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필자의 꿈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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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테마기사 제작팀
  • 00.09.17 13:09:28
  • 조회: 1124
지난해 가을의 꿈이다. 차를 운전하면서 가는데, 갑자기 차가 멈춰 섰다. ‘이거 주유소 놈들이 물섞인 휘발유를 넣은 모양이다’라고 생각하는 순간 깨어보니 꿈이었다. 차가 아무런 파손 없이 멈춰선 것은 그나마 다행이지만, 운행중인 차가 멈춰선 표상이 교통사고 등 현실에서 커다란 일로 실현되지 않을까 걱정이었다.
이러한 황당하게 전개되는 상징적인 미래예지 꿈의 결과를 피할 수 없음은 필자 본인이 잘 알고 있는 바이다. 단지 선행을 베풀고 조심하는 마음의 준비를 함으로써 다가올 액운을 최소화하는 길이 있을 뿐이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에 일은 일어났다. 뜻하지 않게 출장을 가게 되었고, 출장이 끝난 후 춘천 本家(본가)에 가게 되었다. 그날따라 새로운 길을 선택해 홍천 서석을 거쳐 일명 잼버리 도로라고 부르는 곳으로 하여 춘천으로 가게 되었다.
가는 중에 버스를 기다리던 아주머니 세분을 서석까지 태워 준 일이 있었다. 귀찮지만 아주머니를 태워준 것이 그나마 조그만 교통사고로 실현 되었는지도 모른다.
그 날은 이상한 날이었던 것 같다. 평소에 안다니던 길이었고, 또한 앞차가 시속 80km 이상으로 가는데도 추월하고자 몇번이나 시도를 했었다. 드디어 길이 험한 잼버리 도로에 접어들었지만, 그러한 추월의 시도는 마침내 결행되었다. 일반도로에서 시속 100km 이상으로 추월하여 앞질러 나갔다. 그러나 그곳 지형에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 빗물이 고여있는 지형의 커브 길에서 과속으로 인해 제어가 안되기에 브레이크를 밟는 순간, 차가 좌우로 회전하면서, 도로가의 플라스틱 야간표시등을 들이박고는 그대로 돌진 산밑의 바위를 박으면서 멈춰 섰다. 순간 찰나의 일이었다.
다행인 것은 반대편의 절벽아래 강물로 떨어지지 않은 것이었다. 또한 플라스틱 야광 표시판과 바위를 박으면서 멈춰 섰지만 신기하게도 다치지 않은 것이었다.
차가 멈춰선 후 문을 열고 나오는 순간, 얼마전 꾼 꿈이 떠올랐다. 아! 이렇게 사고날 것을 말하는 꿈이었구나! 정말 신기하게도 몸의 어느 한 부분도 다치지 않은 것이었다. 사고 순간 핸들을 꽉 잡고 어떻게 했는지 나 자신도 모른다. 자동차 운전 5년 만에 첫 사고였다. 빗길 과속이 위험하다고 들었지만, 한번도 차가 미끄러지는 것을 경험해본 적은 없었다. 반대편에서나 뒤에서 차가 왔다면, 또는 반대편 절벽 쪽으로 차가 갔다면 죽음의 문턱이 멀지 않았을 순간이었다.
이후 앞 범퍼만 바꾸면 되는 것으로 생각했으나, 차체가 휘는등으로 100만원 이상 견적이 나와, 보험처리를 하여 고쳤으나, 정비공장이 바쁜 관계로 일주일이나 차를 세워둘 수밖에 없었다. 꿈 속에서 차가 멈춰선 표상 그대로 현실에서 일주일 이상 정지되어 있었던 것이다.
차가 멈춰선 표상으로 전개되고 사람은 무사했던 꿈이었기에, 현실에서도 그처럼 실현되었는지 모른다.
이로 보면 꿈은 반대가 아닌 것이며, 오직 상징 표상의 이해에 있는 것이다. 새삼 꿈의 미래 예지력이 전율을 느낄 정도로 섬뜩하게 다가옴을 느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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