은 공간을 그렇게 비워 두는 건 정말 이만저만 낭비가 아니다.
이렇게 상영시간 외의 빈 시간을 활용해 돈을 벌 수 있는 확실한 방법이 있다.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의 반 이상이 외국 영화인데, 이 영화들을 적절히 활용하면 그대로 살아있는 외국어회화 교재다.
그러니까 출근전 시간의 영화관을 잠시 독특한 회화 학원으로 변신시키는 거다.
가령 ‘백만장자가 된 아이디어맨’이란 미국 영화를 한 달 동안 상영할 계획이 잡힌다.
그럼 저렴한 호비를 받고 ‘새벽 영어회화극장’ 회원을 모집하는거다. 새벽 시간에 영화를 적절히 토막내 보여 주면서 일류 회화 강사를 시켜서 해설도 해준다.
직장인들은 극장에서 영화보면서 공부하고 출근하면 시간이 딱 맞게 된다. 월수금, 화목토로 A반, B반을 나누어서 이틀씩 같은 내용을 반복하는 방법도 괜찮다.
그러면 하루 결석하는 일이 생기더라도 다음날 것을 들으면 되니까.
좌석 분쟁의 소지는 A반 날짜에는 A반 회원이 좌석 우선권을 갖는 식으로 하면 해결된다.
그리고 어차피 극장이란 게 자리가 워낙 많은 데니까 문제없다.
내 생각에 천명 정도의 회원을 모집하는 건 어렵지 않다고 본다.
회비는 얼마쯤 받느냐? 2만원쯤 받으면 될 거다.
너무 비싸다고? 절대 그렇지 않다. 왜? 회원만을 위한 특전이 있으니까! 회원으로 등록하면 본 영화를 정상 상영시간에 제대로 볼 수 있는 입장권을 한 장씩 주는 거다.
아마 영화만 재미있다면 회원이 차고 넘칠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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