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공연] 천안 위례성 용샘서 ‘목제 잉어’ 출토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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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6.07.06 14:3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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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 사학계에서 백제초도로 비정하고 있는 천안 성거산 위례성에서 설화에 등장하는 용샘의 모습 확인에 이어 목제잉어 2점이 출토됐다. 
천안시는 (재)충남역사문화원 발굴조사단이 지난 5월23일부터 진행한 발굴조사를 통해 성거산 위례성(충남도기념물 제148호)에서 궁금증을 자아내던 용샘의 모습을 확인하고, 목제 잉어 2점이 출토됐다고 5일 밝혔다. 
천안시에 따르면 이번 발굴조사에서 용샘은 이미 수차례 훼손이 진행돼 대부분 훼손됐지만, 남아 있는 부분을 통해 직경 약 150∼160㎝ 내외, 깊이 약 370㎝의 평면 원형의 우물로 추정됐다. 
우물의 바닥면은 풍화암반을 굴착해 중앙부를 'U'자 형태로 오목하게 파고, 주변은 수평으로 깎은 후 돌과 점토를 쌓아 우물의 형태를 구성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천안시는 설명했다. 
용샘 내부에서는 백제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 유물이 섞여서 확인된 가운데 용샘의 남서벽 바닥면 석재 하단에서 잉어 모양의 목제품 2점도 함께 수습됐다. 
이번에 발견된 목제품은 형태를 잉어 모양으로 조각한 후 눈과 입, 비늘과 꼬리 등을 먹으로 세밀하게 그려놓았다. 
'삼국사기(三國史記)'나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직산(稷山) 위례성(慰禮城)이라고 기록된 위례산(慰禮山)의 산성에 용샘이 있는데, 백제의 왕이 용샘을 통해 낮에는 백제의 수도인 부여에 가서 정사를 돌보고 밤에는 위례성에 와서 쉬었다는 이야기가 설화로 전하고 있다. 
충남역사문화원 장호수 조사단장은 "제례적 측면에서 잉어는 하늘과 이어주는 매개체의 역할을 의미 한다"며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천안지역 문화유산에 대한 천안시민을 비롯한 충남도민의 이해와 관심을 끌어 모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백제∼고려시대 토기와 기와 등이 출토됐으나 대부분 교란된 층위에서 출토돼 명확한 시기를 확인 할 수 없었다"며 "이번에 진행된 천안 성거산 위례성 내 용샘 발굴조사는 용샘의 구조와 현황 및 축조시기를 고증하고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정비복원을 진행할 목적으로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삼국유사, 고려사, 조선왕조실록 등의 사서와 동여비고, 조선팔도고금총람도 등 고지도에는 백제의 첫 도읍 '하남 위례성'을 지금의 천안시 직산읍 일원인 '직산'이라고 비정하고 있다. 
기록에 따르면 온조가 졸본부여에서 소서노, 비류와 함께 남으로 내려와 기원전 ○○○부터 기원전 5년까지 '하남 위례성'에 정착한 뒤 도읍을 옮겼다고 전해지고 있다. 
반면 학계에서는 현재의 서울 풍납토성 일원을 한성백제의 도읍으로 추정하고 있지만, 앞선 13년간의 첫 도읍에 대해서는 명확히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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