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방기획] 한 사람의 열정이 만든 모두의 힐링공간 “충주호산림공원”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양현모기자
  • 19.08.13 08:53:10
  • 공감 : 0 / 비공감 : 0
공감 비공감

바다를 볼 수 없는 내륙인 충주는 자고로 명산(名山)이 많은 도시로 시민들 역시 산을 좋아하고, 과거부터 산을 중요히 여겨왔고, 그에 따른 다양한 이야기가 전해지는 등 충주의 산은 다른 지역의 산보다 조금은 더 특별하다.

 

그 중에서도 동량면 조동리에 위치한 지등산(地燈山)은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을 뜻하는 천지인(天地人) 중 지(地)에 해당하는 산으로 정감록(鄭鑑錄)에 의하면 천등산ㆍ인등산ㆍ지등산의 흐름이 태극무늬를 이루는 삼등산의 하나로 불리며 명산으로서 대대로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

 

산, 충주호를 품다.
“충주호산림공원”

 

 

 

 

이처럼 명산으로 불리는 지등산이 더욱 가치 있는 이유는 한 사람의 꿈과 노력이 녹아있기 때문이다. 충주호산림공원을 관리하는 김용규 대표는 오로지 좋은 산을 후대에 남기고, 많은 사람들이 방문할 수 있도록 자신의 돈과 시간, 열정을 쏟고 있다.

“안녕하세요. 충주호산림공원 대표 김용규입니다. 충주호산림공원은 산과 물이 만나는 명당으로 지등산의 정기를 받으며 충주호를 조망할 수 있는 산림공원입니다.”

 

약 70만㎡(22만 평)의 공간에 천연림과 공원이 조성되어 있는 충주호산림공원은 순수한 민간산림공원으로 김용규 대표가 20여 년 동안 직접 길을 내고, 땅과 풀을 고르는 노력을 통해 만들어 졌다. 많은 비용과 자기희생으로 만들어진 산림공원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이곳을 무료로 개방하는 이유는 자연만이 줄 수 있는 힐링을 누구나 느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삶이 도시화되면서 우리는 좋지 못한 환경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연이란 것은 예로부터 몸과 마음을 수양하는 곳으로 산을 통해 정서적인 치유를 얻고, 숲이 주는 신선한 공기와 피톤치드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습니다. 또한 사람이 지치면 기댈 곳을 찾게 되는데, 자연의 품에 안긴다면 훨씬 좋은 긍정적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연 속에서 찾는 기쁨

충주호산림공원은 충주댐 물문화관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이 좋다. 다만 주차공간이 따로 없으니 차를 타고 이동했다면 물문화관 주차공간을 이용하면 된다.

 

산림공원의 시작은 조금은 가파른 경사로 시작한다. 지속되는 오르막은 없으나 어린 아이나 노약자가 산을 오르기에는 조금 벅찬 느낌이 있으니 이 점은 유의해야 한다.

 

 

 

충주호산림공원은 민간인이 혼자 조성했다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상당히 높은 관리 상태를 엿볼 수 있다. 산림공원을 오르는 내내 김용규 대표가 설치해 놓은 다양한 조각상과 깔끔한 등산코스는 그가 얼마나 이곳에 애정을 갖고 힘을 쏟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충주가 산과 물이 좋은 도시라는 것은 이미 자명한 사실입니다. 지등산은 그 중에서도 산과 물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 천연의 산림자산이 뛰어나 후대에 유산으로 전할 가치가 충분한 산입니다. 처음 나무를 심고, 돌담을 쌓고, 길을 닦으며 고생했던 시간이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미 그를 훨씬 상회하는 가치를 얻고 있습니다.”

 

 

 

인공과 자연이 조화로운 산림공원을 더 제대로 즐기기 위해서는 시간에 쫓겨 서두르지 말고, 각자의 체력에 맞게 편안히 구경할 것을 추천한다. 무엇보다 17개의 테마와 산의 세부적인 요소 하나하나를 음미하고 마음에 새긴다면 더 없이 값진 경험이 될 것이다.

 

 

산림문화와 자산을 남기는 일

한편, 마지막으로 김용규 대표는 산을 가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산과 산림문화를 보존하고, 이를 활용해 지역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고 말하며 그러기 위해서는 충주호산림공원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들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산은 살아있는 생물로 생동감이 넘치는 공간이기 때문에 완성이란 것이 있을 수 없습니다. 저 역시 100년 이후에도 이 공간은 계속 성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산림공원을 시작한건 저라는 사람 하나지만 가꿔 나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몫입니다. 특히 환경과 자연을 해치는 행동을 삼가고, 가져온 물건들을 잘 챙겨주신다면 그것만으로도 저에겐 큰 힘이 됩니다.”

 

사계절 매번 다른 모습으로 사람들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나눠주는 충주호산림공원. 삶에 지치고, 휴식이 필요한 현대인들에게 이곳은 무엇보다 소중한 공간으로 기억될 것이다.

 

주    소 : 충주시 동량면 조동리 산188번지
『취재:양현모기자/m1236@chol.com』



Tags :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글쓰기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