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소비자물가 석 달째 0%대… 상추 열무 마늘은 30~40%대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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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6.08.03 15: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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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유가에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세 달 째 0%대에 머물고 있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7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3월과 4월 1.0%를 유지하던 소비자물가는 5월과 6월 각각 0.8%를 나타내다가 7월 0.7%로 떨어졌다. 지난해 9월 0.6%를 기록한 이후 10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저유가의 여파로 교통비와 에너지 가격이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 석유류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8.9%나 떨어지며 전체 물가를 밑으로 끌어내리는 데 가장 큰 기여(-0.38%포인트)를 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0.7%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이 1년 전보다 0.2% 상승했고 공업제품과 전기·수도·가스가 각각 0.5%, 3.9%씩 하락했다. 
상추(47.6%), 게(44.3%), 열무(39.1%), 마늘(32.1%) 등 일부 품목이 높은 상승세를 보이긴 했지만 한동안 비싼 가격을 유지하던 무(-23.5%)와 양파(-19.8%) 등은 전년 대비 낮은 가격을 나타내고 있다. 
집세(2.5%), 공공서비스(1.0%), 개인서비스(2.1%)가 모두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서비스는 1.9% 상승했다. 
전세가는 전년 대비 3.6%, 월세는 0.3%씩 각각 올랐다. 하수도료(18.0%)가 대폭 상승하면서 공공서비스의 상승세를 이끌었고 소주(외식, 13.2%), 생선회(외식, 4.9%), 공동주택관리비(3.4%) 등이 올라 개인서비스도 상승했다. 
지출목적별로는 음식·숙박(2.4%), 교육(1.6%), 의류·신발(1.6%), 가정용품·가사서비스(2.1%), 보건(1.1%), 오락·문화(1.4%) 등이 상승했다. 
기름값이 낮아지면서 교통(-3.0%)이 큰 폭으로 하락했고 식료품·비주류음료(-0.1%)도 소폭 내렸다. 
체감물가를 설명하기 위해 구입 빈도가 높고 지출 비중이 높은 142개 품목을 대상으로 한 생활물가지수는 1년 전과 비교해 변동이 없었다. 
신선식품지수는 0.4% 하락했다. 신선채소와 신선과실이 각각 4.6%, 4.3% 하락한 영향이 컸다. 
농산물 및 석유류를 제외한 근원물가는 1.6% 올랐다. 
하반기 이후 국제유가가 제 자리를 찾아가면서 물가가 오름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정부와 한국은행 등의 전망은 아직 실현되지 않고 있다. 
우영제 통계청 물가동향과장은 "올해 국제유가를 50달러대 초반으로 전제하고 소비자물가를 전망했는데 7월 두바이유 기준으로 평균 유가가 43달러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글로벌 경기 자체가 회복 수준이 완만하다보니 수요가 낮아지면서 국제유가 상승폭이 생각보다 둔화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우 과장은 "지난해 9, 10월 유가가 43달러 수준이었던 만큼 4분기가 되면 현재 유가 수준을 유지할 경우 어느 정도 상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여도 측면에서 0.3~0.4%포인트 정도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란법 시행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선물이나 식사 관련 일부 영향이 있을 수 있겠지만 아직 시행이 안 된 상태에서 소비자물가와 직접적으로 연계시켜 전망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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