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향토음식 맛보세요 ‘물고기 세상’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제주교차로
  • 19.05.02 09:54:45
  • 추천 : 0
  • 조회: 219

 

 

향토음식은 지역민들에게는 익숙한 음식이지만 관광객들에게는 그 지역을 체험할 수 있는 하나의 지표가 된다. 유명한 관광지일수록 맛집 경쟁이 과열화 돼 그 지역의 소박한 밥상을 오히려 잘 알기 어려운 세상이 됐지만 분명한 것은 향토음식에는 여전히 그 지역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내고 있다. 예컨대 제주도의 젓갈과 국에 타지역에서는 보기 어려운 자리와 보말, 성게가 들어가는 것은 가장 큰 지역색깔이 아닐까.

 

 

 

 

아라동 아파트단지 인근에 나홀로 자리잡은 물고기세상은 잘못 찾아왔나 싶을 정도로 생뚱맞은 위치에 컨테이너 박스처럼 위치해 있지만 막상 내부로 들어가보면 분주한 분위기에 맛집에서 풍기는 포스를 그제야 느낄 수 있다.

물고기세상은 상호명처럼 다양한 생선조림과 국, 구이 등의 향토음식을 선보인다. 관광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메뉴들이지만 사람들이 몰리는 관광지 대신 주택가에 별다른 홍보 없이 사람들을 이렇게나 모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메뉴 주문 후 정갈하게 깔리는 찬들은 평범한 듯 하지만 타 지역에서 온 사람들이라면 낯설기도 하다. 가장 눈에 띄는 자리젓갈은 발효된 생선의 맛과 양념이 더해져 독특한 맛을 내고 있는데 생선 젓갈과 친하지 않은 사람에게는 다소 어려운 맛일수도 있지만 누군가에게는 친근한 맛일지도 모르겠다.

 

보말성게국은 보말과 성게에서 우러나오는 육수에 미역의 육수까지 더해져 매우 깊은 맛을 낸다. 가장 평범한 미역국이 성게와 보말의 첨가만으로 제주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뽀얀 국물에서 올라오는 약간의 감칠맛 나는 짠기는 화학조미료나 소금의 맛이라기 보다는 보말이나 성게에서 우러나오는 천연의 맛이었다.

 

 

 

소라와 전복, 홍합 등이 가득 들어간 해물뚝배기는 양념과 함께 어우러진 맛을 기대하기 보다는 재료 본연에 맛에 잡내를 잡아줄 정도로만 들어간 된장맛이 인상적이었다. 그만큼 재료 본연의 맛을 가득 느낄 수 있었으며 해물에서 우러나오는 시원한 맛은 그 어떤 것을 첨가하지 않아도 자신있는 듯 원재료의 신선함에 대한 자부심으로도 느껴진다. 국물은 매우 시원하고 내용물들은 신선해 해산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곁들여볼 메뉴이다.

 

 

 

메뉴판에도 없는 전복해초돌솥비빔밥은 어쩌면 물고기세상의 킬포인트가 아닐까. 무심코 지나칠 수 있는 메뉴지만 테이블에 하나 둘 씩 놓여 있는 전복해초비빔밥의 뚝배기를 보면 다들 처음먹어보는 메뉴는 아닌 듯 했다. 그만큼 한번 먹으면 메뉴의 충성도가 강한 듯한 전복해초돌솥비빔밥은 톳과 해조류, 날치알이 가득 들어가 오독오독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 마치 바다의 향긋함만을 채취해 고소한 양념에 버무린듯하다. 차가운 해조류와 따뜻한 밥이 만나 맛의 시너지를 이뤄낸다.

 

 

 

상호명 : 물고기세상

주 소 :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아란433 (아라일동 6097-28)

전 화 : 064-743-5152

영업시간 : 11:00~20:30 (브레이크타임 15:00-17:00, 일요일 휴무)

메 뉴 : 성게국 8,000, 보말성게국 10,000, 해물뚝배기 8,000/12,000, 전복해초돌솥비빔밥 8,000


Tags :
  • 제주교차로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