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원인모를 설사, 체중감소 지속되면 ‘염증성 장질환’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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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6.08.03 15:3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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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되고 특별한 이유 없이 체중이 줄거나 혈변이 나타나면 염증성 장질환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최근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 국내에서 생소한 질환으로 여겼던 염증성 장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염증성 장질환이란 장에 염증이 생기는 원인불명의 만성 질환으로 복통, 설사, 혈변, 식욕 감소,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된다. 호전과 재발을 반복하면서 장내 만성적인 염증과 궤양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아직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희귀질환으로 분류된다. 
1980년대 중반까지는 국내에서는 극히 드문 질환으로 분류됐지만 최근 들어 발병률은 급증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1년 말 크론병 환자는 1만3000여명, 궤양성 대장염 환자는 2만9000여명으로 최근 환자 수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은 주로 젊은 층에서 잘 나타난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염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염증이 산발적으로 여러 곳에 퍼져 나타난다. 특히 소장의 끝과 대장이 만나는 부위인 회맹부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가 많다. 깊은 궤양을 동반하거나 복통과 체중 감소가 주된 증상이다.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에만 국한되어 문제를 일으키는 만성 염증성 장질환이다. 주로 장 점막의 얕은 부분에 연속적으로 분포하며 혈변을 대표적인 증상으로 들 수 있다. 일반적으로 궤양성 대장염에 비해 크론병이 더 심각한 질환으로 여겨진다. 
이러한 염증성 장질환의 발병 원인은 현재까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아 뚜렷한 예방법도 없는 실정이다. 의료계에서는 환경적 요인이나 유전적 요인과 함께 장내에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우리 몸의 과도한 면역반응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다만 가족력이 있는 경우 발병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서구화된 식습관과 흡연, 소염진통제 등이 국내 염증성 장질환 증가의 가설로 지적되고 있다. 
염증성 장질환은 대부분 사람들이 과민성 장증후군, 장염, 치질 등으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증상이 처음 나타날 때부터 진단을 받기까지 기간이 오래 걸리는 편이다. 일반적으로 크론병은 1년 이상, 궤양성 대장염은 3~6개월이 걸린다. 
증상이 지속되면 소화나 영양분 흡수가 원활하지 않아 영양 결핍, 영양 장애가 발생하게 된다. 심한 경우 장 폐쇄·협착·천공 등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도 있다. 특히 염증성 장질환 환자는 일반인에 비해 대장암에 걸릴 위험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염증성 장질환은 진단이 늦어질수록 치료가 힘들기 때문에 증상이 발견되는 즉시 병원에서 정밀검진을 받는게 중요하다. 치료는 약물치료와 수술로 이뤄진다. 약물로는 면역조절제, 항염증제, 생물학제제, 스테로이드제제 등을 사용한다. 
약물치료로 효과가 없거나 장 협착·천공, 대장암 등의 합병증이 발생하면 수술을 시행한다. 크론병은 염증이 생긴 일부분을 잘라내는 수술을 시행하고, 궤양성 대장염은 대장을 들어내는 수술을 한다. 수술을 통해 염증 부위를 제거할 수 있어 치료 효과는 높지만 일상 생활에 불편함이 따를 수도 있다. 
박상형 서울아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는 "염증성 장질환은 원인이 뚜렷하지 않은 만성 난치성 질환이기 때문에 조기에 정확히 진단받고, 꾸준한 치료와 금연, 금주 등의 생활 습관 개선을 통해 관해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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