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장인] 병원근무자 절반 “폭언·폭행·성폭력 경험”… 주로 환자가 가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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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6.07.12 14:3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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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근무자 절반 가까이가 감정노동에 시달리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대책은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3월부터 두 달간 전국 110개병원 근로자 2만95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년 보건의료노동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47.6%는 근무 중 감정노동에 시달린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41%는 근무 중 폭언을 당했으며 5.5%는 폭행을 당한 적이 있었다. 성폭력을 경험한 응답자도 1.1%로 집계됐다. 
가해자는 대부분 환자로 나타났다. 설문 대상자들의 중복응답을 분석한 결과 폭언 경험자 70.1%가 환자에게 당한 일이 있으며 의사(36.5%)나 상급자(29.1%)에 의한 경우도 상당수 조사됐다. 
폭행의 경우 83.7%가, 성폭력은 70%가 환자에 의한 피해였다. 
하지만 감정노동 대응책은 미비한 수준이다. 폭언을 경험한 응답자 10명 중 9명(89.7%)이 '불쾌한 언행에 대부분 참고 넘긴다'고 답했다. 
직장 내 불쾌한 언행 경험을 해소하기 위한 프로그램이나 교육을 받은 응답자는 39.7%에 불과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하게 해주거나 가해자와 분리시키는 경우도 각 10.3%와 13.1%에 그쳤다. 
이들은 ▲솔직한 감정을 숨기고 일해야 할 때(90.5%) ▲기분과 관계없이 즐거운 표정을 지어야 하는 경우(86.2%) 극심한 감정노동을 경험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른 스트레스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이 잠드는 데 걸리는 시간(52.3분)은 일반 성인(5~20분)보다 최소 2.5배가량 길었다. 특히 3교대제로 근무하는 간호사의 경우 잠드는데 1시간 넘게(60.4분) 걸리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건의료노조는 "극심한 감정노동으로 인한 스트레스와 질 낮은 수면은 만성피로를 불러 업무 집중도를 떨어뜨린다"며 "이로 인한 업무상 재해가 환자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만큼 조속한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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