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일찍 온 무더위에 에어컨 업계 '바쁘다 바빠'… "최소 2주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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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7.05.31 14:2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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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위가 예상보다 일찍 찾아온 탓에 국내 에어컨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브랜드마다 다소 차이는 있겠지만 에어컨을 구입하려면 평균 2주일은 기다려야 합니다."
31일 에어콘 업계의 한 관계자 전언이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에어컨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오르는 등 예년보다 빠른 무더위로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고 있어서다.
전체적인 업계 수요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초봄부터 수요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해 여름철 불볕더위와 9월까지 이어진 늦더위로 인한 소비자층의 학습효과 탓이다.
LG전자는 3월 중순부터 주말에도 쉬지 않고 경남 창원시에 있는 에어컨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 있다. 이에 LG의 올해 1분기 창원공장 에어컨 생산량은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LG전자의 에어컨 생산라인의 풀가동 시점은 매년 빨라지고 있다. 2015년은 5월 중순부터, 작년에는 2주 빠른 4월 말에, 올해는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 앞당겨졌다.
LG전자 베스트샵에서는 지역마다 편차는 있지만 최소 3주 정도의 대기 수요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이나 일부 유통매장에선 2달가량을 기다려야 하는 곳도 있다.
삼성전자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다. 일반적으로 공장에서 주간 전체를 돌리는 것을 풀가동이라고 하는데 삼성은 주말 근무를 포함, 특근, 잔업 등 공장을 가동할 수 있는 시간은 전부 에어컨 생산에 쏟고 있다.
한 삼성전자 매장 관계자는 "수요가 워낙 많아 생산량을 다 맞출 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기시간은 대략 3주 정도"라며 "흰색 모델, 18평형이 인기가 많은데 지방은 한 달은 넘게 걸린다"고 말했다.
대유위니아의 경우, 에어컨 판매량이 4월은 전년 동기 대비 530%, 5월은 760%나 증가했다. 대유위니아 관계자는 "3월부터 더운 날씨가 이어지면서 에어컨 판매량도 동반 상승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어 "올 들어 현재까지 정부의 '군현대화 사업'과 관련해 군부대에 에어컨을 대량 납품하게 된 것도 에어컨 판매량 증가세에 힘을 보탰다"며 "현재 에어컨 주문 후 설치까지 10일 정도 소요되는 상황이고,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오택캐리어는 지난 10일까지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30% 늘어났고, 올 들어 4월까지 에어컨 누적 판매량 역시 38% 증가를 기록했다.
동부대우전자는 수요 급증을 맞추기 위해 이미 설치 인력을 성수기 체제로 운영하고 있다. 현재 에어컨 구매 이후 제품을 받는데 걸리는 시간이 10일 이상이 걸리고 있는데 이를 최대한 줄인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작년에 에어컨을 구매하지 못한 대기 수요가 올해로 넘어오고, 작년 여름에 에어컨 품절사태를 겪은 소비자층이 앞 다퉈 에어컨 구매에 나서고 있다"며 "5월 연휴가 더웠고, 올해도 무더위 예고가 있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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