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토종돌고래 '세복이' 고향바다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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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7.02.02 16:19:18
  • 조회: 22243

 


지난해 12월 그물에 갇혀 상처를 입고 구조된 상괭이(토종돌고래) '새복이(4년·수컷)'가 고향 바다로 돌아간다. 


해양수산부(장관 김영석)는 2일 지난해 경남 거제시 능포항 인근 해상에서 구조한 상괭이의 치료가 완료돼 거제 앞바다에 방류한다고 밝혔다. 


새복이는 지난해 12월27일 상괭이가 정치망 그물에 갇혀 있다는 어민의 신고를 받고 국립수산과학원과 해양동물 전문 구조기관(Sea Life 아쿠아리움)을 출동해 현장에서 구조했다. 


세복이는 발견 당시 꼬리지느러미에 상처를 입고 탈진한 상태였다. 특히 간 수치가 높고 먹이를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장기치료기관인 Sea Life 아쿠아리움으로 이송돼 한 달 간의 치료 끝에 자연 방류가 가능할 정도로 상태가 호전됐다. 


세복이는 개체 인식용 표지(태그)를 부착한 뒤 어망이 없고 선박 이용이 드문 거제도 해역 외해에서 방류된다. 


그물에 걸린 새복이를 신고한 어업인(제1현성호 선장 김경주)에게는 국내 최초로 해양동물보호위원회 명의의 '착한선박' 인증서와 소정의 상품을 수여할 계획이다. '착한선박' 인증서는 누구나 잘 볼 수 있도록 선박 외부에 부착하는 형태로 제작됐다. 


고래연구센터에 따르면 우리 연안에서 매년 1000마리 이상의 상괭이가 그물에 걸려 죽거나 다치고 있다. 우리나라 연근해의 상괭이 개체 수는 2005년 3만6000여 마리에서 2011년 1만3000여 마리로 64% 가량 급격히 감소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9월28일 상괭이를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했다. 상괭이 외에도 학술적·경제적 가치가 높고 개체수가 현저히 감소하고 있는 77종의 동식물을 보호대상해양생물로 지정, 이들을 체계적으로 보호·관리하기 위한 '보호대상해양생물 보전대책'을 수립했다. 


강용석 해수부 해양환경정책관은 "앞으로도 상괭이를 비롯해 위험에 처한 해양생물들을 지속적으로 구조·치료하고 개체수 감소를 막기 위한 친환경 어구 개발·보급 등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보호대상해양생물 보전대책에 따른 조치들을 차질 없이 추진해 우리의 연근해를 사람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생명 넘치는 공간으로 가꾸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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