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덕신 스님] 인간의 수명
  • 03.07.31 10:4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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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한의사가 쓴 글을 보았는데 그 중 흥미로운 대목이 있었다. 그 한의사의 주장에 따르면 원래 인간의 수명은 120세라고 한다. 이것은 인간의 뇌세포가 소멸하는 속도를 감안한 수치인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만족할 줄 모르고 지나친 욕심을 부려서 스스로 생명을 단축시킨다는 것이다. 원리는 이렇다. 사람이 욕심을 부리면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이 스트레스는 몸속으로 들어온 산소를 불완전연소시켜 활성산소가 쌓이게 만들고, 활성산소는 뇌에 충분한 산소 공급을 막아 결국 뇌세포의 소멸을 촉진한다는 것이다.

우리 몸에 생기는 병의 80~90%는 무리하는 것에서 온다. 사람이 자신의 역량을 넘어서는 일을 할 때 피로가 쌓이고, 스트레스가 생기는데, 이것이 병의 원인인 것이다. 그렇다면 왜 사람들은 자신이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하게 되는 것일까? 이유는 단 하나다. 바로 욕심때문이다. 더 많이 갖고 싶고, 더 많이 유명해지고 싶고, 더 많이 행복해지고 싶은 욕심때문이다. 결국 욕심이 우리를 병들게 하고, 우리의 행복을 앗아가는 원흉인 셈이다.

최근에는 산사의 스님들에게서 건강비법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한다. 별다른 건강식을 먹지 않아도 늙어서까지 맑은 정신세계를 유지하며 장수를 누리는 스님들을 보면서 사람들은 산사에 사는 스님들에게 무언가 특별한 비법이 숨어 있을거라고 믿고 있다. 하지만 스님들에게 속인들이 기대하는 비법은 없다. 다만 스님들의 생활 그 자체가 건강을 유지하는 비결일 뿐이다.

스님들의 하루는 새벽 3시에 시작되는데, 새벽 3시는 인(寅)시로 세상에 양(陽)의 기운이 동(動)하는 시간이다. 또 취침에 드는 저녁 9시는 음(陰)의 기운이 동하는 시간이다. 따라서 스님들은 우주의 기운의 움직임에 맞춰, 물 흐르듯이 진행되는 삶의 지혜를 실천하고 있는 셈이다. 스님들은 식사를 할 때 수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양만을 먹는다. 세속의 사람들에게 흔한 맛을 찾고, 멋을 찾는 일이 스님들 세계에는 없다. 게다가 스님들은 자극적인 향신료가 들어 있지 않는 채식위주의 식단으로 식사를 하기 때문에 지나치게 맵거나 짠 음식을 먹지 않는다. 가끔 시간이 나면 차를 즐겨 마시며 무욕의 삶을 보내는 것, 그것이 전부다.

되지 않는 일을 억지로 하려고 하면 힘이 든다. 그러다 보면 세상에 대해, 사람에 대해 상처를 입게 되고 마음의 병을 얻게 된다. 마음의 병은 육신의 병을 부르게 되고 삶을 불행하게 만든다. 자연의 순리를 거스리지 않는 것, 내 본성에 반하지 않는 것 이것만으로도 우리는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채근담에 이런 구절이 있다. [입에 맛있는 음식은 모두가 창자를 짓물게 하고 뼈를 썩게 하는 나쁜 약이다. 실컷 먹지 않고, 먹는 일을 5분 만에 멈추면 재앙이 없느니라. 마음에 쾌한 일은 모두 몸을 망치고 덕을 잃게 하느니라. 너무 탐닉하지 않고 5분 만에 그 일을 멈추면 뉘우침이 없느니라.] 건강을 얻고 싶은 마음에 또 다른 욕심을 부린다면 그것 또한 내 몸의 흐름을 거스르는 일이 될 것이다.

건강은 욕심내지 않는 깨끗한 마음을 가질 때 지켜지는 것이다. 버리는 삶, 나누는 삶 이것이야말로 건강과 행복을 보장하는 가장 좋은 보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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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주 (당시 9 세)
김성주 (당시 9 세)
* 성 별: 여
* 신 장: 120cm
* 두 발: 짧은 편이나 뒤로 묶음
* 상 의: 흰색 바탕의 어깨는 주황색 반팔 티셔츠
* 하 의: 주황색 칠부바지
* 신 발: 하늘색 샌들
* 신체특징: 쌍꺼풀 있는 눈, 가마가 특이함, 눈주위에 흉터, 왼쪽 어깨에 콩알만한 점, 말이 어눌함.
* 발생일자: 2000년 6월 15일
* 발생장소: 전남 강진초등학교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