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동산] `서당` 대안 교육으로 부상... 설립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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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전교협
  • 00.12.22 13:40:19
  • 조회: 791
서당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중·고교 한문 교과서 표지에서나 볼 수 있었던 서당이 최근 새롭게 해석되면서 대안교육의 한 형태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지난 16일 성공회대에서는 국내에서 다양한 형태로 시도되고 있는 서당교육 사례 발표회가 있었다.
송순재(감리교 신학대), 고병헌(성공회대) 교수 등이 마련한 이 행사에는 현직 교사, 학부모,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가해 서당교육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보여주었다.


◇21세기에 왜 하필 서당인가

현재의 학교 교육에서 발생하는 여러 부작용을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인 서당교육의 방법론을 통해 극복하자는 취지다.
즉 서당은 입시 중심의 주입식 교육, 학교 폭력, 형식적인 사제관계 등 공교육 체제에서 발생하는 각종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유력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지역 공동체를 기반으로 한 서당은 예절 교육, 자연친화적 교육, 사제간의 밀접한 관계, 1 대 1 교습방식 등을 특징으로 한다.
서당은 학동에게 단순히 글만 가르치는 곳이 아니었다.
글 공부 못지않게 공동체 규율과 예절이 강조됐다. 활쏘기와 말타기 등 신체 단련을 위한 프로그램이 정규 교과목으로 편성됐다.
훈장은 철저한 개별화 교습을 통해 공부를 잘 하는 학동이나 못하는 학동이 한데 어울릴 수 있도록 지도했다.
교사의 일방적인 학습 진도에 맞춰야 하는 요즘 학교와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수업 시간표 역시 훈장과 학동들이 자체적으로 정하기 나름이어서 교수·학습이 자유롭고 독창적이며 개성있는 수업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다양한 현대적 서당 형태

지리산 청학동이나 전주, 남원 등지에 있는 전통적인 서당 외에 최근 2~3년 사이 대안교육의 한 방편으로 학부모들에 의해 서당이 잇따라 설립되고 있다.
1998년 설립된 서울 은평구 갈현동의 ‘갈현동서당’은 학부모 5~6명이 뜻을 합해 초등학생 자녀의 공부방 형태로 운영하는 서당이다.
정규 학교를 다니지 않고 서당에서만 15년을 공부한 한재훈씨(고려대 대학원 재학)를 훈장으로 초빙, 10여명의 어린이들에게 사자소학(四字小學) 등 한문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한문 외에도 1주일에 2번 택견을 가르치고 한지공예와 영어회화 등도 병행하고 있다.
아직까지는 학생들의 방과후 활동을 위한 공간의 수준이지만 학부모들은 정규학교로까지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인천 강화군 양도면의 ‘마리서당’과 ‘도장리서당’ 역시 마을 청년회 등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고 있는 서당이다.
한문과 서예, 전통 민속놀이 등이 주요 교과목이다.
경기 시흥시 신천동 작은자리 사회복지관에서도 한문교육과 인성교육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하는 서당을 운영해 지역 학부모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경향신문 사진·기사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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