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규섭 시인] 늙어도 일하면 좋은 이유
  • 06.06.23 09: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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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사주간지 ‘유 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는 최근호에서 늙어도 일하면 좋은 7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첫째 일을 하면 돈을 벌 수 있고, 돈을 벌면 마음의 평화를 얻을 수 있다. 둘째 일을 하면 건강이 좋아지고 활력을 유지할 수 있다. 셋째 은퇴해 부부가 함께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 예상과 달리 부부간의 갈등이 더 커지고 관계가 나빠지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출근해 일을 하게 되면 결혼생활이 더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넷째 성가신 이메일이 없어지면 오히려 고독감을 느끼게 되어 직장을 유지하면서 이메일과 씨름하는 것이 정신적 안정에 도움이 된다는 것. 다섯째 새로운 일을 시작하면 새로운 인생이 시작된다.
여섯째 일하는 것 자체가 새로운 인생의 의미를 가져다 준다. 많은 사람들이 나이가 들어 갈수록 자신의 존재 의미를 찾고 싶어하기 때문에 일을 하면 자아를 찾는 데 도움이 된다.
마지막으로 미국 경제가 점점 나이 든 숙련 노동자를 요구한다. 베이비붐 세대가 은퇴하면서 노인관련 산업이 번창하고, 이에 따라 시장에서 이 연령층에 맞는 근로자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1990년대 미국 직장인들은 인생을 즐기면서 여유를 누리기 위해 조기은퇴 붐이 일었다. 하지만 요즘 베이비붐 세대들은 은퇴를 직장에서 물러나는 것이 아니라 재출발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전미은퇴자협회(AARP)의 2003년 조사 결과 베이비붐 세대의 79%는 은퇴 계획이 아예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조조정으로 조기퇴직자가 늘어나고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우리나라 실정에서는 ‘그림의 떡(화중지병:畵中之餠)’같은 이야기다. 늙어서도 일하는 즐거움을 몰라서가 아니라 일자리가 없기 때문이다.
여유가 있는 사람들이야 여행이나 골프 등 취미생활을 즐기지만, 대부분의 노인들은 경로당에서 소일 거리를 하거나 손자 돌보는 것을 낙으로 삼고 있다. ‘지공파(지하철 공짜 세대)’들은 서울에서 공짜 전철을 타고 천안까지 가서 순대에 소주 한 잔 걸치고 돌아오면 하루 해가 훌쩍 지난다고 한다.
같은 ‘지공파’라도 꽃배달을 하는 노인들을 전철에서 쉽게 볼 수 있다. 꽃집에서는 싸게 노동력을 활용할 수 있어 좋고, 노인들은 돈도 벌고 활동할 수 있어 누이 좋고 매부 좋은 격이다.
그러나 꽃배달을 주문한 소비자 입장에서는 노인들이 집을 잘 찾지 못하고 주부만 있는 집에 노인들의 방문을 꺼리거나 달가워하지 않아 노인 활용도가 점차 줄고 있다니 서글픈 현상이다.
얼마 전 춘천시니어클럽에서는 노인일자리 창출사업의 일환으로 식당을 차리고 65세 이상 노인들을 고용해 화제가 됐다. 음식은 은근하고 깊은 손맛을 내서 좋고, 노인들은 “이 나이에 취직 됐으니 얼마나 좋아”하며 싱글벙글이다. 늙어가면서도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즐거움이고 건강에도 좋다. 일자리 창출은 우리시대의 가장 큰 화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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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영광 (당시 2 세)
모영광 (당시 2 세)
*성 별: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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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발: 스포츠형
*상 의: 회색 츄리닝 상의(탑블레이드 그림)
*하 의: 회색 츄리닝 하의
*신 발: 청색 운동화
*신체특징: 눈썹이 짙고 일자형임. 피부가 검은 편, 머리숱이 많은 편이며 까치머리임, 말을 잘 못함, 뼈대가 굵은 편임, 생식기에 붉은 반점이 있음.
*발생일자: 2003년 10월 10일
*발생장소: 부산시 해운대구 우2동 성불사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