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취침 전 스마트폰 사용, 잠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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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6.07.26 17:25:25
  • 조회: 11052

 


#1. 회사원 김모씨는 퇴근 후 밤 늦게까지 스마트폰으로 영화나 드라마 등을 보고 잠자리에 드는 습관이 있다. 평소 수면시간은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지만 불을 끄고 누워도 쉽게 잠들지 못해 불면증을 호소한다. 
#2. 대학생 이모군은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밤새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보니 수면시간이 불규칙할 때가 많다. 아침에 일어날 때에도 개운하지 않고 오히려 피로감이 쌓인 느낌이어서 낮에 쪽잠을 청하기도 한다. 
스마트폰을 자주 이용하는 현대인의 생활 습관을 가공의 인물로 묘사한 것이지만 이런 비슷한 사례를 주변에서 심심찮게 찾아볼 수 있다. 
여름철 폭염 더위와 함께 찾아온 고온다습한 장마철이 더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잠 못이루는 밤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 하지만 수면장애를 비단 날씨 탓으로만 돌릴 수만은 없다. 밤 늦게까지 스마트폰 중독에 빠져 스스로 잠을 쫓는 건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숙면(熟眠)은 잠을 깊게 자는 상태를 의미하는 것으로 뇌파 중 델타파가 나오면 숙면 상태에 들어간 것으로 의학계는 보고 있다. 
숙면을 할때 나오는 성장호르몬은 손상된 세포를 재생해 심신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숙면을 하는 동안 에너지가 세포에 저장되기 때문에 다음날 활동에도 도움이 된다. 밤에 숙면을 취해야하는 중요한 이유다. 
그럼에도 잠자리에 들기 전 밤 늦게까지 스마트폰을 손에서 놓지 않는 사람이 적지 않다. 이는 지금은 밤이 아니라 낮이라는 잘못된 신호를 뇌에 보낼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나오는 화면의 빛이 뇌를 자극하기 때문에 취침을 위해 눈을 감아도 뇌는 계속 깨어있는 상태로 유지되고 열대야까지 더해지 경우 수면장애는 더 악화될 수 있다. 
이는 취침 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등을 이용하면 발생하는 불빛이 잠을 자기 위해서 나와야 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의 발생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잠들기 전 스마트폰 사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보통 수면 전 2시간 전에는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것이 불면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특히 밤에 불을 끈 뒤 옆으로 누운 자세로 한쪽 눈으로만 스마트폰을 볼 경우, 다른 한쪽 눈은 어둠에만 익숙해져 있기 때문에 이에 적응하지 못한 시각과 뇌의 불일치로 인해 일시적인 시각장애를 유발한다는 분석도 있다. 
정석훈 서울아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멜라토닌은 빛이 있으면 떨어지기 때문에 밤에 스마트폰을 보게 되면 멜라토닌이 발생하기 어렵다"며 "특히 청소년들은 잠이 안 올때 스마트폰을 보는 습관이 있는데 가뜩이나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수면주기가 대부분 늦춰진 경우가 많기 때문에 스마트폰을 밤에 사용하면 더 늦게 자게 되고 늦게 일어나게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실제로 수면장애로 찾아오는 환자 중에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아서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며 "반드시 수면장애가 스마트폰 때문에 일어난다고 볼 수는 없겠지만 스마트폰이 수면장애를 일으키는 요인은 확실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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