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비오는 날 더 맛있는 김치찌개 ‘금하갈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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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제주교차로
  • 19.09.03 09:2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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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알리는 비가 잦은 요즘, 이 가을비에 불과 며칠 전의 더위가 무색할 정도로 더위는 온데 간데 숨어버리고 조금은 쌀쌀한 바람도 불어온다. 그만큼 더위에 잠시 잊어버렸던 따뜻한 음식들이 하나 둘씩 생각나는 가운데, 비오는 날씨에 제격인 김치찌개가 유명한 오등동의 금하갈비를 소개한다.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국물에 김치와 고기, 두부 등 건더기가 가득한 김치찌개는 언제 먹어도 어색하지 않은 모든 이의 소울푸드 같은 존재이지만 그 어떤 특별한 맛을 가미하기를 기대하기 보다는 가장 익숙한 맛으로 먹기를 원하는 음식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이를테면, ‘집에서 끓인김치찌개 같은 맛이 맛있음의 기준이 된다. 금하갈비는 그 맛있음의 기준을 충분히 충족시키면서도 그 기준에서 재료의 넉넉함을 더한다.

 

 

금하갈비는 오등동의 한적한 골목에 꼭꼭 숨어 있다. 이곳에 과연 식당이 있기는 한 것일까, 이곳까지 김치찌개를 먹으러 오는 사람이 있을까라는 의구심이 들 무렵, 서서히 간판이 보이기 시작한다. 한적한 곳에 위치하면서도 넓은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여유 있게 식사하기에 적합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점심시간이 되면 사람들로 북적이기 때문에 한적하다는 예상은 다소 빗나간다. 특히 비오는 날은 한적한 골목에 꼭꼭 숨어 있는 이곳이 더욱 분주해진다.

금하갈비에서는 현재 고기구이류를 팔지 않고 있으며 점심식사 메뉴만 제공된다. 점심식사 메뉴는 김치찌개와 된장찌개 단 두 개 뿐이지만 점심시간에는 널찍한 매장 안을 김치찌개를 먹는 사람들로 가득 채우는 곳이기도 하다.

주문과 동시에 큰 냄비에 가득 채운 김치찌개를 버너 위에 올려준다.

 

 

김치찌개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몇 가지의 찬이 제공되며 볶거나 무친 나물류들이 대부분인데, 사람에 따라 김치찌개와 크게 어울리는 맛은 아닌 듯 느껴지기도 할 것이다. 끓는 찌개를 국자로 한번 휘저으면 무엇보다 고기의 양에 사뭇 놀라게 된다. 말 그대로 김치 반, 고기 반. 고기는 보기에도 매우 질이 좋아 보이는 냉장육으로 추측되는 앞다리살이 비계와 살코기가 적절하게 섞여 김치찌개의 국물맛을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주고 있다.

 

 

국물은 무겁지도 싱겁지도 않은 적당히 숙성된 김치에서 우러나오는 맛이다. 인공적으로 더 가미된 맛 없이 익은 김치와 고기에서 우러나오는 깔끔한 맛이 큰 기교를 부리지 않고 가장 익숙하게 먹을 수 있는 맛이 오히려 인상적이다. 국물은 매우 깔끔하고 건더기들은 국물이 바닥을 드러낼 때까지 무한리필되듯 쉴새 없이 건져진다.

사실상 국물의 맛과 건더기의 거대한(?) 양을 확인한 후부터는 사실상 쌀밥 외에는 테이블 위에 놓은 다른 찬들의 존재감은 점점 희미해진다. 일반적인 김치찌개 전문점에서 제공하는 계란이나 계란말이, 소세지 등이 추가가 되면 좋지 않을까라는 아쉬움이 살짝 들기도 한다.

 

 

 

 

상호명 : 금하갈비

주 소 : 제주시 오등1423(오등동 631-1)

전 화 : 064-722-9288

영업시간 : 10:30~15:00

메 뉴 : 김치찌개 8,000, 된장찌개 8,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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