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순간적 의식손실…사고로 이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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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7.02.03 17: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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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전증(간질)은 만성적인 신경성 질환중 하나로 발작을 비롯해 의식의 변화, 사지의 경련, 언어 장애, 신체의 이상감각 등이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선천성 질환, 뇌손상, 뇌의 염증 등 각종 뇌질환이 원인인 것으로 추정되지만 워낙 환자마다 다양해 절반 이상은 원인을 명확히 밝혀낼 수 없다. 


뇌전증의 진단에는 문진과 병력청취, 신체진찰과 신경학적진찰, 실험실 검사 외에도 뇌 CT(컴퓨터단층촬영영상)와 뇌 MRI(자기공명영상장치) 등이 활용해야 원인 추적이 가능하다.


환자마다 발작 빈도나 지속시간도 하루에도 수백 번, 수초에 수십분까지 빈발할 수 있는 반면 1년에 한번 정도로 매우 드물고 가볍게 나타나는 경우도 있어 주위의 관심이 필요하다. 


일반적으로 '대발작'이라고 부르는 전신성 경련 발작의 경우 의식이 소실되고 전신이 뻣뻣해지면서 극심한 경련양상을 보이며 호흡이 중단되거나 불규칙해지는 증상을 나타낸다. 


또 '소발작'이라 칭하는 전신성 비경련 발작은 주로 소아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데 과격한 신체 움직임은 없지만 수초 동안 하던 행동을 멈추고 멍하게 응시하거나 눈을 깜박깜박 거릴 수 있고 경미하게 손을 떨기도 한다. 소발작은 다른 사람이 알아채기 힘들고, 때론 멍하고 주의력이 산만한 것으로 치부하는 오해도 생긴다.


가장 흔한 뇌전증인 부분성 발작은 의식의 변화 없이 신체 일부분이 떨리거나 찌릿찌릿 저리는 정도의 단순부분발작이 많다. 다만 의식소실과 함께 하는 행동을 멈추고 멍하니 바라보며, 입맛을 다시거나 손으로 여기저기를 만지는 등 의미 없는 반복적인 몸동작을 한다. 때로는 이차성 전신성 대발작으로 진행하기도 한다. 


뇌전증의 위험성은 본인은 물론 타인에게도 해를 끼킬 수 있어 정확한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순간적인 의식손실이 발생해 추락 또는 익사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부산에서 간질환자가 해운대 교차로에서 과속질주하다 20명의 사상자를 야기하기도 했다. 현행법상 간질 환자도 1년간(만성환자는 2년) 발작이 없었다면 운전면허를 발급 받을 수 있게 돼 있다.


뇌전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머리외상이나 중추신경계 감염·뇌종양 등에 주의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받는 것뿐이다. 


연령별로는 소아기, 사춘기, 초기 성인기에서는 선천, 발달 및 유전질환 등에 대한 치료가 필요하며 노인층은 뇌졸중, 치매 등을 예방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뇌전증의 치료는 주로 항경련제를 투약하는 약물요법이 사용되지만, 아직까지 완치약은 개발되지 못했다. 


항경련제로 3분의 2의 뇌전증 환자는 발작없이 지낼 수 있고, 일부 환자들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적으로 치유될 수도 있다. 다만 2년 이상 약물치료에도 불구하고 경련발작이 지속되면 뇌 병변 부위를 제거하는 등의 수술치료도 고려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뇌병변을 일으킬 수 있는 다양한 질환이 뇌전증 발생의 원인"이라며 "방치할 경우 위험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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