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박물관] 충주의 ‘옛’ 모습을 엿보다 '옛길과 쇠부리'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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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박일호기자
  • 20.01.10 09: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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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박물관은 1986년 성내동의 유물박물관으로 첫 개관 후 지난 2004년부터 현 중앙탑공원 인근에 자리잡아 충주의 역사와 근 현대사를 보여주는 우리지역 대표 박물관이다. 다양한 중원민속 자료들과 함께 수시로 기획전시가 운영되어 충주시민 및 타지 관광객들에게 사계절 사랑받고 있는 충주박물관. 지난 2019년 12월 19일부터 ‘옛길과 쇠부리’ 라는 주제로 제 28회 충주박물관 특별전 열고 있다.

 

 

충주는 한반도 중심에 위치한 고을로서 고구려의 남진과 신라 북진의 교두보 역할을 하였고 풍부한 철 매장지로 백제시대 제철유적, 고려 다인철소가 위치했던 철 생산의 중심도시였다. 이번 전시는 충주에서 꽃피운 삼국문화를 재조명한 특별전으로 충주의 역사적 위상을 다시금 느껴볼 수 있는 기획전시다.

 

1부 땅길의 인후 충주

기획전시 실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만나는 주제는 바로 ‘땅길의 인후 충주’다. 충주는 충주와 문경을 잇는 계립령을 개척한 사실이 삼국사기에 기록되어 있다. 역사상 최초의 고갯길로 신라의 북진을 위한 중요 길목이었다. 이를 증명하는 유물로 조선환여승람, 충주실경산수도 등이 전시실에 전시되어 있다. 교통의 요지로 수운이 쇠퇴할 때 까지 정치 및 경제적 요충지로서 중요 거점이었던 충주. 1871년 제작된 충주목지도에서도 그 길들을 엿볼 수 있다.

 

 
2부 물길의 중심, 충주

도로가 크게 발달하지 못한 시절, 물길은 가장 큰 교통의 중심수단이었다. 그리고 충주의 남한강은 그 물길의 시작점이자 종착지였다. 충주는 경상도와 충청도의 세곡을 모아 서울로 운송하는 출발점으로 국가 재정에 중추 역할을 한 조세창고였으며 고려시대에는 덕흥창, 조선시대에는 경원창 및 가흥창등의 조창들이 설치되어 그 역할을 담당했다. 이번 특별전에는 조창들이 기록된 충주읍지 책자와 가흥창지출토기와 등의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 조창 : 고려·조선 시대에 조세로 거둔 현물을 모아 보관하고 이를 중앙에 수송하기 위해 수로(水路)연변에 설치한 창고 및 이 일을 담당하던 기관

 

 

 

 

3부 쇠부리 충주

위 조창 및 다양한 철 생산지로서 충주에서는 제철 관련 유적이 많이 발견되었다. 삼국시대부터 오랜 시간동안 철 생산이 활발하게 이루어진 충주. 충주에서 본격적으로 철 생산이 시작된 시기는 약 4세기경으로 알려져 있다. 충주의 철 생산은 고려시대 다인철소를 중심으로 국가적으로 운영되었던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고려 다인철소는 지금의 대소원면에 위치해 있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고 실제 대소원명 노계마을 지역에서 다양한 제철관련 유구가 많이 출토되었다. 당시 다인철소에서 사용되었던 것으로 추청되는 망치, 철촉, 징 등 제철 유적들이 이번 기획전에 전시된다.

 

 

4부 삼국시대 금석문

한반도의 중심인 충주는 삼국시대에 문화를 모두 찾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지역이다. 삼국시대에 새겨졌던 삼국의 비석들이 이를 증빙한다. 특히 충주를 대표하는 유적인 충주고구려비는 국내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고구려석비로, 고구려의 남진과 신라의 관계를 알려주는 역사적 유물이자 고구려의 한강이남 진출을 입증하는 유산이다. 전시장에는 이 고구려비와 함께 단양 신라 적성비 등이 전시되어 삼국시대의 관계들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간도 가질 수 있다.

 

 

 

다양한 기획전과 특별전이 열리는 충주박물관이지만 이번 특별전은 위대한 중원문화에서 충주가 위치했던 위상을 보여주는 특별전으로서 이번 특별전은 의미가 남 다르다. 충주의 역사와 문화를 대표하는 충주박물관에서 볼 수 있는 충주의 옛 모습. ‘옛길과 쇠부리’에서 조금 특별한 과거로 떠나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한편, 2020년 5월 31일까지 충주박물관기획전시실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매주 월요일, 설날 당일은 휴관이다.

 

주소 : 충북 충주시 중앙탑면 중앙탑길 112-28
문의 : 043)850-3924

『취재:박일호기자/m1236@ch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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