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맛이 없다고 과일을 뱉어 버리는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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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홍순래 둔내고 국어교사
  • 00.11.03 14:58:12
  • 조회: 1359
◈ 맛이 없다고 과일을 뱉어버리는 꿈
나는 유치원 교사였는데, 아이들 낮잠시간이 있어서 깜박 잠이 들었었다.
그런데 꿈속에 교실 창밖으로 보이는 모든 곳이 포도나무 밭이였다. 창문으로 포도송이가 주렁주렁 있는데 너무나 알이 크고 탐스러워 한 알을 따 먹었다. 너무너무 맛있어서 같이 근무하는 선생님을 불러서 너무 맛있다고 하나 따 먹어 보라니까 한 알을 따 먹더니 너무 떫고 맛이 없다고 인상을 찌푸리는게 아닌가…
그러고 꿈이 깼다.
처음에 난, 결혼도 안한 내가 임신을 하는건가 생각했었다. 그런데 며칠 후 또 낮잠시간 꿈속에서 이번에 창밖이 온통 감나무였다.
너무나 통통하고 먹음직스러워서 하나를 따서 베어 물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그 선생님을 또 불러서 먹어 보랬다. 그랬더니 하나를 따 먹더니, 너무 떫고 맛이 없다며 인상을 찌푸렸다.
그 두 번의 꿈을 꾸고 지나가는 소리로 그 선생님도 미스였는데 “선생님 조심하세요, 잘못해서 임신 할지도 모르겠어요…”라고 말하고 몇 달이 지났다.
그러고 난 유치원을 다른 곳으로 옮겼는데, 몇 달만에 만난 그 선생님이 사실 얼마 전에 아이를 임신하여 낙태 하였단다.(그 선생님은 미스였는데… )

◈ 해몽
꿈이 미래를 예지해준다는 실증적인 사례이다. 이러한 꿈을 미래예지적인 상징적인 꿈이라 한다. 즉 꿈으로 미래를 예지해 주지만, 우리 인간이 쉽게 알 수 없는 상징적인 표현으로 알려주고 있는 특징이 있다.
이 실증적인 사례를 올린 분은 꿈에 대해서 상당한 이해가 있는 경우로, 꿈의 표상이 태몽표상으로 실현 될 것을 예지한 경우이다. 사실 다르게 실현될 수도 있다. 당시에 승진을 앞두고 있다면, 먹은 사람은 합격, 뱉은 사람은 불합격의 표상이다. 즉 맛있게 먹는 표상은 그 먹은 과일이 상징하는 어떤 권리·이권·명예·재물 등을 얻게 될 것을 뜻한다. 반면에 다시 뱉어내는 표상은 그 어떤 것을 얻었다가 다시 잃게 되는 것으로 실현된다. 꿈은 반대가 아닌 것이다. 오직 상징 표상의 이해인 것이다.
꿈대로 한다면, 실증적인 사례를 올린 분은 ‘임신하지 않았겠느냐’라는 가정도 가능하다. 하지만, 이러한 꿈의 전개는 오직 동료 교사의 유산을 예지해주기 위한 수단으로 꿈의 상징기법이 전개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언제인가 사극 드라마에서 본 내용이다. 어느 대감 역할의 인물이 하는 말에, “이 나라에는 알 수 없는 것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개구리가 어느쪽 방향으로 뛸 것인가’이고, 또 다른 하나는 대원군의 속마음이다. “대원군의 알 수 없는 속내를 강조하기 위해 엉뚱한 개구리가 등장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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