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상품성 하락 우려”… 폭염에 과수 농가 비상

    이 게시글을 알리기 tweet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6.08.12 15:47:33
  • 조회: 22265



폭염이 이어지면서 중·만생종 사과와 시설하우스 수박 등 수확기를 앞둔 과수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12일 충북도에 따르면 온대 과수인 복숭아, 사과, 배 등은 생육 한계 온도가 30~35도여서 35도 이상의 아열대성 기후가 장기화하면 과실 상품성에 문제가 생기는 것은 물론 경제 수령이 짧아질 수 있다. 
조생종인 아오리 사과는 이미 수확이 거의 끝나 문제가 없으나 추석 명절을 전후해 집중 출하할 중생종 홍로와 만생종 후지는 폭염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집중 관리해야 한다. 
고온이 지속되면 광합성량보다 호흡량이 많아져 물질 생산량이 줄고, 과실 속 에틸렌가스 발생량이 증가하면서 연화(무름) 증상과 성장 둔화 현상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폭염으로 성장 속도가 빨라져 과실의 수확기를 앞당길 수는 있다. 그러나 과실의 성장 시간이 줄면서 크기가 작아지고 과육 조직의 치밀성도 약화할 우려가 크다. 저장성도 많이 나빠질 수 있다. 
무엇보다 낮과 밤 기온의 차이가 클수록 당도 확보에 유리하지만 최근 계속되는 열대야 때문에 이 역시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8월 초까지 수확하는 노지 수박과 달리 8월 하순부터 9월 초 수확하는 시설하우스 수박도 고온으로 인한 피해가 우려된다. 
이상 고온이 지속되면 수박 과육에 무름 현상이 발생하기 쉽고, 기형, 수박 중간이 텅 비는 공동과 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 또 고온을 좋아하는 해충 '응애'가 발생할 수 있어 방제에 신경 써야 한다. 
도 관계자는 "고온 현상은 8~9월 출하를 앞둔 과일의 상품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다"며 "과일에 직사광선이 직접 닿지 않게 하고 야간에는 미세 살수 장치 등을 이용해 주변 온도를 낮춰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아열대성 기후에서는 온대 과수의 뿌리 수분 흡수 능력도 떨어지기 때문에 영양 상태가 나빠질 수 있다"면서 "과수원에 충분한 수분을 유지하는 한편 청벌레 등 해충도 적극 방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글은 실명인증이 완료된 회원이 작성한 글입니다.
  • 목록으로
  • tweet tweet
  •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글쓴이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