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의학] 항생제 남용, 매년 전세계 70만명 ‘사망’… 한국 고위험국 분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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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쓴이 : 자료제공 : 뉴시스 [http://www.newsis.com]
  • 16.06.29 17: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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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전세계적으로 70만명이 항생제 내성 '슈퍼박테리아'로 목숨을 잃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항생제 남용으로 인한 내성탓에 빚어지는 무시무시한 결과다. 
28일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미국에서는 항생제 내성균에 의해 매년 200만명이 감염되고 2만3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 
영국 전문가들도 오는 2050년이면 항생제 내성으로 전세계적으로 매년 1000만명이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는 3초에 1명꼴로 사망한다는 얘기다. 또 이로 인해 세계 경제는 100조달러 규모의 타격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우리나라는 항생제 사용량이 다른 선진국에 비해 지나치게 많아 내성균 발생에 취약한 상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조사 결과, 2014년 기준 우리나라의 항생제 사용량은 30.1DDD로 OECD평균인 21.1DDD보다 높다. 국민 1000명 가운데 30명꼴로 항생제를 매일 복용한다는 뜻이다. 
네덜란드(10.1DDD), 스웨덴(14.7DDD), 독일(15.7DDD), 영국(19.5DDD) 등과 비교해도 우리나라의 항생제 처방은 지나치게 많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항생제에 죽지 않는 내성균도 최근 7년간 최대 3배 이상 늘었다. 
항생제에도 죽지 않는 '반코마이신내성 장알균' 비율은 종합병원 환자의 경우 2007년 15.5%에서 2013년 17.7%로 2.2%포인트 늘었다. 특히 장기간 입원하는 환자가 많은 요양병원에서는 반코마이신내성 장알균 비율이 같은 기간 20.5%에서 66.7%로 무려 3.3배나 증가했다. 
항생제 내성은 세균 등이 항생제에 저항하는 능력이 생겨 더이상 치료가 어려워진 상태를 의미한다. 항생제 내성은 치료법이 없는 신종 감염병과 파급력이 유사하다. 
항생제 내성은 항생제를 지나치게 오·남용 했기 때문이다. 항생제 사용량이 많아질수록 항생제 내성균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미국 FDA는 지난 2008년부터 만 2세 미만 영유아에게 항생제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 사용을 금지했다. 
또 영국도 2009년 6세 미만 어린이에게 감기약을 사용하면 안된다는 지침을 발표했다. 유럽이나 일본 등도 제한적으로만 항생제를 처방하고 있다. 
반면 우리나라는 항생제 오남용에 대해 대책이 거의 없다시피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난해 9월에야 약국에 판매하는 어린이 감기약 주의사항에 '만 2세 미만에게 투여하지 않는다'는 문구를 넣도록 했다. 
더 큰 문제는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있는 고기나 어패류 섭취를 통해서도 항생제 내성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소나 닭, 돼지 등 가축 사료에 사용되는 항생제도 사람에게 치명적인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감염을 일으킨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조사 결과도 나왔다. 
유럽에서는 2006년부터 치료 목적을 제외한 성장촉진 등을 위한 가축에 대한 항생제 사용을 금지했다. 
한국동물약품협회에 따르면 국내 축산용 항생제는 2005년부터 2007년 까지 1500t 내외로 판매됐다. 그러나 2008년부터 점차 감소해 2011년 956t, 2012년 936t, 2013년 820t, 2014년 636t이 판매됐다. 
가축별 항생제 사용을 보면 소는 5~8%, 돼지는 47~57%, 닭은 18~22%, 수산용은 15~26%로 나타나 돼지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고 수산용, 닭, 소의 순으로 조사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가축의 분변에서 발견된 테트라사이클린 내성균은 최대 71.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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