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용이 하늘로 몰려가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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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홍순래 둔래고 국어교사
  • 00.12.04 22:26:13
  • 조회: 942
◈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꿈(소설가 지망생 김00양)
불구된 몸으로 장차 소설가가 되려한다. 어머니 태몽에 벼가 누렇게 익은 황금벌판을 걸어가는데, 난데없이 소나기가 쏟아지더니 황금빛의 찬란한 용이 하늘로 올라가고 있었다. 그러나 하체는 못 올라가는 꿈을 꾸었다.


☞ 해몽

소설가가 될 수 있다.
여자가 이런 꿈을 꾸는 것은 본인의 소원이 성취되지 않으면, 훌륭한 남편을 얻어 부귀공명할 것을 예지하는 꿈이다.
벼가 누렇게 익어 황금 벌판을 이룬 것은 장차 성공해서 오복이 가득할 것이고, 소나기가 쏟아지는 것은 세상을 크게 감동시킬 일을 하여 경사로와질 것이다.
황금빛 용이 하늘로 올라가는 것은 김양이 입신양명하거나, 그렇게 안되면 훌륭한 남편을 얻어 그 남편이 득세함으로써 본인이 귀하게 된다.
용이 그 꼬리를 감추지 못한 것은 오히려 다행한 일로 꿈은 그 올라가는 모습만 보고 잠을 깨야 좋다.


꿈을 좋은 쪽으로만 해석하면 위와 같은 결과가 나온다.
그러나, 검은 것은 검은 것이고, 흰 것은 흰 것이다.
꿈의 세계는 빈틈이 없기에 상징적인 미래예지 꿈에 있어서 꿈의 실현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나쁜 꿈을 좋게 이야기한다고 해서 좋게 이루어지지는 않는 것이다.
상처입은 용이 하늘을 날고 있는 꿈을 꾼 사람의 태몽이 어떻게 실현 되었을까? 작곡가 고(故) 윤이상씨의 태몽꿈으로 훌륭함에도 불구하고 시대적인 아픔으로 인해 마음껏 기량을 떨쳐보이지 못하고, 불우한 삶을 살다간 일생과 일치하고 있다.
이 태몽꿈에서 황금빛의 찬란한 용이 하늘을 올라가는 꿈은 아주 좋다.
장차 크게 이름을 떨치거나 큰 성공을 이룰 것이다.
다만, 하체가 못 올라가는 꿈의 표상은 아주 안 좋다.
필자가 보기에는 태몽 표상에서 장차 불구가 될 것을 보여 준 것 같다.
하체가 못 올라가는 상징 표상에서, 아마도 용의 꼬리 부분으로 상징 표상된 다리 부분에 이상이 있을 것이고, 아마도 소아마비 내지는 사고로 인한 장애가 아닌가 싶다.
불구가 되지 않았다면 용이 승천하는 것처럼 이름을 크게 떨치지만 하체가 못 올라간 것처럼 이름을 떨치되 무언가에 발목을 잡힌 것처럼 불우한 생을 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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