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꿈/이야기] 당연히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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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테마기사 제작팀
  • 00.09.17 13:08:11
  • 조회: 1084
「‘스위스는 작은 나라다. 면적이 41,293㎢로 우리나라 전라도와 경상도를 합친 것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또한 고도 4천 미터가 넘는 알프스 산맥이 두 겹으로 국토의 동남부를 가로질러 있기 때문에, 험준하고 음지가 많아 일년 내내 추운 악조건의 나라다. 따라서 국토가 농업에 부적당한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지하 자원도 해안선도 전혀 없어 공업화에도 이를 데 없이 불리한 땅이다. 경제 지리적 조건만으로는 참으로 못 쓸 땅이요, 백성을 굶겨 죽이기에 알맞은 땅이다. 이런 극악의 국토 조건을 가지고도 스위스 국민들은 지난날에 벌써 세계에서 손꼽히는 부자 나라를 만들었으니 그 비결은 어디에 있었던가?’
나는 근 4년을 스위스에 있으면서 늘 이 질문을 가슴에 품고 살았다. 그 곳을 떠나기 전, 어느 날 오메가 시계 공장을 찾아가서 그 회사 사장에게 이 질문을 던졌을 때, 그는 이렇게 대답해 주었다.
“우리 조상들은 원래 프랑스에서 살다가 종교개혁 당시 산을 넘어온 청교도 피난민이었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시계 공장들은 모두 프랑스 접경의 서부 지역에 위치해 있습니다. 조상들이 이 땅에 와 보니 일년 내내 흐리고 척박하여 농사는 지을 수 없고, 가내 수공업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피난민이라지만 머리는 보통 이상으로 깬 사람들이었습니다. 처음 가내 수공업 제품으로 고른 것이 부인들 옷감인 ‘레이스’였습니다. 그것을 외국에 비싸게 팔았던 겁니다. 이렇게 해서 레이스를 백 년 이상 계속 짜다 보니, 우리 조상들의 눈과 손가락이 발달하게 되었습니다.
그 발달된 눈과 손을 이용하여, 그 다음에 착수한 것이 시계 공업이었고, 그것이 정밀 기계 공업으로까지 발전하게 된 동기가 되었습니다.”
이 말에 나는 스위스의 성공 비결을 발견한 듯 마음 속으로 무릎을 쳤다. 그 얘기 속에 스위스뿐만 아니라, 우리 나라처럼 국토 제약이 큰 나라도 경제적으로 일어날 수 있는 보편적인 원리가 담겨 있다고 느꼈기 때문이었다. 요약하면, 머리가 깬 국민과, 눈과 손을 기초로 하는 산업의 선택과, 외국 시장을 겨냥한 수출 지향 산업이 바로 그것이다.」
이 글은 학계·관계·경제계·정치계에서 뛰어난 업적을 쌓으신 ‘이한빈’ 박사의 <문명국의 비전>이라는 책 속에 실려 있는 글이다. 이 박사가 초대 대사로 부임했던 스위스와 비슷한 환경의 우리나라를 비교하면서 대안을 제시한 글이다.
이 글 속에서 우리는, 국토가 좁은 나라에서의 생존 방법이라는 큰 뜻도 찾아 내야 하겠지만, 환경이 열악해서 가내 수공업을 선택했고 그러다 보니 눈과 손이 발달되어 정밀 기계 공업의 초석이 되었다는 이 부분의 뜻도 놓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것은 곧, 가난하기 때문에 남보다 더 열심히 일했고 그러다 보니 더 부지런해져서 성공했다는 어느 성공자의 말과도, 또 재주가 없어서 더 많이 노력했더니 천재가 되었다는 말과도 같은 뜻이다.
우리 모두 현실에의 어려움을 밝은 미래에의 초석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일하자. 그러면 머지않아 당연히 성공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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