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사천 늑도는 고대 국제 무역항이었다”… 진주박물관 특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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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6.07.14 16:2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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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전 지금의 경남 사천시 늑도동 군곡리 '늑도'는 고대 국제무역항이었다.” 
경남 국립진주박물관은 사적 제450호‘사천 늑도 유적’발굴 30주년을 맞아 19일부터 10월16일까지 두암관에서 ‘국제무역항 늑도와 하루노쓰지’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일본 규슈 나가사키현 이키시립 이키국박물관의 특별협력으로 이뤄진 이번 특별전에는 2000년 전 늑도와 함께 국제무역항 역할을 수행했던 이키섬 하루노쓰지 유적 출토품 168점이 함께 비교·전시돼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일본국 중요문화재 13점도 포함돼 있다. 
삼천포(현 경남 사천시) 늑도 유적은 1979년 다도해의 민요를 취재하러 이곳을 찾았던 양희주 국제신문 문화부 기자의 제보로 세상에 그 존재가 알려졌다. 
이후 부산대학교·동아대학교 박물관을 비롯한 4개 발굴기관이 여러 차례에 걸쳐 정식 발굴조사를 했고 그 결과 기원 전 2세기~기원 후 1세기대 유물 수만 점이 쏟아졌다. 
특히 한반도 남부에서는 유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제작됐거나 영향을 받은 외래계(外來系) 유물이 출토되어 초기철기·원삼국시대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교역 거점으로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에 국립진주박물관은 늑도 유적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출토 유물 1000여점을 집대성해 일반에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특히 비슷한 시기 일본 규슈지역의 국제무역항으로 널리 알려진 이키섬 하루노쓰지 유적 출토 유물을 함께 전시함으로써 고대 한·중·일 동아시아 교역의 실체를 조명하고자 한다. 
늑도와 하루노쓰지 유적을 비교해 2000년 전 동아시아 문화교류, 더 나아가 교역체계를 복원하려는 이번 전시는 크게 3부로 구성했다. 
제1부 ‘바닷길을 개척하다’에서는 중국-한반도-일본열도를 잇는 동아시아 교역의 시작과, 늑도가 무역항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 자연·지리적 환경을 살펴본다. 
또 제2부 ‘바닷길 무역의 중심에 서다’에서는 본격적인 바닷길 무역의 실상을 출토 유물을 통해 설명한다. 
이어 무덤과 복골 등 의례 관련 유물을 통해 험한 바다에 대한 고대 사람들의 인식을 조명하는 제3부 ‘바닷길의 안녕을 빌다’로 특별전을 마무리한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2000년 전 국제무역항 늑도의 생활상을 다양한 유물로 설명한다. 
실제 늑도에서 출토된 5000여점에 달하는 동물자료 중 약 83%는 사슴 뼈였는데, 이를 통해 당시 늑도 사람들은 사슴고기를 즐겨먹고 뼈로는 도구를 만들어 사용하였음을 알 수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서는 늑도와 하루노쓰지를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도록 VR(가상현실)시스템을 도입했다. 
전시 공간을 박물관에 국한하지 않고 늑도에 흩어져 있는 토기 조각과, 대한해협 너머의 하루노쓰지 유적까지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다. 
또 실제 하루노쓰지의 유물이 전시된 이키국박물관도 VR을 통해 관람해볼 수 있다. 늑도와 하루노쓰지의 바닷길을 배경으로 역할수행게임 속에 들어가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면서 동시에 역사의 현장을 탐험할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이번 특별전이 고대 국제무역항 늑도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고 동아시아 교류연구의 활성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8월 27일 박물관에서는 늑도와 하루노쓰지 유적을 중심으로 고대 동아시아 교류사를 조명하는 국제학술심포지엄이 개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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