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 지난해 50만명 ‘밤새 뜬눈’ 고통… 年 4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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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6.08.01 16:5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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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스트레스 등으로 불면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불면증 치료제 시장도 커지고 있다. 
3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지난해 50만5685명으로 2010년 28만9500명보다 76% 증가했다.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도 많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환자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면제 시장은 2007년 170억원에서 2015년 400억원 규모로 커진 것으로 추정된다. 
불면증 치료제는 크게 향정신성 수면제와 비향정신성 수면제로 나눌 수 있다. 
향정신성 수면제는 보통 벤조디아제핀 계열의 약물과 그렇지 않은 계열로 나뉜다. 향정신성 수면제는 깨어난 후에도 졸린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고, 약물 의존도가 높으며 장기간 복용 시 기억력이 떨어지는 등의 부작용이 있다. 장기 복용하면 기억 혼돈이나 환각 증세도 나타날 수 있어 1회 처방량을 28정으로 제한하고 있다. 
비향정신성 수면제는 기존 향정신성 수면제와 달리 금단 증상, 의존성, 환각작용, 기억장애 등 부작용이 거의 없다는 장점이 있다. 처방 일수의 제한도 없다. 
불면증 환자가 급증하면서 불면증 치료제도 변화하고 있다. 국내 제약사들은 기존 약물과 비교해 수면의 질과 안전성을 높인 비향정신성 불면증 치료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건일제약은 이스라엘 제약사 뉴림사가 개발한 '서카딘'을 2014년 7월 국내에 출시했다. 서카딘은 멜라토닌 성분의 약물로 향정신성계 수면제의 부작용을 낮췄을 뿐만 아니라 수면의 질을 개선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반면 55세 이상 고령자, 단기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제한하고 있는 데다 비향정신성 수면제 후발 제품들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입지가 점점 좁아지고 있다. 건일제약의 관계사인 펜믹스도 비향정신성 불면증 치료제인 '고나스'(독세핀염산염)를 출시할 계획이다. 
CJ헬스케어는 지난해 7월 미국 소맥슨사가 개발한 비향정신성 불면증 치료제 '사일레노(성분 독세핀염산염)'를 출시했다. 출시된지 한달 만인 같은해 8월 비향정신성 불면증 치료제 중 가장 먼저 건강보험 급여가 적용됐다. 
IMS 헬스 기준으로 사일레노는 급여가 적용된 이후 4개월간 1억6968만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사일레노는 항우울성분인 독세핀이 포함됐지만 비향정신성 수면제로서 기존의 향정신성 약물이 가진 내성 및 부작용 대비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불면증을 가진 성인 및 노인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 임상시험에서 7~8시간 수면을 유지시켜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미약품도 이달 1일부터 비향정신성 불면증치료제 '독세(독세핀염산염)'를 출시했다. 건강보험 급여가 인정된다. '독세'는 기존 졸피뎀 성분의 불면증 치료제와 비교해 의존성이 없는 비향정신성 불면증치료제로, 수면유지가 어려운 불면증의 치료에 효과적이다. 또 수면중 깨는 시간 및 횟수를 감소시키며, 수면시간을 약 7시간 동안 유지시켜 준다. 특히 다음날 새벽에 일찍 깨는 조기각성 증상 완화에 효과적이다. 
일반의약품 중에는 광동제약이 지난해 2월 길초근과 호프 추출물을 주성분으로 한 '레돌민'을 출시해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광동제약은 레돌민이 수면의 질을 높여 지속적인 수면관리를 도와주는 숙면관리제라는 장점을 내세우고 있다. 생약성분으로 인체에서 분비되는 수면유도물질인 아데노신, 멜라토닌 조절로 본래 인체의 수면 사이클 및 수면구조를 정상화하여 불면증을 개선한다. 불면증 환자를 대상으로 4주간 임상시험을 한 결과 잠이 드는데 걸리는 시간이 복용 전 평균 56.5분에서 레돌민 복용 후 12분으로 크게 개선됐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수면장애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변화하면서 적극적으로 치료하고 투자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불면증 치료제 시장도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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