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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판타지 소설이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J.R. 톨킨’은 그다지 낯선 이름이 아니다. 전세계 영화팬에게 즐거움을 준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원작자다. ‘반지의 제왕’ 시리즈로 톨킨은 현대 판타지 소설의 전형을 만들어냈다. 그러나 톨킨류의 판타지 소설이 조금 지겹다면, 류지선씨의 블로그 ‘H.P. 러브크래프트&크  [교차로협의회 - 04.09.30 13:36:54]

  • 청소년을 겨냥한 책이라는 사실은 두가지 덕목을 품고 있다. 역사적 사실들을 어지러이 흩뜨리기보다는 정연하게 정리를 해준다는 점, 그리고 한결 재미있게 꾸밀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이 책에 실린 260여 컷의 지도와 표, 사진, 다양한 일러스트는 리듬감을 더하고 있다. 이 책에 대한 평가는 해당 출판사에서 앞서 펴낸 ‘  [교차로협의회 - 04.09.24 17:29:29]

  • 암, 치매, 척추마비와 같은 치명적 질병이 무서운 이유는 그것이 필연적으로 인간에게 비인간적인 삶을 강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우리는 이런 질병과 동거하게 된 환자들이 마주치는 사회적이고 병리적인 문제에 대해 둔감하다. 우리 모두가 잠재적 환자이며 죽음을 향한 과정 속에 있음에도 그것에 대해 잊고 있거나 알 필요가   [교차로협의회 - 04.09.24 17:25:53]

  • “성리학을 사회 이념으로 운용한 선비들을 무조건 미화하는 단순한 평가는 위험한 것이다.” 이 책의 문제의식은 비판적이다. ‘청렴·청빈·절제·검약의 화신’으로 칭송돼왔던 조선시대의 선비에 대해 비판의 칼날을 들이대고 있기 때문이다. ‘위인전’ 속 주인공처럼 과대포장된 선비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게 저자의 의도. 저자는 조선시  [교차로협의회 - 04.09.24 17:22:16]

  • 선정적인 제목에 유혹 당한 독자라면 몇장을 들추지 않아 배반을 직감할 것이다. 돈벌이를 겨냥한 일체의 불온한 담합은 이 책에 없다. 여자의 몸에 대한 탐구서이면서도 성적 판타지를 허용하지 않는 것이 이 책의 경계라면 경계다. 저서 ‘털없는 원숭이’로 국내에 상륙한 적이 있는 데스몬드 모리스는 영국의 동물학자이자 인류학자다  [교차로협의회 - 04.09.24 17:18:39]

  • 8년만에 시집 ‘해질녘에 아픈 사람’ 낸 신현림

    “독신 생활은 향기롭지만 처절해서 교도소가 따로 없다” 얘기하던 시인 신현림이 마흔세 살, 어느새 중년의 시를 가지고 우리 곁에 돌아왔다. ‘해질녘에 아픈 사람’. 제목부터가 아프다. ‘해질녘에 아픈 사람’은 1996년 10만부 가까이 팔려 나가며 베스트셀러가 됐던 그녀의 두번째 시집 ‘세기말 블루스’ 이후 시인 신현림이  [교차로협의회 - 04.09.17 14:40:31]

  • 폐기물서 부활한 상상력의 ‘울림’… 재활용상상놀이단 ‘어제 생긴 예술’

    지난 7일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하자센터 연습실. 과연 이게 악기일까. 전기 배선관으로 쓰는 폴리에틸렌(PE) 파이프, 자동차 바퀴살, 화공약품통, 알루미늄판, 고무판…. 화공약품통에 가득 담긴 톱·스패너·망치·드릴은 악기 손질 도구다. 연주자도 예사롭지 않다. 환경미화원을 연상시키는 주황색 작업복을 입고 고무장화를 신  [교차로협의회 - 04.09.16 11:03:57]

  • 중국에서 물건을 살 때 주의해야 할 점은? 요즘 중국 대학생들의 주요 관심사는? 중국에서 사면 좋은 한방약에는 어떤 것이 있나? 중국의 학제는? 중국의 뇌물수수는 어떻게 이루어지나? 중국 매매춘 실태는? 중국 여행을 다녀오거나 중국에 진출하는 기업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지만 중국의 속살까지 속속들이 시원하게 알고 있는 사람  [교차로협의회 - 04.09.15 11:26:54]

  • 1910년대 중반 미국에서 주식을 거래하는 거의 모든 사람들은 스스로를 ‘투기꾼(Speculators)’이라고 불렀으며, 금융거래를 경마 또는 다른 도박과 구별하지 못했다. 당시 월 스트리트는 투기장일 뿐이었다. 이 때 투기가 횡행하는 주식시장에 내재가치에 기초한 주식투자 기법을 도입하며 주식시장을 과학적인 투자의 장으로  [교차로협의회 - 04.09.15 11:25:55]

  • ‘맨주먹의 CEO 이순신에게 배워라’(밀리언 하우스 펴냄)는 16세기 조선시대 이순신 장군에게서 21세기에 요구되는 디지털 인재의 자질을 발견하고 인간 이순신의 리더십을 벤치마킹하자고 외친다. 저자는 공주대 사범대학 사회교육과 김덕수 교수. 9년 전인 1995년 10월 김 교수는 일본 도쿄(東京) 신바시(新橋) 지역에 머  [교차로협의회 - 04.09.15 11:25:15]

  • “절망 딛고 희망을 찾았죠”… 장애인 부부의 꿈 ‘꺽지문화마당’

    딸랑, 딸랑, 딸랑…. 강원 철원군 갈말읍 문혜5리 ‘텃골’. 맑은 소리가 귓전을 울린다. 처마 밑 청동 풍경(風磬)이 바람따라 흔들거린다. 자그마한 운동장이 딸린 아담한 교사(校舍). 김규성씨(42)가 목발에 의지한 채 풍경 소리처럼 맑게 웃고 있었다. 9년 전까지 문혜초등학교 대곡분교였던 이곳은 1년 전 ‘철원꺽지문화  [교차로협의회 - 04.09.15 11:23:35]

  • “돈보다 나눔의미를 택했죠”…  ‘수요주먹밥콘서트’ 기획 허준호씨

    이상은, 전인권, 언니네이발관…. 쟁쟁한 인기그룹, 가수가 매주 수요일 꼼짝없이 비좁은 무대에 오른다. 시작일은 있지만 언제 끝날지 모르는 대장정 콘서트다. 공연 기획자 허준호씨(30)가 총지휘했다. 지난해 6월 ‘수요주먹밥콘서트’ 기획자로 나섰다. 평소 알고 지내던 신부를 통해 일반인이 쉽게 참여해 즐기며 기부할 수 있  [교차로협의회 - 04.09.15 10:31:51]

  • 나눔은 생활이다… 다양해진 기부문화

    새로운 기부문화가 싹트고 있다. 콘서트에서 스트레스 풀고 마라톤 대회에 나가 신나게 달리며 ‘나눔’을 실천한다. 신용카드 마일리지나 물건을 살 때마다 쌓이는 적립금을 기부하기도 한다. 연말 등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생활 속에서 즐기는 기부문화로 다양화하고 있다. 기업이나 개인에게 기부 정보와 방법을 알려주는 기부정보 전문  [교차로협의회 - 04.09.15 10:30:57]

  • 지난 2002년 SBS 다큐멘터리 ‘잘먹고 잘사는 법’을 책으로 내 온국민을 ‘웰빙 신드롬‘에 빠뜨리는 데 일조했던 박정훈 PD가 이번에는 우리의 삶 깊숙이 침투해 있는 유해 화학물질의 폐해를 다룬 다큐멘터리 ‘환경의 역습’을 책으로 냈다. 다큐멘터리에서 미처 다 전하지 못했던 내용들을 추가해 엮은 ‘책으로 만든 환경의   [교차로협의회 - 04.09.13 11:41:54]

  • 1940년대의 심리학자 르네 스피츠는 서로 다른 환경에서 자라는 두 집단의 아기들을 대상으로 한 가지 실험을 했다. 한 집단은 가장 시설이 좋은 고아원에서, 다른 집단은 교도소 재소자들의 아기를 수용하는 탁아소에서 양육된 아이들이었다. 그는 표면적으로 비슷해 보이는 이 두 집단의 아기들이 자라는 모습을 관찰했다. 그 결과  [교차로협의회 - 04.09.13 11:39:58]

  • “여배우는 신비감”그녀의 신념… 연극 ‘손숙의 어머니’ 손숙

    여름이 막바지 뜨거운 숨을 몰아쉬며 심술을 부리던 지난달 30일 오후. 서울 대학로 ‘우리극 연구소’ 연습실에선 대여섯 명의 배우들이 맛깔난 대사를 주고받고 있었다. 연극 ‘손숙의 어머니’의 한 장면. 손자들에게 “밥 퍼묵어라!”고 말하는 시어머니에게 며느리는 “애들한테 거친 말 좀 쓰지 마시라”고 핀잔을 준다. 하지만   [교차로협의회 - 04.09.04 10:11:07]

  • 숲이 생명이며, 숲을 사랑해야 인간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백날 떠들어봐야 공허한 이야기인 듯싶다. 숲 좋다는 걸 모르는 이가 있을까. 다만 목전의 개발이익에 사로잡혀 눈에는 보이지도 않는 숲의 고마움을 생각할 여력이 없다. 나름대로의 생각이지만 기자는 이 책의 제목이 딱 맞다고 본다. 그저 숲을 걸어보라는 것이 아닌가. 한  [교차로협의회 - 04.09.03 14:31:33]

  • 1929년 두 여자가 태어났다. 오드리 헵번과 재클린 오나시스. 둘은 일생동안 3번 결혼했고 1년 차이로 두사람 모두 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1950년대 이후 스타일에 관한 한 두사람은 대중의 스타였다. 사람들은 그들의 옷맵시에 시선을 꽂았고 말투와 손짓을 모방했다. 스크린 속의 공주였던 헵번은 실제 삶에서도 공주가 되었  [교차로협의회 - 04.09.03 14:30:53]

  • 水魔도 막지못한 ‘문화학교’의 꿈… 취옹예술관 김호관장

    “흙 파고 돌 쌓아 만든 집입니다. 한옥 지어 문화공간 만드는 게 오랜 꿈이었어요. 예술품 전시하고 문화 강의하며 예술가와 지역주민이 자유롭게 왕래하는 곳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경기 가평군 축령산 자락엔 잣나무 숲을 병풍처럼 두른 아담한 한옥 6채가 있다. 미술 전시회와 음악회가 열리는 복합문화공간 취옹예술관이다. ‘취  [교차로협의회 - 04.08.26 09:51:48]

  • 기생충은 다른 동물에 붙어 양분을 빨아먹고 사는 벌레를 일컫는다. 힘써 일하지 않고 남에게 빌붙어 사는 사람을 가리켜 ‘인간 기생충’이라고 한다. 기생충은 이래저래 고약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 기생충은 사라졌는가. 일견 그런 것같다. 초·중·고교에서 기생충을 ‘박멸’하기 위해 구충제를 받아 먹었던 게 엊그제같은데, 요새  [교차로협의회 - 04.08.25 10:53:37]

  • 몸과 마음이 온통‘흥’이다… 2집 낸 불독맨션

    불독 맨션의 음악을 들으며 의자에 엉덩이를 붙이고 앉아있기란 불가능에 가깝다. 평소 록음악 팬이 아니더라도 불독 맨션의 CD를 플레이어에 넣는 순간 허리와 발, 허벅지 등의 신체부위가 두뇌의 명령과는 상관없이 마꾸 꿈틀거리는 경험을 하기 십상이다. 8월 초 발매된 2집 ‘살롱 드 무지카(Salon de musica)’도   [교차로협의회 - 04.08.25 10:52:37]

  • 공군 군악대 여전사들 “우리에게 제대는 없다”

    공군 군악대에는 천려진 하사 말고도 3명의 여부사관이 더 있다. 공군이 2001년부터 여부사관을 선발하면서 입대한 이들이다. 보컬을 담당하는 천하사와는 달리 각자 악기 하나씩을 연주한다. 맏언니이자 트럼펫을 맡고 있는 송미진 하사(24)는 군악대에서 처음 선발한 여부사관이다. 2001년 1월 입대했다. 음악을 계속하고 싶  [교차로협의회 - 04.08.23 09:57:51]

  • 필승! 노래 일발장전 발사!… 군악대 최초 여성보컬 천려진 하사

    전기기타 소리가 귀를 때리고, 드럼 소리가 심장을 두드린다. 그 사이를 뚫고 여성의 강렬한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앳된 얼굴에 자그마한 체구. 리듬에 맞춰 오른발을 까닥거리고 어깨도 흔들거린다. 여느 밴드 보컬처럼 헐렁한 티셔츠에 찢어진 청바지가 아니라 반듯한 제복을 입었다. 감청색 상의에 흰색 하의. 머리는 단정하게 뒤로  [교차로협의회 - 04.08.23 09:56:45]

  • 고구려 화살로 역사 지켜내겠다… ‘영집 궁시박물관’

    경기 파주시 탄현면 법흥2리 ‘영집 궁시박물관’에는 옛 화살을 만드는 아버지와 아들 가족이 산다. 규모는 작지만 국내 유일한 궁시(활과 화살) 전문 박물관이다. 성곽 모양인 2층 박물관은 아래층이 전시실이고 위층은 살림집이다. 아버지 유영기씨(69)는 중요무형문화재 궁시장.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 화살까지 재현해 옛 화살의  [교차로협의회 - 04.08.20 09:44:26]

  • 음의 본질 꿰뚫고 얻는 그 자유… 장한나 전국 순회공연

    “내 첼로는 하늘을 나는 것처럼 자유롭다” 1994년, 12살 어린 나이로 로스트로포비치 콩쿠르 대상을 거머쥐었던 장한나. 그 앙증맞았던 ‘꼬마’가 어느덧 22살. 숙녀의 자태가 완연하다. 공식 데뷔 10년을 맞아 고국에서 독주회를 마련하는 그녀는 “무대에서 첼로를 연주할 때 무한한 자유를 느낀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교차로협의회 - 04.08.20 09:40:58]

  • 대우정보시스템에서 전산업무를 맡고 있는 이창호씨(32)는 ‘음악 골라주는 남자’다. 그의 블로그 ‘벽의 음악이야기(blog.naver.c om/wall72.do)’를 방문하면 항상 신선한 음악을 ‘볼 수 있다’. 간단한 음반리뷰를 하루에 1~2개씩 블로그에 올린다. 음악 장르는 재즈가 대부분이지만 기분에 따라 록과 클래식  [교차로협의회 - 04.08.19 10:04:43]

  • 전설의‘퀸’살아있다고?… 카피밴드‘영부인밴드’

    한때 금지곡이던 록밴드 퀸의 ‘보헤미안 랩소디’. 1989년 해금되자 사람들은 강렬한 가사와 선율에 빠져들었다. 헤어나지 못한 사람은 골수 팬을 자처했다. 1997년 나우누리에 ‘퀸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 생겼다. 당시 운영자 정관훈씨(27·드럼)는 퀸을 추모하는 카피밴드를 결성키로 했다. 이름은 ‘영부인 밴드’(c  [교차로협의회 - 04.08.19 10:01:21]

  • 속도와 경쟁에 치이며 사는 도시인들. 누군들 한번 농촌생활을 꿈꿔보지 않은 이가 있을까. 이 책은 자연과 더불어 간소하고 조화롭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이들의 아름다운 시골살이 이야기이다. 글쓴 사람은 모두 10명. 동화작가 권정생, 산청 간디학교 교장 양희규, 여성학자 오한숙희, 소설가 윤정모, 전국귀농운동본부장 이병철,   [교차로협의회 - 04.08.18 09:48:55]

  • 우리 사회 곳곳에서 황폐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가족의 해체, 타인에 대한 무관심, 개인화·파편화…. 이러한 현상들은 지금까지 주로 사회학이나 정신분석학의 논리로 설명돼왔다. 그러나 저자는 오늘날 인간의 황폐현상을 파헤치기 위해 현대사회를 지배하는 경제논리를 정면으로 도입했다. 경제활동의 가장 근본적인 활동은 교환과 증  [교차로협의회 - 04.08.18 09:48:30]

  • 누가 백범을 모르겠는가. 누구든 “이 민족의 위대한 지도자로 추앙받는 인물이 누구인가?”라는 설문에 어김 없이 “백범 김구 선생”이라고 대답하지 않던가. 분명 백범은 민족 희망의 상징이자 국민의 영웅이다. 그러나 우리는 과연 백범을 얼마나 알고 있을까. 많은 이들은 백범을 독립운동가로 기억한다. 젊은 날의 동학당 활동,   [교차로협의회 - 04.08.18 09:48:02]

  • 피아니스트서 프로게이머로 변신한 염선희

    “온 세상에 울리는 맑고 고운 소리”로 시작하는 한 피아노 광고. 14년전 이 광고에서 깜찍한 모습으로 피아노를 친 꼬마숙녀가 피아노 건반 대신 컴퓨터 키보드를 다루는 게이머로 돌아왔다. 팬택앤큐리텔 소속 염선희씨(21). 게임자키로 널리 알려진 그가 프로게이머로 전직을 선언했다. 어렸을 때 세계 최고 피아니스트를 꿈꿨다  [교차로협의회 - 04.08.12 09:42:54]

  • 뇌를 ‘쿨’하게 설명… 브레인 스토리

    ‘뇌를 말한다’고 한다면 벌써 뇌부터 후끈 달아오를지 모르겠다. 이 책은 그 ‘뜨끈뜨끈한’ 뇌를 ‘쿨하게’ 설명하는, 인간의 뇌에 관한 이야기다. ‘뇌세포는 약 1조개. 뉴런이라 부르는 신경세포들이 복잡한 네트워크를 구성한다. 이 네크워크가 구성하는 주요부분이 소뇌, 대뇌기저핵, 대뇌피질이다.’ 생물학적으로 볼 때 한줌의  [교차로협의회 - 04.08.11 09:45:21]

  • 자기 꾀에 넘어간 부자… 코끼리 목욕통

    동남아시아에 있는 나라인 미얀마에 전해져 내려오는 이야기이다. 임금님은 코끼리를 29마리나 가진 큰 부자지만 늘 얼굴을 찌푸렸다. 왜냐고?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흰 코끼리가 하나도 없기 때문이다. 이웃나라 임금이 흰 코끼리를 3마리 가진 것이 너무 부러웠다. 그래서 임금님은 “흰 코끼리를 잡아오면 큰 상금을 내리겠다”는   [교차로협의회 - 04.08.11 09:44:55]

  • 루스벨트를 CEO로 분석… CEO루스벨트 두려움은 없다

    미국의 32대 대통령인 프랭클린 델러노 루스벨트는 대통령에 4번 당선됐다. 루스벨트 이전에 4번 선출된 미국 대통령은 없다. 또 그가 죽은 뒤인 1947년 미국 대통령은 재선밖에 될 수 없도록 헌법이 바뀌어 이후에는 4선 대통령이 나올 가능성이 원천 봉쇄됐다. 이 책 ‘불굴의 CEO 루스벨트 두려움은 없다’는 루스벨트를   [교차로협의회 - 04.08.11 09:44:20]

  • 이순신 있는 그대로 알기… 이순신의 두얼굴

    이순신이라는 이름 앞에는 ‘성웅’이라는 상투어가 붙어다닌다. 위인전 속의 이순신은 숭배의 대상일 뿐이다. 과거 군사정권은 그를 충효, 멸사봉공의 화신으로 만들어 국가주의에 최대한 이용했다. 그래서 ‘인간’ 이순신은 설 자리를 잃었다. 평범한 직장인인 저자는 ‘이순신의 있는 그대로’를 알기 위해 이 책을 쓰게 됐다고 밝혔다  [교차로협의회 - 04.08.11 09:43:30]

  • 2004년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상 픽션부문 대상을 받은 책이다. 심사위원단은 “아이들이 던지는 심오하고 철학적인 물음에 시처럼 정교한 문장으로 존재의 이유를 설명해 준다. 종이의 질감을 그대로 살린 배경과 기품 있는 색채, 단순하지만 정확한 세부묘사가 잘 어우러진 작품”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왜 태어  [교차로협의회 - 04.08.05 09:50:31]

  • 지독한 열등감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자신을 억압하는 사회구조에 한없이 절망한다. 흔들어보고 발길질도 해보지만 꿈쩍하지 않는 벽. 결국 제 풀에 지쳐 황폐하게 삶을 마감하거나 방탕에 휩쓸린다. 20세기 전반기 식민지시대를 살던 ‘신여성’들의 삶과 죽음이다. 저자는 여성과 근대의 때로는 혁명적인, 때로는 불우한 만남을 찬찬히  [교차로협의회 - 04.08.05 09:49:59]

  • 이집트 역사상 가장 강력한 권력을 소유했다는 여왕 이야기를 이집트 연구에 평생을 바친 여성 학자가 썼다. 둘 중 하나가 없었더라면 여왕은 역사적으로 의미가 없는 존재가 되었을 것이고, 이 학자는 개인사적으로 큰 획을 긋지 못했을 것이다. 이 여자 파라오(국왕) 하트셉수트는 3,400여년 전 이집트를 통치했다. 당시 이집트  [교차로협의회 - 04.08.05 09:49:23]

  • 농촌환경 그대로 살린 화폭… 여름숲속미술제

    강원 횡성군 우천면 하대리에는 요즘 전봇대마다 손수건만한 깃발이 펄럭인다. 깃발에도, 길가에 걸린 플래카드에도 ‘제2회 여름숲속 미술제’란 글씨가 적혀 있다. 볏짚·보릿단에 분뇨를 섞어 삭혀 퇴비를 만드는 퇴비사 벽엔 마을 풍경이 그려져 있다. 육묘장 문틈으로는 조각작품이 살짝 보인다. 입구에 붙어있는 작은 쪽지. ‘관람  [교차로협의회 - 04.08.05 09:46:27]

  • 나도향의‘꿈’에서 김별아의‘삭매와 자미’까지 한국 환상소설의 걸작들을 모은‘환상 소설첩’(향연 간·전2권)이 나왔다. 서울대 국문과 방민호 교수(39)가 엮은 이 책은 이광수(꿈)·김동인(광염소나타)·이상(날개)·이효석(공상구락부) 등 일제 식민지시대 작가들의 작품 11편을 모은‘근대편’과 장정일(펠리컨)·신경숙(마당에   [교차로협의회 - 04.07.24 11:15:35]

  • 미국에서만 7백50만부, 전세계적으로는 1천만부 이상이 팔린 S E 힌턴의 인기작‘아웃사이더’(문예출판사 간)가 번역돼 출간됐다. 1967년 나온 이 소설은 전미도서관협회가 선정한 필독서 100권에 포함된 데다 많은 중·고교의 독서교육 커리큘럼에 들어가 있어 웬만한 미국 청소년이라면 한번쯤은 읽어본 책이다. 주인공은 교통  [교차로협의회 - 04.07.24 11:14:35]

  • ‘친구는 멀리 갔어도’의 작가 정도상씨(44)가 연작소설집‘실상사’(문학동네 간)를 펴냈다. 전북 남원 지리산 자락의 절 실상사(實相寺)를 배경으로 했다. 소설집을 이루는 각 개별 소설의 이름부터가‘봄 실상사’ ‘여름 실상사’‘가을 실상사’’겨울 실상사’‘내 마음의 실상사’로 절과의 연(緣)이 참 깊다. ‘봄’은 젊은 시  [교차로협의회 - 04.07.24 11:13:28]

  • 예닐곱 살이나 됐을까. 팔짱 낀 소년 하나가 근심 가득한 표정으로 앞을 바라본다. 그 나이에 감당하기엔 너무 큰 고민이 내비친다. 두 눈이 왕방울만큼 해서인지 더욱 애처롭다. 아이의 얼굴에 난 상처는 언제나 지워질까. 여담같지만 이주형(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 교수) 씨의 저서 ‘아프가니스탄, 잃어버린 문명’(사회평론펴냄)은  [교차로협의회 - 04.07.23 11:00:44]

  • “나는 꽹과리로 스윙한다” …  토종재즈 음반 발표한 가수 윤희정

    재즈 가수 윤희정(51)의 새 음반‘C.E.O.J’는 제목부터 특이하다. Co-Edutainment Of Jazz. “교육(Education)과 오락(Enterta inment)의 합성어”라고 스스로 설명하는‘Edutainment’는 영어사전을 아무리 뒤져도 나오지 않는‘묘한’단어다. 윤희정은 “재즈를 쉽고 재미있게 가르  [교차로협의회 - 04.07.23 10:59:28]

  • 앙드레김의 무대예술 중국 점령…  중국 인민대회장에서 최초로 열린 패션쇼

    ‘안도레 진(安德烈 金), 워 아이 니(사랑해요)’. 지난 15일 저녁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의장에서 한국 문화관광부와 중국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이 공동으로 마련한 앙드레김 패션쇼가 열렸다. 마오쩌둥이 공산주의국가 이념을 부르짖던 무대에서 인민대회의장 사상 최초로 마련된 패션쇼였다. 앙드레김(69)은 15일부터 18일까지  [국교차로협의회 - 04.07.22 11:11:10]

  • 조선 첫 대중연예인 예술혼 계승… 안성시립 ‘바우덕이 풍물단’

    남사당은 조선 후기 장터와 마을을 돌며 풍물이나 곡예를 보여주던 민중놀이집단이다. 꼭두쇠를 필두로 곰뱅이쇠, 뜬쇠, 가열, 삐리, 저승패, 등짐꾼 등 직책으로 나뉜다. 2002년 창단된 안성시립남사당 바우덕이풍물단(www.baude ogi.com)은 상임단원과 명예단원 45명으로 구성돼 있다. 조선시대 최초 대중 연예인으  [교차로협의회 - 04.07.21 09:48:55]

  • 소녀들 새되어 날다… 바우덕이 풍물단 어름사니 박지나·서주향

    소녀의 가벼운 몸무게에도 줄이 부들부들 떨렸다. 건물 2층 높이쯤 될까. 줄 위에 버티고 선 모양새가 아슬아슬해 까딱하면 떨어질 것 같다. 부채 하나로 균형을 잡으며 겨우 걷는가 싶더니 이내 뛰다시피 한다. 이어 반동을 주더니 하늘로 솟구쳐 올랐다. 비상(飛翔)의 꿈. 소녀는 새가 된다. 구경꾼의 숨이 멎는다. 그러나 비  [교차로협의회 - 04.07.21 09:48:02]

  • 원서 제목을 그대로 쓴 것이 개운치 않다. ‘미치도록 행복한 나를 만난다’라는 부제는 여느 처세서를 떠올리게까지 한다. 게다가 사진 한 장 없이 500쪽이 넘는 두툼한 분량도 마뜩찮아 보인다. 외형상으로 이 책과 친해지기란 쉽지 않다. 그러나 책을 펼치면 진가가 하나둘 드러난다. 이 책은 행복한 삶은 가꾸는 방략을 담은   [교차로협의회 - 04.07.16 13:56:18]

  • 15곡 영화음악에 담은 행복… 조수미 크로스오버 앨범

    소프라노 조수미가 두번째 크로스오버 앨범‘Be Happy’를 내놨다. 서울 청담동의 카페에서 만난 그녀는“사람이 어떻게 늘 일만 하면서 살 수 있는가? 가끔 달콤하고 편안한 휴식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렇게, 두번째 크로스오버 음반을 내놓는‘입장’을 밝혔다. 휴식 같은 음악. “절대로 2등은 싫다”는 자존심과“더  [교차로협의회 - 04.07.16 13:43:19]

  • “11명 배우 모두 내안에서 있어요” 하희라 모노드라마 ‘우리가…’ 1인 11역 도전

    하희라(33)·최수종(40) 부부는 지난 5월 서울시민 1000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장 잘 어울린다고 생각하는 커플’ 설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 1남 1녀에 결혼생활 11년째. 이들 부부는 ‘잉꼬부부’라는 흔한 수식어가 무색할 만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다. 하희라가 겉으로는 남부럽지 않게 살아가지만 내적으로는 아  [교차로협의회 - 04.07.13 10:00:54]

  • 소설가 이외수와 컴퓨터 음악작곡   음악과 문학… 예술은  다 통해요

    소설가 이외수씨의 작업실에는 앉은뱅이 책상 위에 흰색 매킨토시 컴퓨터가 있다. 글을 쓸 때 사용하지만 음악을 작곡할 때도 유용하다. ‘리즌(reason)’이라는 음악 작곡 프로그램을 이용해 ‘땡길 때’마다 곡을 쓴다. “‘황신혜밴드’의 김형태가 깔아줬어요. 김형태도 글 쓰고 그림 그리고 음악도 하니까 서로 통하는 게 있었  [교차로협의회 - 04.05.13 09:28:25]

  • 여섯평 삶의 피신처 “외로움을 즐깁니다”   홍천 내촌 김기덕 감독 작업실

    영화 ‘섬’의 저수지 낚시터, ‘봄여름가을겨울…’의 아름다운 사계의 풍광들, ‘파란대문’에서의 적요한 바닷가. 강원도 홍천군 내촌면에 있는 김기덕 영화감독의 작업실을 찾아가면서 그가 만든 영화 속의 ‘아주 특별한 장면’들을 떠올렸다. 바꿔 말하면 ‘그 사람의 집’은 뭔가 다를 것 같다는 예감이었다. 홍천방향 국도에서 인제  [교차로협의회 - 04.05.08 09:23:32]

  • “좋아하는만큼 최고가 되야죠”  ‘슈마 GO’ 팀 막내 마재윤 선수

    ‘슈마 GO팀’의 막내인 마재윤 선수(17)의 목표는 다른 선수들과 똑같다. 최고의 프로게이머가 되는 것이다. 마선수는 대구공업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다. 지난 12월 배틀넷(인터넷상의 게임장)에서 ‘슈마 GO’팀 형들의 눈에 띄어 추천으로 팀에 들어왔다. 그는 현재 ‘연습생’ 신분이다. 연습생은 정식 계약을 맺지 않은  [교차로협의회 - 04.04.16 09:41:15]

  • “정말 밥만 먹고 게임만 한다니까요”    프로게임단 ‘슈마 GO’ 합숙소에 가보니

    타닥타닥타닥, 따닥따닥따닥…. 지난 6일 오후 3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의 한 연립주택. 현관문을 열자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는 소리가 나지막이 들려왔다. 5평 남짓한 거실엔 컴퓨터가 5대 놓여 있고 대형 TV와 빨래건조대 등이 빈 공간을 차지하고 있었다. 컴퓨터 앞에서 게임에 몰두하고 있던 앳된 얼굴의 젊은이들은 낯선 이가  [교차로협의회 - 04.04.16 09:40:36]

  • 연예인 능가하는 인기 억대 연봉까지   위상 높아진 프로게이머

    ‘e스포츠’가 문화산업으로 뿌리내리면서 프로게이머의 위상도 많이 달라졌다. 임요환·이윤열·박정석·강민·홍진호 등 일류 프로게이머들은 10·20대 사이에서 웬만한 연예인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테란의 황제’로 불리는 임요환 선수의 팬카페(cafe.daum.net/yohwanfan)에는 40만명이 넘는 회원이 가입  [교차로협의회 - 04.04.16 09:39:42]

  • 격렬한 몸짓 살사의 유래와 기원

    살사는 스페인어로 ‘소스’라는 뜻의 ‘salsa’에서 유래된다. 그 기원은 쿠바와 푸에르토리코로 알려져 있으나, 대부분 카리브해 중미 지역에서 추는 춤을 살사라고 부른다. 맛깔스런 음식에서는 빠질 수 없는 소스처럼 살사 역시 격렬하고 화끈하며 율동감이 넘치는 춤이다. 오래 전에는 노동의 고달픔을 덜기 위한 일상생활의 양념  [교차로협의회 - 04.04.13 09:21:45]

  • 살사(salsa), 뜨거움이 샘 솟는다    “열정적 파티 즐기고 건강도 챙기자”

    살사, 자이브, 차차차, 룸바, 탱고…. 모두 라틴계 춤의 이름이다. 이 중 자이브, 차차차, 룸바, 탱고는 웬만한 ‘춤꾼’이라면 익히 잘 아는 스포츠 댄스다. 하지만 살사는 좀 색다르다. 현란한 몸놀림에 의한 열기, 리듬에 따른 자유스러운 변형이 특색인 춤으로, 요즘 젊은이들 사이에서 급속히 붐을 타고 있다. 마치 라틴  [교차로협의회 - 04.04.13 09:21:01]

  • [바둑계 10대뉴스] 세계를 휩쓴 새바람

    한해를 마감하는 시계의 초침소리가 다시 커졌다. 일년 삼백예순날을 교차한 흑백의 명암이 한 시대의 벽화로 마무리 돼가고 있다. 2002년이란 거대한 바둑판엔 어떤 드라마가 수놓아졌을까. 월간 바둑지가 선정한 10대 뉴스를 통해 올 한해를 복기해 본다. 1. 이세돌 후지쓰배 우승 이세돌 3단이 올해의 톱 뉴스를 장식했다.   [전국교차로협의회 - 02.12.30 11:35:21]

  • ‘나는 고향에 간다. 요즘의 뒤숭숭한 꿈자리를 용두암의 시원한 갯바람에 씻기 위해서, 내 몸 속의 죽음을 달래기 위해서, 나는 고향에 간다. 무량의 가득함으로 출렁이는 밀물의 바다를 만나기 위해서, 그 바다 앞에 서서 세속의 성취가 허무한 것임을 실감하기 위해서 나는 거기에 간다’ 소설가 현기영씨(61)가 산문집 ‘바다와  [ 전국교차로협의회 - 02.11.20 10:03:12]

  • 최근에 한 친구의 아버지가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곳으로 떠났다. 근 10년간 병석에 누워 있었고 최근 몇달간은 의식불명이었던 아버지를 보내고 그 친구는 아주 많이 울었다. “의식이 없어도 그냥 옆에 계셔만 주셨으면 좋겠다”면서 “집에 가면 아버지가 안 계실 것이라는 사실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고 했다. 아무리 예견된  [전국교차로협의회 - 02.11.20 10:02:39]

  • ‘고기라면 이젠 끔찍해서 못먹겠어’  음식혁명/존 로빈스

    밤에 이 책을 읽다가 출출하여 냉장고 문을 열었다. 한편에 작은 팩우유(초콜릿 우유)가 있었다. 잠깐의 갈등을 뒤로 하고 다시 문을 닫고 말았다. “이 원고를 보는 내내 암을 선고받은 기분이었다”는 출판사 편집자의 고백이 실감날 만큼 이 책은 ‘고기와 우유맛’을 떨어뜨린다. 세계 최대 아이스크림 회사인 ‘베스킨 로빈스’의  [전국교차로협의회 - 02.09.23 09:55:37]

  • “아직도/ 이마를 가려/ 귀밑머리는 땋기/ 수줍어 얼굴을 붉히던/ 너는 지금 이/ 바람 찬 눈보라 속에/ 무엇을 생각하여/ 어느 곳에 있느냐” 임화의 시다. 월북했다가 6·25 직후 북에서 서울로 내려온 임화가 헤어진 딸을 그리워하며 지은 시다. 자신이 가사를 쓰고 김순남이 작곡한 ‘인민항쟁가’가 파죽지세로 밀고내려가던   [전국교차로협의회 - 02.09.23 09:54:40]

  • 그림책에서 물방울이 쪼르르 굴러 떨어질 것만 같다. 이와사키 치히로(1918~1974)의 그림책은 물기가 촉촉히 어려있다. 그림과 글 모두 다 그렇다. 동양의 수묵화와 서양의 수채화법을 조화시킨 말갛고 투명한 그림도 그림이지만 시처럼 짧은 글 또한 물기어린 서정성이 뚝뚝 배어난다. 그래서 그의 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  [전국교차로협의회 - 02.09.23 09:54:13]

  • 새영화] ‘디 아이’ 두 살 이후 시력을 잃은 여성 ‘문’은 19년 만에 각막이식 수술을 받고 눈을 뜬다. 되찾은 시력이 축복인 줄만 알았던 그녀. 그러나 이상한 형체들이 주위를 스치고 지나간다. 그리고 사람들이 죽어나간다. ‘디 아이’(The Eye)는 관객의 허를 찌르는 현란한 편집과 음향효과가 돋보이는 스타일리시한   [전교협 - 02.08.12 17:26:58]

  • 부랴트 자치공화국의 수도 울란우데를 떠난 대륙 횡단 열차가 이르쿠츠크에 가까워질수록 클라브지야 부인이 복도에 나와 서서 창 밖을 바라보고 있는 시간이 점점 더 길어진다. 난생처음 밟아 보는 고향, 40년이 넘게 헤어져 이제는 얼굴마저 가물가물한 언니들. 이제는 이렇게 주름살이 깊어질 때까지 짊어지고 살아 온 그리움의 무게  [전교협 - 02.04.25 09:47:50]

  •  카트린 롤레 ‘출산과 육아의 풍속사’ 발간  아기 낳고 기르기, 지구촌 희한한 풍습

    아프리카에서는 산모의 탯줄과 태반을 잘게 썰어 기름병에 보관했다가 아기를 마사지하는 데 썼다. 뉴기니 섬에서는 돼지가 먹지 못하도록 나무에 매달았고 유럽에서는 정원에 묻고 그 위에 장미를 심었다. 중국에서는 잘 씻어서 병에 넣어 한 달 동안 말렸다가 땅에 묻는다. 심지어 중세 유럽에서는 출산 때 피를 많이 흘린 산모의 건  [전교협 - 02.03.19 09:55:24]

  • ‘사람을 알아야 중국을 안다’(원서명 開話中國人.해바라기)는 중국인 자신을 위해 쓴, ‘중국인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지침서’이다. 중화인민공화국민정부 소속의 중국사회출판사에서 펴낸 것으로, 중국에서도 가장 특색있는 지역인 베이징, 상하이, 광둥, 둥베이 사람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현재 중국의 국가 방침  [all - 02.03.19 09:54:43]

  • 제목부터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신간 ‘사생활의 역사’(전 5권.새물결)가 나왔다. 근래 들어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아날학파류의 ‘…의 역사’란 제목이 붙은 미시사 서적들의 아류 같기도 하지만 엄청난 책 두께를 보고 생각을 고쳐본다. 프랑스의 쇠유 출판사에서 10여년간의 작업을 거쳐 1985년에 펴낸 역사서 시리즈를 번역,  [전교협 - 02.03.09 10:44:40]

  • 어린이들의 과학에 대한 호기심과 흥미를 북돋워 줄 과학책 두권이 나왔다. ‘빌 아저씨와 함께 실험해요’와 ‘생물이 사라진 섬’은 어린이들이 자칫 딱딱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과학이야기를 쉽고 재미있게 풀어썼다. ‘빌 아저씨와 함께 실험해요’(빌 나이 글.조수민-양은희 옮김·비룡소)는 미국에서 학생들의 과학수업교재로 이용되는  [전교협 - 02.03.09 10:44:11]

  •  20명의 자식뒀던 가난한 음악가  안나 막다레나 회고록 ‘내남편 바흐’ 출간

    위대한 작곡가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1685∼1750)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본 그의 아내 안나 막다레나 바흐의 회고록 ‘내 남편 바흐’(우물이 있는 집)가 출간됐다. 음악의 품안에서 신실하고 경건한 삶을 살다 간 바흐를 무한한 애정으로 30여년간 조용히 내조했던 막다레나의 이 회고록은 바흐 사후 그를 연구하는 이들에게 중  [전교협 - 02.02.27 09:49:16]

  • 김주영씨, 신작장편 ‘멸치’ 출간 여울지는 물그림자 같은 이복남매의 슬픔과 사랑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맑은 계곡물 밑바닥으로 햇빛이 비껴들 때, 바닥에 여울지는 물이랑의 그림자를 볼 수 있다. 맑고 투명해서 슬픔 같은 것은 끼여들 여지가 없어 보이지만, 그 투명한 물그림자로 슬픔을 말하는 조용한 소설이 있다. 작가 김주영(63)의 신작 장편 ‘멸치’(문이당)를 읽고 나면 가슴 밑바닥에서 잔잔하게 일  [전교협 - 02.02.27 09:48:39]

  • ‘우리바다 해양생물’ 출간   제주도 남쪽바다 신비한 수중세계 담아

    사계절이 뚜렷한 온대지역에 자리잡은 제주도 남쪽 바다는 매우 특별한 곳이다. 지하에서 솟아나는 담수, 황해 저층의 차가운 바닷물, 중국 양쯔강으로부터 유입되는 담수 섞인 바닷물, 따뜻한 해류인 쓰시마난류 등이 함께 모여 섞이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곳엔 온대에 사는 생물뿐 아니라 난류에 실려온 열대와 아열대 생물들  [전교협 - 02.02.21 09:18:12]

  •  현대인의 낙원은 사이버공간  마거릿 버트하임,‘공간의 역사’ 발간

    영혼이 머무르는 지옥에서 디지털 분신 아바타가 누비는 사이버 공간까지 인간의 육체와 정신이 깃든 공간의 역사를 훑은 책이 나왔다. 미국의 저널리스트 마거릿 버트하임이 지은 ‘공간의 역사’(박인찬 옮김.생각의나무)는 공간에 대한 인간의 인식 변화를 추적한다. 버트하임은 공간 개념에 대한 역사를 물질과 정신을 나누는 이원론에  [전교협 - 02.02.21 09:17:25]

  •  체험수필 ‘우리집 똥개 아롱이’ 발간

    “아롱이는 똥개인데도 좋아?” “아롱이는 똥개니까 우리가 잘 키워줘야지, 딴 데 가면 똥개라고 미움받을 지도 모른단 말이에요.” ‘우리집 똥개 아롱이’(현대문학어린이)는 일간지 기자인 배문성씨가 실제 강아지를 기르면서 경험한 6년 동안의 크고 작은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원래는 인터넷 모임 ‘21세기 프런티어’ 게시판에   [전교협 - 02.02.16 10:13:55]

  •  ‘패션은 사회다’  잉그리트 로셰크 패션문화사 출간 ‘여성들은 다시 가슴을 높이

    패션은 그 사회를 읽는 핵심 코드로 꼽힌다. 그만큼 변화에 민감하고 빠르게 대응하기 때문이다. 특히 여성이 여러 방면에서 권리를 찾기 시작한 20세기 패션사는 이전 시대와 본질적으로 달라진다. 그녀들은 가슴을 구속하는 코르셋부터 벗어던진 후 끊임없이 다양한 스타일을 창조하기 시작했다. 오스트리아의 패션 연구가 잉그리트 로  [전교협 - 02.02.16 10:13:22]

  • ‘폭발하는 13억 소비자를 잡아라’  로렌스 브람, ‘중국의 시대’ 발간

    13억의 인구가 포진한 거대국가 중국의 에너지가 지난 20년에 걸친 극적 개혁과 개방을 통해 발산되고 있다. 21세기는 막대한 소비 수요를 창출할 ‘중국의 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팽배한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이미 중국 시장에 뛰어들었다. 그러나 현지 사정에 어두운 섣부른 투자는 실패를 부를 수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한  [전교협 - 02.01.31 10:54:14]

  •   설성경  연세대교수 ‘춘향전의 비밀’ 출간  ‘춘향전’ 작자 17세기 남원출신 조

    가갯适렝 고전 ‘춘향전’은 작가 미상이 아니라 남원의 진사 출신 조경남(趙慶男.1570∼1641)의 작품입니다.” 30여년 가까이 ‘춘향전’의 문학적 가치와 뿌리를 연구해온 연세대학교 국문과 설성경(58.사진) 교수가 최근 펴낸 ‘춘향전의 비밀’(서울대학교 출판부)은 ‘춘향전’에 관한 기본 상식을 허문다. 8종의 판본과   [전교협 - 02.01.29 11:37:39]

  • 20세기 서구 지성계를 지배하던 두 철학자 루드비히 비트겐슈타인(1889∼ 1951)과 칼 포퍼(1902∼ 1994)는 1946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킹스칼리지 빌딩 H3호실에서 10분간 철학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격렬한 대결을 벌였다. 논쟁의 핵심은 이렇다. 포퍼는 전통적인 철학적 문제들을 단순히 언어의 함정으로   [전교협 - 02.01.26 11:35:19]

  • 전경린씨, 소설 ‘열정의 습관’ 출간  “性은 윤리도, 습관도 아니다”

    작가 전경린(39)씨의 새 장편소설 ‘열정의 습관’(이룸)은 여성들의 ‘성’에 대해 대단히 도발적이고 감각적인 언어로 해부해낸 작품이다. 인터넷시대에 성에 관한 다양한 지식들이야 도처에 넘쳐나는 것이지만, 정작 성을 제대로 누리면서 인간 본성의 자연스러운 발현에 기여하게 하는 글들은 쉬이 찾기 어렵다. 이번 작품은 그러한  [전교협 - 02.01.21 16:15:04]

  • 중견시인 두 사람이 따뜻한 산문집을 나란히 펴냈다. 안도현(41) 시인의 ‘사람’(이레)과 이윤학(37) 시인의 ‘푸른 자전거’(웅진닷컴)는 시로는 다 말할 수 없는 시인들의 속내를 명징한 언어로 풀어낸 책들이다. 두 시인은 공교롭게도 ‘시힘’ 동인으로 함께 활동하는 가까운 사람들이다. 안도현의 정의에 따르자면 “시는 말  [전교협 - 02.01.21 16:14:15]

  • 겨울방학엔 ‘책의 바다’로 풍덩 빠져볼까    어린이도서연구회 학년별 추천도서

    아이들의 겨울방학 생활을 중간점검해 볼 때다. 알찬 계획을 잘 지켜나가고 있는가 하면 집안에서 게으름만 늘어난 어린이도 있을 터. 어쨌든 교과서가 아닌 책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인 방학을 적절히 활용하면 한층 더 성숙한 새 학년을 맞이할 수 있다. 최근 어린이 도서시장이 부쩍 커짐에 따라 시중에 많은 책들이 쏟아져 나오  [전교협 - 02.01.12 09:44:51]

  • 이한구교수, 칼 포퍼 ‘추측과 논박’ 옮겨  “비판없는 과학은 위험” 경고

    영국의 천문학자이자 물리학자로 케임브리지 천문대 소장을 역임한 아서 스탠리 에딩턴(1882∼1944)은 1919년 개기일식 관찰을 통해 빛이 태양의 중력에 의해 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는 그때까지만 해도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던 뉴턴의 중력이론을 부정하는 한편 거의 아무도 믿지 않았던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이 옳았음을   [전교협 - 02.01.05 11:21:39]

  •   엠마뉘엘 수녀 에세이 ‘풍요로운 가난’ 출간  “그대는 가난의 풍요로움을 아는가

    “나눔에 다름아닌 사랑 속으로 그대가 침몰한다면, 불쌍한 이들을 위해 그대의 남아도는 것들을 버린다면, 그 자체로 그대는 가난의 풍요로움을 맛보게 될 것이다.” 한평생 소외되고 버림받은 사람들 곁을 지켜온 엠마뉘엘(93) 수녀는 물질적인 궁핍보다 정신적 결핍이 더 위험하다고 말한다. 안락한 소파에 기대어 있어도 채워지지   [전교협 - 01.12.26 09:51:18]

  • 오페라-발레-판소리, 순수예술서 출간

    순수예술 장르인 오페라와 발레, 판소리를 제대로 이해하는 사람들은 사실 드물다. 모르면 고개를 돌리는 법. 그래서인지 마니아 외에는 어쩌다 생기는 초대권에 이끌려 공연장을 찾는 것이 대부분이다. 하지만 ‘아는 만큼 보인다.’ 최근 나란히 출간된 순수예술 교양서 ‘판소리 더늠의 시학’ ‘발레 이야기’ ‘크라시커 50-오페라  [전교협 - 01.12.21 10:33:40]

  • 스티븐 호킹, ‘호두껍질 속의 우주’ 발간

    “우주는 여러 개의 역사를 가진다. 그리고 각각의 역사는 작은 호두에 의해서 결정된다.” 의미심장하게 다가오는 이 말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을 인용한 것이다. “나는 호두껍질 속에 갇혀 자신을 무한 공간의 제왕으로 생각할 수도 있다. 악몽만 꾸지 않는다면….”(제2막 2장) 우주의 진화과정을 밝힌 베스트셀러 ‘시간의  [전교협 - 01.12.17 09:47:00]

  • 냉정해진 문체로 장편 ‘미란’펴낸 윤대녕  영원성은 사라지고 현실만 남아… 난, 왜

    소설가 윤대녕(39)씨는 스토리가 한층 강화된 새 장편 ‘미란’(문학과지성사)을 통해 ‘동일성의 상실’이란 문제를 예리하게 파고든다. 작가는 근원적인 나의 모습인 ‘영원성’과 변해가는 나의 모습인 ‘현실성’을 이름이 같은 두 여자 ‘오미란’과 ‘김미란’에게 각각 부여한다. 그리고는 ‘영원성’을 상징하는 오미란의 죽음으로   [전교협 - 01.12.03 10:08:29]

  • 퓻?피 출판시장에서 선뜻 도전하기 어려운 대형 미술서 시리즈가 오랜만에 나왔다. ‘아트&아이디어스’(ART&IDEAS) 시리즈는 출판사 한길아트가 영국의 미술전문 출판사 파이돈에서 펴낸 미술서를 국제공동출판 형태로 출간한 것. 국제공동출판이란 출판시장의 국제화와 대형화 추세에 따라 각국의 여러 출판사가 동일  [전교협 - 01.11.26 10:14:46]

  • ‘깐수’ 정수일씨, 학술서적 2권 발간 서양중심적 관점서 탈피… 인류의 문명교류사

    국가보안법을 위반해 1997년 일명 ‘깐수 사건’으로 구속됐다가 지난해 광복절 특사로 출감한 정수일(67,사진)씨가 4년여의 복역 기간중에 집필했던 굵직한 학술서 2권을 내놓았다. 동서교류사 연구방법론을 정리한 ‘씰크로드학’(창작과비평사)과 고대 유목민이 중앙아시아의 역사에 끼친 영향을 저술한 ‘고대 문명교류사’(사계절)  [전교협 - 01.11.23 10:36:55]

  • 실제 삶보다 참된 ‘보이지 않는 세계’ 이청준씨, 산문집 ‘야윈 젖가슴’ 출간

    “웬 심사에서였을까. 나는 느닷없이 그 할머니의 모진 세월에 졸아붙은 젖가슴을 만져보고 싶어졌다.” 문단의 중진 이청준(62)씨가 7년만에 낸 산문집 ‘야윈 젖가슴’(마음산책)은 시간이 흘러도 변함없이 따뜻한 사랑에 대한 그리움에서 비롯된다. 아련한 향수로 다가오는 그 할머니는 정은 많으나 단출한 가족 탓에 동네 아이들까  [전교협 - 01.11.17 11:11:29]

  • 김성동씨가 22년 만에 자신의 대표작인 장편소설 ‘만다라’(깊은강)를 개작해 내놨다. 일탈과 기행으로 ‘땡초’라 불리는 파계승 지산, 그를 따라다니며 ‘진정한 깨달음이 무엇인가’를 고뇌하는 법운, 지산과는 정반대로 철저한 수행을 하는 수관, 이 세 사람을 통해 구도과정을 그린 이 소설은 종교를 소재로 한 소설 중 백미로   [전교협 - 01.11.14 09:54:36]

  • “memento mori”. 죽는다는 사실을 기억하라는 뜻의 라틴어가 어둡고 차갑게 와닿는다. 싸늘한 주검은 산 자를 몸소리치게 만든다. 두렵기에 외면하려 하고 죽음이란 그 자체를 영원히 망각하고 싶다. 한국인이 갖고 있는 죽음의 의미와 수용 태도를 한 권의 책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궁리)에 담은 김열규(69  [전교협 - 01.11.10 10:41:00]

  • 서울 서초동 우면산 자락에 자리잡은 예술의전당과 한국예술종합학교 건물은 단아하면서도 품위가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의 발길을 자연스럽게 끌어당긴다. 동양의 전통이 깃든 추녀를 드리운 도심의 문화공간이 숲 속에 폭 안긴 느낌마저 준다. 그 까닭은 ‘역사와 공존하고 자연과 교감할 수 있는 건축 양식’을 지향하는 건축가 김석철(5  [전교협 - 01.11.05 11:03:26]

  • ‘늦가을속으로’가볼만한 이색축제들

    11월에도 전국에서 가을축제가 계속된다. 남대천 연어축제, 제주 감귤큰잔치 등 알차고 특색있는 축제들. 가족과 함께 축제장을 찾으면 단풍이 지고 낙엽이 물드는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양양 남대천 연어축제 | 11월3일부터 2일동안 양양 남대천 둔치에서 열리는 연어축제는 가족단위로 찾기 좋은 행사이다.  [전교협 - 01.11.02 09:58:06]

  • “그러니까 그 나이였어...시가/ 나를 찾아왔어. 몰라, 그게 어디서 왔는지./ 모르겠어, 겨울에서인지 강에서인지./ 언제 어떻게 왔는지 모르겠어,”칠레의 대문호 파블로 네루다의 ‘시’ 한 구절은 자신의 생을 송두리째 휘어잡은 문학이 찾아든 때를 노래하고 있다. 네루다는 알 수 없다고 했지만 될 성싶은 나무는 떡잎부터 알  [전교협 - 01.10.29 10:02:55]

  • 에디슨의 “천재는 99%의 땀과 1%의 영감”이라는 말처럼 천재성은 끈질긴 지적 노력의 산물인가. 아니면 헬름홀츠의 다소 극단적인 충고 “천재가 되라. 다른 것은 아무것도 필요없다” 속에 그 비밀이 담겨 있는 것일까. 미국의 물리학자 아서 밀러가 집필한 ‘천재성의 비밀’(김희봉 옮김.사이언스북스)은 보통 사람들은 접근할   [전교협 - 01.10.25 10:47:50]

  • 영국의 미디어 연구가 크리스 바커(Chris Barker)의 저서 ‘글로벌 텔레비전’(하종원-주은우 옮김.민음사)은 초국적 미디어 기업이 소유한 텔레비전이 전세계 문화 경제 정치 등에 끼치는 영향력을 조망한 책이다. 지은이는 세계를 지배하는 문명의 첨병이 된 ‘바보상자’에 대해 산업적 분석은 물론 푸코와 하버마스를 아우르  [전교협 - 01.10.24 10:15:01]

  • 출판계-서점가 ‘이슬람 알기’ 붐

    ‘9.11테러 사태’ 이후 미국이 주도하는 ‘테러와의 전쟁’이 한창인 지금까지 출판계와 서점가의 최대 화두는 ‘이슬람과 테러, 전쟁’이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의 극단적인 테러로 국내에서는 관심 밖에 있었던 ‘이슬람 문명’을 바로 알자는 분위기가 조성되고 이번 전쟁의 원인을 진단한 저서들이 시선을 끌면서 하루 1∼2권 팔려  [전교협 - 01.10.22 12:04:29]

  • 극단 학전(대표 김민기)의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10~11월 중국·일본으로까지 노선이 연장된다. 중국공연은 중국 상하이(上海)의 란신다시유엔(蘭心大戱院)(3~6일)과 베이징의 얼통쥐창(兒童劇場)(13~17일)에서 열린다. 일본 공연은 도쿄(東京) 분카무라(文化村) 극장의 코쿤(11월15~18일), 오사카(大阪)의   [전교협 - 01.10.05 10:00:56]

  • ‘나는 내가 아니다’(패트릭 엘렌 지음-곽명단 옮김.우물이있는집)는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끊임없이 고뇌했던 실존주의자이자 제3세계 해방이론을 세운 프란츠 파농(Frantz Fanon.1925∼1964)의 평전이다. 파농은 프랑스 식민지 마르티니크라는 작은 섬에서 태어나 프랑스 국적을 버리고 알제리 독립투쟁에 헌신한 혁명가  [전교협 - 01.10.04 10:24:49]

  • 세계 구석구석을 발로 누빈 오지여행가 한비야씨는 그 수많은 나라들을 돌아다녔지만, 문맹에 가까운 그곳의 정보에 대한 우리들의 지식을 한탄한 적이 딱 한 지역이 있다고 했다. 그곳은 다름아닌 중동지역이다. 오지를 돌면서 그녀는 늘 새로운 첫 세상을 만난 듯 했다고 했다. 우리가 얼마나 이슬람 지역에 대한 맹목과 무지에 길들  [전교협 - 01.10.04 10:24:23]

  • ‘가족’은 천부(天賦)의 것인가. 금세기 최고의 인류학자로 일컬어지는 레비스트로스를 비롯한 아날학파의 학자들이 가족의 역사에 대해 집중적으로 탐구한 ‘가족의 역사 1’(정철웅 옮김.이학사)은 이러한 질문에 쉽게 고개를 끄덕거리지 않는다. 이 책은 가족에 대한 선입견 없이 인류사를 더듬어 가족의 역사를 추적해나간 저작물이다  [전교협 - 01.09.14 11:03:07]

  • 죽음을 앞둔 이들의 글을 읽는다는 것은 참으로 고통스러운 일이다. 우리가 아직 대면하고 싶지 않은 인생의 마지막이자 가장 큰 그 고통을 외면하고 싶은 참담한 심정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 고통을 한 잔의 커피처럼 묽게 용해시켜 살아 있는 사람들과 티타임을 나누듯 즐기다 떠난 사람이 있다. 지난해 죽음을 앞두고 중국의 유  [전교협 - 01.09.14 11:02:33]

  • 세 문인의 ‘삶과 문학’ 생생한 기록 출간

    문인들의 삶과 철학, 미학을 생생하게 기록한 평전과 평론집이 잇달아 나왔다. ‘김수영 평전’(실천문학사), ‘김주연 깊이읽기’(문학과 지성사), ‘高銀 詩의 美學’(한길사)이 그것이다. 시인 최하림씨가 이번에 펴낸 ‘김수영 평전’은 1981년 발간된 같은 제목의 평전을 보완한 것이다. 김수영 탄생 80주년(11월27일)   [전교협 - 01.09.12 13:53:12]

  • 자살로 마감하는 한남자의‘위선의 삶’

    안정효 소설 ‘미늘의 끝’ 출간 미늘:낚시의 끝 안쪽에 있는, 가시랭이 모양의 작은 갈고리. 물고기가 빠지지 못하게 된 부분. 구거(鉤距).(‘동아 참 국어사전’에서) 낚싯바늘을 문 물고기는 쏜살같이 앞으로 도망간다. 낚싯바늘은 물고기의 아가미를 파고든다. 그걸로 끝이다. 몸부림을 치면 이번엔 ‘미늘’이 거꾸로 살을 파고  [전교협 - 01.09.12 13:52:47]

  • 현장을 누벼야 하는 기자가 정이 많다는 것은 장점일까 단점일까. 사람을 만나면 먼저 본능적으로 그 인간의 깊은 곳에 숨겨진 슬픔과 기쁨의 원천을 찾아내려 흠흠거리는 사람, 그가 그 예민하게 발달된 후각으로 그려낸 우리 시대 작가들의 이야기가 있다. 김광일(43)씨가 펴낸 ‘우리가 만난 작가들’(현대문학북스)은 인간의 따뜻  [전교협 - 01.09.06 09:29:40]

  • 미국 캘리포니아 주립 어바인 대학의 동아시아학과 부교수로 재직중인 중견 여성학자 최정무씨는 어느날 태평양 연안 고속도로를 달리다가 당혹스러운 감정을 느껴야 했다. 백밀러를 보니 카키색 제복의 미군 하나가 따라오고 있는 모습이 보였고, 그녀는 자신도 모르게 옷매무새를 가다듬고 고개를 빳빳이 세웠다는 것이다. 미군은 물론 그  [전교협 - 01.09.06 09:29:14]

  • 조용호씨의 첫 소설집 ‘베니스로 가는 마지막 열차’(문이당)에는 1998년 등단 이후 발표한 11편의 소설이 실려 있다. 소설에 등장하는 그의 주인공들은 ‘나’ ‘그’ ‘승규’, 또는 ‘현우’다. 그러나 그의 소설집을 다 읽고 나면 그들이 서로 다른 인물이 아니구나 하는 느낌이 든다. 그들은 하나같이 ‘80년대 운동권 언  [전교협 - 01.08.30 09:50:42]

  • 수탈이냐, 개발이냐. 일본 식민지배의 성격을 놓고 한국 근대경제 연구자들은 다양한 시각차를 보여왔다. 그동안 우리 학계에서는 수탈론이 주류를 이뤘으나 최근 개발론이 지지를 얻어가고 있다. 이는 식민지배의 역동성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학문적 성과로 받아들여지는 한편, 일반의 심각한 비판에 부딪쳤다. ‘식민지시대에 일본이 한국  [전교협 - 01.08.30 09:50:02]

  • ‘잠이 온다’는 말과 ‘잠을 이룬다’는 말이 있다. ‘잠이 온다’는 마음이 태평해 잠과 친하게 지내는 사람, 이를테면 나 같은 사람에게 해당하는 말이고, ‘잠을 이룬다’는 잠과 사이가 안 좋아서 남자가 여자를 쫓아다니듯 잠의 뒤꽁무니를 따라다녀야 하는 사람에게 맞는 말이다. ‘궁싯거리다’‘궁싯궁싯하다’‘고상고상하다’는 모  [장승욱 - 01.08.30 09:41:34]

  • 시는 어렵고 지루하다고? 아니다, 시도 재미있다. 못믿겠거든 다음 두 시인의 시를 읽어보라. 1992년 창작과비평으로 등단한 박형진씨가 낸 두번째 시집 ‘다시 들판에 서서’(당그래). 그의 시에선 가난하지만 여유있는 농심이 있다. ‘콩밭 매는 우리 어머니/콩 속에 묻혀 보이지 않네.’(‘일흔일곱 해 동안’) 자신의 학력은  [전교협 - 01.08.29 10:43:03]

  • 박상우 ‘잿빛 세상의 묵시록’ 어떤 이유에서인지 한동안 남성 작가들의 소설책을 만날 수 없었다. 그러다 여름 뒤끝에 두 40대 소설가의 장편소설을 만났다. 박상우씨의 ‘까마귀떼그림자’와 박일문씨의 ‘도망쳐-어느 아나키스트의 고백’이 그것이다. 소설가 박상우씨가 낸 장편소설 ‘까마귀떼그림자’(세계사)는 검은색 크레파스로 꾹  [전교협 - 01.08.29 10:42:32]

  • 유럽, 아랍, 아프리카, 시베리아, 중국을 거치는 1년간의 대장정을 20대 초반의 여대생이 롤러 블레이드와 히치하이크로 해낸 것도 보통이 아니지만, 그 경험담을 수백장의 원고로 만들어 무작정 출판사를 찾아가 ‘롤러 블레이드로 굴린 지구’(금토)라는 책으로 펴내기까지 하다니. 여행모자를 쓴 여대생 이정아씨(23·홍익대 독문  [전교협 - 01.08.16 10:20:33]

  • 동갑내기 두 작가의 맛다른 여자 이야기

    그녀들이 신작 장편을 냈다. 1990년대 중반, 공지영·김인숙과 함께 ‘63년생 4인방’으로 불리며 비평과 흥행 양면에서 주목받았던 신경숙과 공선옥. 세기가 바뀌었지만 그녀들의 행보에는 여전히 시선이 쏠린다. 두 사람 모두 ‘여자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은 확연히 다르다. 신경숙은 자신의 단편 ‘배드  [전교협 - 01.08.16 10:02:48]

  • 죽음은 두려운 것이다. 전주곡을 울리면서 서서히 다가올 때도 있지만 예기치 않게 엄습하기도 한다. 누구나 생명의 불이 꺼지는 순간 고결한 모습이기를 기원한다. 그런데 스페인 출신의 소설가 하비에르 마리아스(50)가 쓴 ‘내일 전쟁터에서 나를 생각하라’(송병선 옮김.예문)는 가장 적절하지 않는 순간에 다가오는 죽음이란 화두  [전교협 - 01.08.11 11:28:50]

  • 중국이 빠른 속도로 다가오고 있다. 중국과 수교한 이래 중국을 다녀온 한국인들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고, 중국 경제 또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며 성장하고 있어 한국과는 긴장 국면까지 조성되고 있다. 그렇지만 이처럼 우리에게 성큼성큼 다가오는 중국에 대해 정작 우리가 아는 지식은 고루하거나 단편적인 것들밖에 없다. 중국 여  [전교협 - 01.08.11 11:28:12]

  • 일본이 한국에 준 상처, 한국인이 日잡지에 ‘일갈’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과 군국주의 회귀바람이 어느때보다 주변 국가들을 자극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발행되는 잡지에 한국인이 당당하게 그들의 잘못을 기고해 일본인들을 반성하게 한 에세이집이 출간됐다. 지난 6월 자신의 에세이집 출간을 미처 보지 못한 채 향년 76세를 일기로 타계한 고 이환희 여사의 ‘한 줄의 편지’(역락  [전교협 - 01.08.07 09:58:08]

  • 작가 공지영(38)씨가 유럽의 수도원들을 돌아본 기행집을 펴냈다. 이 기행집은 수도원들에 대한 소개이기 이전에 작가 자신의 신앙고백이자 섬세한 내면의 기록으로도 읽히는 소설 같은 책이다. 프랑스 스위스 독일의 수도원들을 집중적으로 돌아본 ‘공지영의 수도원기행’(김영사)은 독자들을 깊이 빨아들이는 흡인력이 강하다. 그것은   [전교협 - 01.08.07 09:57:30]

  • 18세기 조선 정조시대에 들어서면서 왜 갑자기 화원 화가들의 활약이 활발해졌을까. 그 해답은 정조 이래 규장각 안에 특별 궁중화원을 별도로 운영된 ‘자비대령화원’(次備待令畵員)에 있다. 원래 발음은 ‘차비대령화원’인 이들은 모든 화원을 대상으로 시험을 통해 선발한 화원 중의 화원으로 10명 안팎이었다. 이들은 예조 소속으  [전교협 - 01.08.03 09:48:59]

  • 루스 베네딕트(1887∼1948)의 명저 ‘국화와 칼’은 전후 일본과 일본인을 가장 잘 설명한 상징적인 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1946년에 출간된 이 책은 일반인은 물론 점령군 사령관까지, 미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널리 읽혀 일왕의 상징적 의미에 대한 이해를 널리 확산시켰다. 그러나 100쇄를 거듭해 230만부 이상 팔  [전교협 - 01.08.03 09:48:16]

  • 인간과 사물의 차이 별것 아니더군!  안규철씨 산문집 ‘그 남자의 가방’ 발간

    여행에는 의자가 따라다닌다. 고속버스건 비행기건 좌석을 구해야 하기 때문이다. 여행의 가장 큰 고역은 그 의자에 꼼짝없이 앉아서 시간을 보내는 일이다. 여독(旅毒)이란 아마도 여행자가 길에서 겪는 혼잡과 체력소모의 결과이기보다는 오히려 강요된 휴식과 단조로움은 아닐까. 궁핍과 여유,비인간과 인간의 차이는 손과 입 사이에   [전교협 - 01.07.30 10:32:03]

  •  니겔 발리 ‘죽음의 얼굴’ 출판 장례풍습으로 본 죽음의 문화

    죽음은 타협의 대상이 아니다. 그것을 피해갈 수 있는 어떤 우회로도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나 바로 그런 사실 때문에 사람들은 기를 쓰고 죽음에 대한 여러가지 진실들을 피해가려 하는 무의식을 내재하고 있다. 하지만 언젠가는 닥쳐올 인생의 마지막 중대사건은 피한다고 해서 피해지는 것이 아닌 것을 어쩌랴. 그럴 바에는 차라리   [전교협 - 01.07.30 10:31:30]

  • 그러면 고수레처럼 음식을 만들거나 먹는 일과 관련된 말 가운데 재미있는 것들을 알아보자. 지금까지 얘기한 고수레 말고 다른 고수레가 또 있는데, 이왕 고수레로 시작을 했으니 다른 고수레도 마저 얘기하자. 흰떡을 만들려고 쌀가루를 반죽할 때 끓는 물을 쌀가루에 훌훌 뿌려 섞어서 물기가 고루 퍼지게 하는 일을 고수레라고 한다  [장승욱 - 01.07.23 10:07:16]

  • 인류학자 톰슨, ‘자궁의 역사’ 출간

    “여자로 태어난 것은 태아 적에 몸에 열이 부족해서 생식기가 밖으로 튀어나오지 못한 탓이다. 너희들의 자궁은 뒤집힌 음낭이거든, 원래부터 그렇게 덜 떨어지게 생겨먹은 탓인지 너희들에겐 지성이 부족하고 이성 또한 모자란다.” 고대의 남성들이 여성을 억압하는 수단으로 만들어낸 이 엉뚱한 발상은 그대로 여성의 수난사로 이어진다  [전교협 - 01.07.21 09:42:05]

  • “모차르트…그 생생한 삶의 모습을 본다”

    순박하고 단순한 듯하면서도 영혼의 깊은 울림을 자아내는 볼프강 아마데우스 모차르트(Wolfgang Amadeus Mozart.1756∼1791)의 음악은 이제 이 세상에 없어서는 안될 인류의 아름다운 정신적 유산이 되었다. 그러나 18세기의 한 귀퉁이를 살다가 일찍 세상을 떠난 그 천재는 자신의 찬란한 업적에 비하면 너무  [전교협 - 01.07.21 09:41:34]

  • 고수레는 산이나 들에서 음식을 먹을 때나 무당이 굿을 할 때, 귀신에게 먼저 바친다는 뜻으로 음식을 조금 떼어 던지는 일을 가리키는 말이다. 술꾼들이 술병을 새로 딸 때 술을 조금 흘려 버리는 일도 고수레라고 하는데, 이건 참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술꾼들이란 ‘피 같은 술’이란 말이 있을 만큼 술 한 방울도 아깝게 여기  [장승욱 - 01.07.20 09:28:22]

  • 시간이나 거리, 길이가 조금 짧다는 뜻의 ‘바특하다’는 국물이 적어 묽지 않다는 뜻으로 쓰인다. ‘바따라지다’는 음식의 국물이 바특하고 맛있다는 뜻이다. ‘바특하다’와 비슷한 뜻의 말로는 ‘톡톡하다’‘톱톱하다’가 있다. ‘톡톡하다’와 ‘톱톱하다’는 둘 다 실속이 있다는 뜻도 가지고 있다. ‘툭툭하다’와 ‘툽툽하다’ 가 큰  [장승욱 - 01.07.13 10:04:43]

  • 김필년씨 중국사 ‘시련과 적응’ 발간

    ‘모택동의 공산혁명은 자본주의를 넘어서는 역사적 단계를 성취한 것이 아니라 서구적 근대화라는 보편사적 흐름에 대한 전통사회의 위대한 반동이었다.’ 중국문명을 이른바 ‘보편사적 시각’에서 독특하게 분석한 ‘시련과 적응’(김필년 지음.분도출판사)이 출간됐다. 중국의 오늘을 가져온 공산혁명은 중국사회를 강력하게 지배해온 전통의  [전교협 - 01.06.27 09:08:12]

  • “사랑으로 삶 불어넣는 ‘마음의 양식’”

    중년 사내가 자살 직전에 가톨릭 사제에게 자문을 구했다. 자살하려는 이유를 소상하게 듣고 난 신부는 “충분히 자살할 만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한 뒤 “죽기 전에 내 일을 조금만 도와주고 죽으면 안되겠는가”라고 요청했다. 그 사내는 집 없는 사람들을 위해 집을 짓던 신부를 도와 함께 일을 했다. 물론 사내는 자살하지 않았다  [전교협 - 01.06.27 09:07:44]

  • ‘아내란 오미(五味) 구존(具存)이다’라는 속담이 있다. 오미란 쓴맛·단맛·신맛·짠맛·매운맛의 다섯 가지 맛을 말하는데, 아내라는 존재는 이 다섯 가지 맛을 빠짐 없이 모두 갖추고 있다는 뜻이다. 왜 그런가. ‘이제 막 결혼한 아내는 마치 꿀처럼 달다. 그러다가 살림에 재미가 붙기 시작하면 장아찌처럼 짭짤해지고, 거기서   [장승욱 - 01.06.22 09:08:19]

  • 원로시인 고은 시집 ‘순간의 꽃’ 출간

    이제 고희를 바라보는 고은(68) 시인의 삶 후미 한켠 한켠에서 이름 없이 ‘시의 꽃’으로 피어난 185편의 작은 가편들에는 마침표도 쉼표도 보이지 않는다. 이는 47년간 온마음을 시의 샘에 담가두었던 시인이 그동안 쉼없이 시어를 길러내왔고, 또 “오늘도 내일도 시의 길을 아득히 간다”는 다짐처럼 그의 시심(詩心)이란 결  [전교협 - 01.05.23 10:19:22]

  • 소설가 윤대녕씨 장편 `사슴벌레 여자` 펴내

    “비트와 바이트로 인간의 기억과 사유체계를 조작하고 지배하는 디지털 시대는 인간 본질을 상실한 사이보그의 세계입니다.” 1990년대 감수성을 대표했던 소설가 윤대녕(39)씨가 디지털 테크놀로지의 급속한 전개에 따른 탈인간화 현상을 경고하는 다섯번째 장편 ‘사슴벌레 여자’(이룸)로 21세기에 접속했다. 2000년 크리스마스  [전교협 - 01.05.23 10:18:16]

  • “순수해서 좋다” 인터넷 삼류만화 인기

    깔끔한 선에 섬세한 인물묘사가 일품인 순정만화, 요절복통 재미난 명랑만화, 화려한 색채를 자랑하는 플래시 애니메이션. 인터넷 만화사이트가 늘면서 만화작가도, 만화의 종류도 다양해졌지만 여기, 하나의 만화장르를 더 추가해야 할 듯싶다. 이름하여 삼류만화(my.dreamwiz.com/3cf). 연필과 볼펜으로 노트에 괴발개발  [전교협 - 01.05.23 10:12:17]

  • `명랑엽기` 온라인 삼류서 오프라인 일류로

    엽기도 엽기 나름! 잔혹엽기 대신 기발하고 참신한 ‘끼’를 겨루는 명랑엽기가 뜬다. 또 플래시 애니메이션 등 명랑엽기의 캐릭터가 오프라인에서 주류문화로 급부상, 새로운 문화상품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주기기도 한다. 현재 엽기사이트는 줄잡아 1,000여개. 그만큼 엽기는 청소년들이 요즘 가장 즐겨찾는 검색어로 자리잡고 있다.  [전교협 - 01.05.23 10:11:17]

  • 최인호의 장편소설 ‘상도(商道)’가 유통업계를 강타하고 있다. 상도는 200년 전 실재했던 의주 상인 임상옥(1779∼1855)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다룬 책. 임상옥은 사농공상의 서열화로 상업이 천시되던 조선사회에서 최고 거상이 됐으나 노년에는 시인이 돼 유유자적하고 사망전에 쌓아올린 부를 모두 사회에 환원한 것으로 유명  [전교협 - 01.05.19 10:10:41]

  • ‘걸터먹는다’는 이것저것 닥치는 대로 휘몰아 먹는다, ‘거머먹는다’도 이것저것을 욕심스럽게 급히 걷어 먹는다는 뜻이다. ‘거머먹는다’는 ‘검다’와 ‘먹다’의 합성어로, 흩어진 물건을 손이나 갈퀴 같은 것으로 긁어모으는 것을 ‘검는다’고 한다. ‘집어세다’‘퍼먹다’도 ‘거머먹다’와 비슷한 뜻을 가진 말들이다. 무엇을 남몰래  [장승욱 - 01.05.18 09:46:53]

  • 굿바이 `비디오방` 굿모닝 `DVD방`

    막시무스 장군이 말을 달리고, 불화살이 난무하고 피흘리는 병사들의 절규가 인상적이던 영화 ‘글래디에이터’. “와! 정말 실감나던걸요. 막시무스 장군이 말을 타고 달리는 장면에서는 의자가 진동하는데 마치 내가 말을 탄 듯한 착각이 들던걸요. 불화살이 날아가는 장면에서는 바로 내 귓가를 불화살이 스치는 것처럼 휘리릭 소리가   [전교협 - 01.05.09 10:24:10]

  • `아름다운 지상의 책한권` 출간

    ‘결국 세계는 한권의 아름다운 책에 이르기 위해 만들어졌다’ 말라르메의 이런 헌사를 표지에 담은, 책에 대한 신앙 고백록이 나왔다. 이광주 인제대 명예교수가 쓴 ‘아름다운 지상의 책 한권’(한길아트)이다. 이 책은 중세 유럽의 사본(寫本)문화로부터 19세기 말 책의 명장 윌리엄 모리스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책’의 흐름과  [전교협 - 01.05.07 09:36:24]

  • 고려대 박물관 `동궐도` 첫 공개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조선시대에 내려 궁궐을 구경하는 것 같다. 궁궐의 웅장한 모습과 세밀하게 묘사된 궐안의 풍경은 마치 앞산에 소풍가서 내려다 보는 듯하다. 조선시대 창덕궁·창경궁을 사실 그대로 그린 동궐도(국보 249호)가 일반에게 처음 공개됐다. 고려대박물관(관장 최광식)은 5일부터 6월30일까지 학교 박물관 3층   [전교협 - 01.05.07 09:33:21]

  • 웅덩이는 용탕 또는 둠벙이라고도 한다. 작은 웅덩이는 옹당이라는 예쁜 이름으로 불린다. 움파리는 웅덩이 중에서도 가장 작은 것으로 발이 빠져서 신발을 적실 정도의 크기인데, 비 오는 날 골목길에 땅이 패어 물이 괸 곳을 움파리라고 생각하면 된다. 여자가 쓰는, ○○○가 작고 오목한 사기 바리를 옴파리라고 하는데, 움파리는  [전교협 - 01.05.04 09:29:45]

  • 세계 최고의 뮤지컬로 불리는 ‘오페라의 유령’(The Phantom Of The Opera)이 오는 12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공연된다. 이 작품의 아시아지역공연을 총괄하는 호주 RUG(The Really Useful Group)의 팀 맥팔레인 대표와 마케팅 디렉터 사라 로우리는 최근 내한, 국내 제작사인 ‘제미로’(대표   [전교협 - 01.04.27 17:26:26]

  • 근대 피렌체 역사의 중심에서 권력과 문화의 행복한 동거를 이뤄낸 메디치 가문의 흥망사를 세밀하게 써내려간 책이 나왔다. 크리스토퍼 하버트 원작의 ‘메디치가 이야기’(한은경 옮김.생각의나무)는 피렌체의 정치 과학 예술 종교까지 좌지우지한 이 가문을 통해 부와 권력을 둘러싼 인간의 욕망을 해부하고 있다. 15세기초 돈으로 정  [전교협 - 01.04.26 09:48:16]

  • 술꾼들 풍속도, "사색을 위하여, 해탈을 위하여"

    한 사내가 대낮에 술집에 들어와 두리번거린다. 늘 저녁이면 찾아오는 단골손님에게 여주인이 다가가 무얼 찾느냐고 물어본다. 사내는 계면쩍게 머리를 긁으면서 말한다. “어제 이 자리에서 뱉어놓은 말들 혹시… 주워놓지 않으셨나요?” 또다른 사내 하나는 드럼통 위에 올려놓은 깡소주를 앞에 두고 초현실주의 화가 달리에게 푸념을 하  [전교협 - 01.04.26 09:46:23]

  • 움푹 패어 물이 괴어 있는 곳을 웅덩이라고 한다. 웅덩이의 유래에 대해 내가 어디서 들은 전설이 하나 있는데, 들은 대로 옮기자면 다음과 같다. ‘옛날에는 웅덩이라는 것이 없었대, 웅덩이는 물론 비가 와도 빗물이 괼 우묵한 곳이 아무데도 없이 평지뿐이어서 강 같은 물줄기에서 조금만 떨어져 있으면 농사를 지을 방법이 전혀   [전교협 - 01.04.26 09:22:53]

  • “오! 환한 목소리, 내 발등을 밝혀주던 그 환한 목소리 시였어.” 김용택 시인(52)이 자신의 가슴에 품고 있는 시 49편을 담고 해설을 붙여놓은 ‘시가 내게로 왔다’(마음산책)를 펴냈다. 이 책에는 로댕이 남긴 말처럼 ‘사랑하고, 감동하고, 희구하고, 전율하는’ 시들만 모아 놓았다고 적고 있다. 파블로 네루다, 김소월  [전교협 - 01.04.20 10:09:27]

  • "몸과 마음이 피폐한 이들 걸어 가시오, 희망과 즐거움이..."

    언제부터인지 현대인들에게 걷는 일은 힘든 노동의 이미지로 굳어져버렸다. 가까운 거리라도 늘 차를 타야만 하는 것처럼 의식화됐다. 두 발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바퀴들이 대신 매달린 셈이다. 그 결과 걷는 기능은 갈수록 퇴화되고, 인간의 다리를 대신하는 바퀴를 굴리기 위해 내연기관들은 각종 오염물질로 대기를 뒤덮어간다. 걷기  [전교협 - 01.04.20 10:08:21]

  • 다시 눈 얘기로 돌아가자. 자국눈은 겨우 발자국이 날 정도로 적게 내린 눈, 살눈은 살짝 얇게 내린 눈을 가리킨다. 한 자 또는 한 길이 되게 많이 쌓인 눈은 잣눈이나 길눈이라고 한다. 한 길이란 사람의 키 정도 되는 높이나 길이, 깊이를 나타낸다. 밤에 내리는 눈은 밤눈인데, 밤에 모르는 사이에 내린 눈, 아침에 일어나  [장승욱 - 01.04.19 09:23:44]

  • 우연이 필연을 만드는가, 아니면 진인사 대천명(盡人事 待天命)인가. 모든 출판인들의 꿈, 베스트셀러가 태어나기까지는 어떤 비밀스런 힘이 작용하는가. ‘우리 시대 스테디셀러의 계보’의 쌍둥이 동생 격으로 다음주 초 선보이는 ‘베스트셀러 이렇게 만들어졌다’(한미화·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는 최근 대박을 터뜨린 책들의 탄생비화를   [전교협 - 01.04.18 16:24:08]

  • 풋풋한 감동 이주홍씨 동화 `메아리` 출간

    깊은 산 외딴집에서 메아리와 벗하며 외롭게 사는 돌이의 유년기를 그린 이주홍(94)씨의 동화 ‘메아리’(길벗어린이)가 최근 재출간됐다. 풋풋한 스토리 때문에 세월이 흘러도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는 이 동화를 김동성씨(32)의 담백한 수묵채색화 속에 다시 담아낸 것이다. 세살때 어머니를 여읜 돌이는 누나를 엄마처럼 따른다.   [전교협 - 01.04.17 09:51:13]

  • "조각배 노젓듯이 가얏고를 앞에 놓고 ..."

    가야금 거문고 당비파 향비파 대금 퉁소 피리 나발 날나리 장구 꽹과리 징…. 이름만 나열해도 구성진 소리가 들리는 듯한 우리의 국악기들을 공들인 글과 사진, 정성스런 편집으로 집대성해낸 책이 출간됐다. 한국인의 마음을 소리로 표현해내는 도구들이기에 이 악기들의 특성과 소리의 미학을 체계적으로 연구하는 일은 중요하다. 그렇  [전교협 - 01.04.17 09:50:10]

  • 메이지유신 이후 미국 점령기까지 일본 문학의 흐름을 샅샅이 훑은 ‘일본 현대문학사 시리즈’(고재석-김환기 옮김.동국대출판부)가 최근 출간됐다. 우스이 요시미 등 3명의 일본 평론가들이 집필한 이 시리즈를 통해 우연찮게 한국문학의 과거를 비춰볼 수 있다는 점이 흥미롭다. 나카무라 미쓰오(65)가 쓴 ‘일본 메이지문학사’는   [전교협 - 01.04.13 10:23:56]

  • 가요사키 `부자 아빠의 자녀 교육법` 발간

    “세상의 모든 아이들은 태어날 때부터 부자이며 똑똑하지만 잘못된 교육으로 가난해지는 법을 배우게 된다.” 밀리언 셀러에 등극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시리즈(전3권)를 통해 현명한 투자 가이드를 제시했던 로버트 기요사키가 이번에는 정보화시대 교육의 문제를 짚은 ‘부자 아빠의 자녀 교육법’(형선호 옮김.황금가지)을 펴냈  [전교협 - 01.04.13 10:23:30]

  • 유홍준교수, 10년 각고 끝에 &#39화인열전&#39 펴내

    반 고흐나 피카소의 일생은 알지만 겸재 정선이나 단원 김홍도에 대해서는 몇가지 편린밖에 모르는 현실. 사실 이러한 현상을 독자들의 탓으로만 돌릴 수는 없다. 고흐나 피카소에 대한 다양한 종류의 번역서들은 끊임없이 쏟아져 나왔지만 정작 김홍도나 정선에 대해 심도 있게 알려주는 저작들은 전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교협 - 01.04.13 10:22:19]

  • 가늘게 내리는 비를 가랑비라고 하는 것처럼 조금씩 잘게 내리는 눈은 가랑눈이라고 하는데, 가루처럼 내린다고 해서 가루눈이라고도 한다. 반대로 굵고 탐스럽게 내리는 눈을 가리키는 말은 함박눈이고, 갑자기 많이 내리는 폭설(暴雪)은 소나기눈이라고 한다. 빗방울이 내리다가 갑자기 찬바람을 만나 얼어서 떨어지는 싸라기 같은 눈은  [전교협 - 01.04.12 09:32:18]

  • “오늘날 전세계에 신자유주의의 파도가 넘쳐 인간이 유실당하고 있다. 구조조정이라는 이름으로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인간은 소외되고 있다. 그런 분위기 속에서 역사학은 자리를 잃고 방황하고 있다.” 원로 사학자 국민대 조동걸(한국사학사연구회장.69) 명예교수는 경제난과 파렴치한 정쟁이 난무한 한국의 현실을 목전에 두고   [전교협 - 01.04.10 11:30:29]

  • 생활속의 단상모은 &#39맑은 울림&#39

    옛 사람들의 단아하면서도 깊은 사색이 깃든 글을 대하는 일은 이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잘 우려낸 차 한 잔 마시는 일만큼이나 행복하다. 짧은 글에 흐르는 그 맑은 울림들을 소담하게 담아낸 책이 나왔다. 한시를 빼어나게 우리 글맛으로 옮겨내는 데 일가를 이룬 정민 한양대 교수(국문과)가 청나라 때의 문장가 장조(長潮)와 주석  [전교협 - 01.04.10 11:29:29]

  • 북한 &#39고조선력사개관&#39첫 출판

    북한이 고조선 역사를 알기 쉽게 요약-정리해 1999년 사회과학출판사에서 내놓은 ‘고조선 력사개관’이 최근 남한 역사전문출판사인 중심(대표 윤덕한)에서 나왔다. 국내 학술전문 출판사인 B사가 이미 지난해 영인본을 냈으나 이번 책은 북한 당국과 정식 판권계약을 거쳐 출판한 첫 사례. 중심출판사 윤덕한 대표는 지난해 12월   [전교협 - 01.04.06 10:11:25]

  • 전통 춤사위와 어울어진 우리가락 한마당

    신록이 제 빛깔을 찾기 시작한 4월, 전통 춤사위와 우리 가락이 만나는 ‘국악의 향연’이 한달 동안 맥을 이어나간다. 개원 50주년을 맞은 국립국악원이 ‘우리 시대 예인의 무대’이란 제목을 걸고 마련한 이번 시리즈는 모두 아홉 차례 매주 화-목-토요일 오후 7시30분(토요일 오후 3시) 서울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공연된다  [전교협 - 01.04.06 10:09:47]

  • 함영민씨(24)는 집이 3개다. 서울 회기동에 있는 본가, 수원에 있는 자취방에다 사이버 공간 안의 자취방(my.dreamwiz.com/ kingham0)까지. 한신대 정치학과 3학년인 영민씨는 군복무를 마치고 지난해 8월부터 자취를 시작했다. 경력은 짧지만, 자취에 대한 자세만큼은 ‘자취 9단’이라 할 만하다. 독립심이  [전교협 - 01.03.30 10:49:06]

  • 낭만 대신 최첨단 화려한 &#39독립선언&#39

    ‘3월1일’ 하면 ‘독립’이란 단어가 떠오른다. 2일 입학식을 갖는 대학 새내기들에게도 이날은 역사적인 날이다. 학교와 집이 멀리 떨어진 학생들이 자취를 시작하는 날이기 때문이다. ‘독립선언서’를 낭독하고 부모 곁을 떠나온 ‘자취 초보’들의 요즘 세태는 어떨까. ◇원룸이 좋다 하숙집 아줌마들의 고충은 많이 알려진 얘기다.  [전교협 - 01.03.30 10:08:41]

  • 민주화 운동에 참여했던 사람치고 서울대학교 법대 고 최종길 교수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다. 최 교수는 1973년 유신 체제가 출범해 표독한 이빨을 드러내기 시작할 무렵, 학자적 양심으로 유신 정권의 학원 탄압에 당당하게 항의하다 중앙정보부에 끌려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 비극의 주인공이다. ‘산자여 말하라’(공동선)는 73  [전교협 - 01.03.29 16:29:30]

  • “글을 쓸 때나 그렇지 않을 때나 항상 나를 휘몰고 다니더니, 이제 내게 문득 ‘유머’를 던져주면서 남을 위해 울어 보라고 권하는 내 예술가로서의 본능에 감사한다.” 소설가 심상대(41).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반인반수(半人半獸)의 정령 ‘마르시아스’로 개명한 그의 새 소설집 ‘명옥헌’(문학동네)에는 글쓰기의 고통을 견뎌  [전교협 - 01.03.29 16:28:45]

  • 날씨란 어떻게 만들어진 말일까. 얼핏 날줄과 씨줄을 합해서 만든 말인가 싶기도 하지만 그건 절대 아닐 것 같고, 실제로도 아니다. 비슷한 형태인 마음씨나 글씨, 같은 말들을 보자. 마음씨는 마음을 쓰는 태도이고, 글씨는 쓴 글자의 모양, 말씨는 말하는 태도나 버릇을 뜻한다. 이와 같이 뒷가지 ‘-씨’는 태도나 모양의 뜻을  [전교협 - 01.03.29 10:19:11]

  • 만화그림책 ‘세 갈래 길’ 상상력을 키우는 만화그림책 ‘세 갈래 길’(김미선 옮김.아이세움)은 프랑스 작가 루이 트롱댕의 글과 세르히오 가르시아의 그림이 수록된 책이다. 이 책은 기존 만화화는 달리 칸이 없다. 길을 따라 이어지는 주인공들의 모험담은 계속 확장해 나가면서 교차점에서 서로 충돌하기도 하고 흥미롭게 섞이기도   [전교협 - 01.03.23 10:07:58]

  • 신현림 시인이 전국의 박물관을 한자리에 불러모은 기행 산문집 ‘시간창고로 가는 길’(마음산책)을 펴냈다. 시집 ‘지루한 세상에 불타는 구두를 던져라’와 ‘세기말 블루스’로 1990년대의 시대적 감수성을 예리하게 포착해 냈던 그녀의 촉수가 이번에는 박물관으로 향했다. ‘하루하루가 온통 알고 깨닫고자 하는 열정으로 들끓는 삶  [전교협 - 01.03.23 10:06:46]

  • 40여년 가까이 언론계에 복무해 온 신찬균(세계일보 주필)씨가 그동안 집필한 칼럼들을 모아 ‘아리랑, 그 영원한 민족언어’(인간과자연사)를 펴냈다. 그때그때 사회적 이슈가 됐던 문제들을 예리하고 사색적인 필치로 담아낸 122편의 칼럼들은 민족의 역사와 현실에서부터 정치 사회 문화 등 제반 분야에 걸쳐 지은이의 다양하고 해  [전교협 - 01.03.23 10:05:44]

  • 밭에서 가꾸는 온갖 푸성귀를 채소(菜蔬), 토박이말로는 남새라고 한다. 푸성귀는 사람이 가꾸어 기르거나 저절로 난 온갖 나물들을 뜻하고, 나물은 먹을 수 있는 풀이나 나뭇잎을 통틀어 일컫는 말이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나물, 그러니까 콩나물, 숙주나물 할 때의 나물은 앞에 얘기한 나물, 즉 먹을 수 있는 풀이나 나뭇잎을  [전교협 - 01.03.22 10:04:26]

  • 성상희선생님의 기발한 &#39쏙쏙국악&#39

    서태지와 유승준의 랩을 부르며 국악을 가르친다면 사람들의 반응은 어떨까. ‘국악’하면 기억나는 것이라고는 아리랑과 새타령, 굿거리장단과 세마치장단이 고작인 사람들에게는 분명 충격일 것이다. 그러나 라디오와 TV를 오가며 ‘국악은 지루하다’는 편견을 깨는 데 앞장서는 이가 있다. ‘신명나는 국악, 즐거운 국악’을 표방하는   [전교협 - 01.03.21 14:26:23]

  • ‘75년생 남학생들의 수난시대’라는 보도가 심심치 않게 나온다. 94학번인 이들은 대학 진학 당시 대입전형이 학력고사에서 수학능력시험으로 바뀌었고, 입대 연령이 됐을 때는 방위제도가 없어져 4급 판정을 받아도 현역 복무를 해야 했다. 최근에는 취업난까지 겹쳐 최악의 학번으로 알려져 있다. 그 탓인지 요즘 PC통신 게시판에  [전교협 - 01.03.21 14:01:21]

  • 이복현씨 ‘따뜻한 사랑 한 그릇’ 시집내놔 “오랜 망설임 끝에 꼭지도 돌지 않은 풋과일을 따서 접시에 올려놓은 듯한 부끄러움이다.” 불혹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풋풋한 감성으로 시편들을 뽑아내는 이복현(47)씨는 시집 ‘따뜻한 사랑 한 그릇’(다층)을 펴내면서 그 감회를 수줍음으로 응축해낸다. “어둠 속에서 누군가가 나에게  [전교협 - 01.03.17 11:23:45]

  • 고대 그리스 아테네에서 소크라테스에게 사형을 언도한 사람은 오늘날처럼 판사가 아니었다. 무려 510명에 이르는 배심원들이었고, 이들은 소크라테스의 유무죄를 가리고 형량을 결정하는 두 번에 걸친 투표에 참여했다. 투표결과 처음에는 281대 220의 근소한 차이로 유죄가 결정됐고, 이후 소크라테스가 ‘경박하게’ 자신의 죄 없  [전교협 - 01.03.17 11:14:45]

  • 중학교는 초등학교와 사뭇 다르다. 과목 수도 많고, 과목마다 담당하는 선생님도 모두 다르다. 공부 양도 갑자기 많아진다. 시험도 잦고, 시험이 끝나면 1주일 뒤에는 1등부터 꼴찌까지 석차가 적힌 성적표가 부모에게 발송된다. 비록 초등학교 때 우등생이었다 할지라도 이같은 중학교의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면 고전할 수밖  [전교협 - 01.03.09 15:24:10]

  • 어떻게 하면 수학 성적을 올릴 수 있을까. 최근 ‘수학공부 절대로 많이 하지마라!’(사회평론)라는 책을 펴내면서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한창수씨(38)는 “논리적 학문인 수학을 가장 비논리적으로, 무식하게 공부하기 때문에 어려운 것”이라면서 “기초만 든든하게 닦고 자신의 공부 방법과 습관 등의 문제점을 파악한 뒤 고쳐나가면  [전교협 - 01.03.09 15:23:01]

  • 건축공학과 출신 과학자 이종호 박사가 문화유산에 관한 책 ‘세계 최고의 우리 문화유산’(컬쳐라인)을 펴내 화제다. 이씨는 고인돌, 비파형 동검 등 우리 민족의 우수성과 정체성을 대표하는 문화유산 19개를 선정, 그 유산이 만들어진 시대로 되돌아가 동시대의 세계 수준과 비교 검토하여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객관적인 평가를  [전교협 - 01.03.08 11:03:09]

  • &#39잃어버린 젊음을 여행길에서 되찾아…&#39

    길을 떠나 기억 속에 잃어 버렸던 청춘이나 자신의 뿌리와 조우하게 된다면 삶은 더욱 애틋해진다. 길을 걷노라면 사유의 공간 또한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이런 일들이 가능해진다. 지금은 낯설어진 과거의 이미지를 만난다는 것은 어쨌거나 두려움보다는 설렘으로 다가온다. 최근 출간된 두권의 사진 에세이집 ‘청춘.길’과 ‘하늘빛 사  [전교협 - 01.03.08 11:01:23]

  • 신입생 환영회와 개강파티가 한창인 요즘. 신입생들은 매일 온몸이 알코올로 젖어 있을 것이다. 술 때문에 빚어진 사고가 종종 발생하면서 술을 억지로 강요하는 문화는 없어졌지만, 아직도 술자리는 대학생이 되기 위한 통과의례로 남아 있다. 여기 선배들이 제시하는 ‘술을 거절하는 방법’과 ‘술 빨리 깨는 법’ 몇가지를 소개한다.  [전교협 - 01.03.07 13:49:29]

  • &#39만들면 만들어지는&#39 날마다 &#39틴틴파티&#39

    결혼기념일이나 배우자 생일도 제때 챙기지 못하는 기성세대들. 바쁜 삶에 쫓겨서인지, ‘굳이 안 챙겨도 사는 데 지장 없다’는 자신감인지.... 어쨌거나 어른들은 기념일에 무신경한 게 사실이다. 하지만 없는 기념일도 만들어 챙기는 요즘 세대 청춘들. 기념일 홍수를 불러일으킨다. 젊은 커플들에겐 만난 지 100일을 기념하는   [전교협 - 01.03.07 13:46:42]

  • 송이밤은 아직 까지 않아서 밤송이 안에 들어 있는 밤, 알밤은 밤송이에서 꺼낸 밤을 말한다. 밤송이는 그 안에 밤이 몇 개 들어 있는가에 따라 세톨박이, 두톨박이, 외톨박이로 나뉘는데, 세톨박이 밤에서 가운데에 있는 밤톨은 가운데톨, 양쪽 가에 있는 밤톨은 가톨이라고 하고, 외톨박이 안에 외톨로 들어 있는 밤톨은 외톨밤이  [장승욱 - 01.02.28 17:51:48]

  • 그림으로 보는 신비 `생명의 파노라마`

    닭이 먼저인가, 달걀이 먼저인가. 우스갯소리 삼아 흔히 하는 질문이지만 정작 그 과학적인 해답을 알고 있는 이들은 그리 많지 않다. 오늘날 우리는 인간복제 문제를 두고 윤리적으로 타당한지 아닌지 격렬한 논쟁을 벌일 정도로 생명공학의 현란한 첨단기술 앞에 서 있지만 기실 간단한 생물학적 지식 하나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하다.  [전교협 - 01.02.28 09:33:58]

  • 세계의 속옷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세계속옷역사전 전시도록’이 나왔다. 내의전문업체 ‘좋은 사람들’(대표 주병진)은 지난해 9월 코엑스(COEX) 컨벤션홀에서 주최한 ‘세계속옷역사전’을 사진과 설명으로 정리, 최근 출간했다. 한국-서양의 속옷을 철저한 고증을 거쳐 시대별로 정리해 놓은 이 책은 국내 출판계에선 보기  [전교협 - 01.02.28 09:31:54]

  • 불혹의 나이로 1980년 등단한 작가 현길언씨(61)도 이젠 어느덧 중진작가다. 회갑기념쯤 될까, 그가 잡지에 연재해왔던 장편소설 ‘관계’(고려원)를 책으로 펴냈다. 그는 그동안 ‘관계’라는 부제를 달아 몇몇 중·단편을 쓰기도 했는데 그의 말에 따르면, ‘관계’란 제목에 집착하는 이유는 “세상살이를 그 관계망으로 내다보려  [전교협 - 01.02.28 09:30:14]

  • 버찌는 벚나무, 오디는 뽕나무의 열매를 가리킨다. 버드나무의 열매는 버들강아지, 줄여서 버들개지라고 한다. 버들강아지, 버들의 강아지. 열매는 나무의 새끼라고 할 수 있으니 버드나무의 열매를 버들강아지라고 이름 붙인 것은 요즘말로 ‘딱’인 것 같다. 그러면 우리가 잘 아는 도토리는 어떤 나무의 열매일까. 상수리는 상수리나  [장승욱 - 01.02.22 09:31:53]

  • 연세대 1학년 시절 신춘문예로 일찌감치 등단해 벌써 소설가 인생을 20년 가까이 살아가는 작가 김인숙(38)씨가 새 소설집 ‘브라스밴드를 기다리며’(문학동네)를 펴냈다. 데뷔작 ‘상실의 계절’은 육체에 대한 욕망을 대담한 감수성으로 포착한 작품이었지만 암울한 1980년대를 건너오면서는 전혀 이질적인 민중적 세계관에 잠시   [전교협 - 01.02.20 16:49:49]

  • `데뷔이후 30년` 소설 집대성 김 주영 `중단편전집`

    작가 김주영(62)씨와 여행을 같이해본 사람이면 안다. 여행 내내 버스 안에서나 술자리에서 특유의 입담과 호쾌한 웃음으로 좌중을 끊임없이 휘어잡는 그의 친화력 말이다. 그가 입을 열었다 하면 동행한 이들은 웃을 준비부터 한다. 길고 험난한 사람살이를 밑바닥 인생의 주인공들과 함께 헤쳐온 소설가의 경륜과 해학이 깃들여 있기  [전교협 - 01.02.20 16:48:09]

  • ‘모시야 적삼 안섶 안에 연적 같은 저 젖 보소 많이 보면 병이 나오 담배씨만큼 보고 가소’하는 민요 가락이 있다. 연적은 벼루에 먹을 갈때 쓰는 물을 담아 두는 그릇이다. 연적 같은 젖은 연적젖 또는 사발젖으로 부르는 젖으로, 연적인 사발처럼 납작하게 올라붙은 젖을 가리킨다. 모시 적삼의 벌어진 틈으로 보이는 연적젖을   [장승욱 - 01.02.15 10:15:47]

  • `네티즌과 함께 풀어보는 한국 고대사`  출간

    인터넷 상에서 활발하게 한국 고대사 토론을 이끌어가고 있는 사이버 역사학자 김상(40)씨가 토론 내용을 한 권의 책으로 펴내 고답적이던 사학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백제 및 고대사 전문 출판사인 도서출판 주류성(대표 최병식)에서 출간한 ‘네티즌과 함께 풀어보는 한국고대사의 수수께끼’는 그동안 ‘한국상고사학회’(sa  [전교협 - 01.02.13 10:04:10]

  • 쓸쓸한 어른을 위한 동화2편 선 보인다

    세상의 먼 길을 터벅터벅 걸어와 이제는 마음 속에 간직해둔 난로의 불이 모두 꺼지고 쓸쓸한 재만 바람에 날리는 사람. 한때는 그 난로에 불이 활활 타올라 아름다운 꿈으로 세상 사람들과 더불어 따뜻한 삶을 기약했지만 거친 세상살이는 그런 순수한 마음을 내버려두지 않는다. 다시 그 불을 지필 희망은 없을까. 한국 시단의 내로  [전교협 - 01.02.13 10:02:12]

  • 꽃잎은 자라서 꽃이 될 눈, 잎눈은 자라서 줄기나 잎이 될 눈이다. 물론 여기서 눈은 죽 나무에 새로 막 터져 돋아나려는 싹을 말한다. 눈은 싹을 뜻하기도 하지만, 그 싹이 돋는 자리를 가리키는 말이기도 하다. 씨앗이나 가지에서 처음 어린 잎이나 줄기를 싹이라 하는데, 싹을 가리키는 말로는 눈 말고도 움이라는 것이 있다.  [장승욱 - 01.02.08 09:25:24]

  • 성비불균형 되나? `여학생천국` 미술대학

    가뜩이나 심화돼온 미술대 학생의 성비(性比)불균형이 올들어 극으로 치닫고 있다. 미대 신입생의 성비를 맞추기 위해 ‘남녀학생 구분모집(남학생 쿼터제)’을 시행해온 몇몇 대학이 2001학년도부터 이를 전면 폐지하면서 남학생 합격자 수가 현격히 줄어들었다. 올 홍익대 미대 입시에서 남학생은 회화과(서양화과·정원 80명)에 1  [전교협 - 01.02.07 10:34:02]

  • 민중미술로 대표되는 1980년대 리얼리즘의 흐름을 정리한 ‘1980년대 리얼리즘과 그 시대’전이 16일부터 4월1일까지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에서 열린다. 200여점의 가나아트 소장품 중 80년대 시대정신을 반영하는 대표작 100여점이 선보인다. 출품 작가는 강요배·김호석·박불똥·민정기·손장섭·손상기·신학철·안창홍·오경  [전교협 - 01.02.07 10:28:42]

  • 나무의 새로 돋은 가지는 ‘어린 채’라는 뜻에서 애채라고 하는데 애에는 여러가지 뜻이 있다. 먼저 바구니나 광주리를 만드는 데 쓰는, 껍질을 벗긴 싸릿개비나 가는 나무오리를 채라고 부른다. 채는 또 회초리와 같이 벌로 사람을 때리는 데에 쓰는 나뭇가지를 뜻하기도 하고, 북채나 장구채처럼 악기를 두드리는 도구를 가리키기도   [장승욱 - 01.02.05 11:20:22]

  • 다리 굵은 사람만 회원받습니다

    네티즌이 모인 곳이라면 PC통신에서 포털사이트까지 다양한 동호회가 있다. 팬클럽, 취미모임 등 동호회 종류도 가지가지. 요즘 10대들은 보통 서너개의 동호회에 가입한다. 20만개 이상의 동호회가 있는 세이클럽(club.sayclub.com)의 10대 모임 중에는 이름도, 취지도 ‘별난’ 동호회가 많다. 회원수가 적고 활동  [전교협 - 01.02.01 10:36:40]

  • `쉿! 조심` 3 .6 .9외치면 `원샷`벌칙

    “땀유꾸 땀유꾸” 취했는지 발음도 이상하다. 혀가 꼬였다. 이들은 ‘삼육구 게임’에 한창이다. 걸린 사람은 무조건 원샷. 게임만 하면 늘 벌칙을 받는 ‘블랙홀’들은 술이 머리끝까지 올라온 상태다. 나이가 가장 많이 들어보이는 듯한 학생이 “게임은 계속되어야 한다”며 ‘삼육구 삼육구’를 선창한다. 시국을 논하고 낭만을 이야  [전교협 - 01.02.01 10:21:26]

  • 아이디어만 있으면 스님도 벤처?

    스님은 욕심이 많다. 법회때 신도들에게는 ‘공수래공수거(空手來空手去)’를 역설하면서도 정작 자신은 그렇지 못하다. 별로 근엄하지도 않다. “요즘은 불경기로 중들도 먹고 살기 어렵다”며 태연하게 ‘잿밥’ 이야기를 꺼내 초면인 신도들을 당황하게 한다. 산문(山門) 턱이 닳도록 속세 출입이 잦고, 엄숙해야 할 경내에서도 어린이  [전교협 - 01.01.22 14:57:58]

  • 초등학교 때 선생님께서 국어 숙제로 가장 많이 냈던 것은 글의 줄거리를 적어 오라는 것이었을 것이다. 줄거리는 한 문맥(文脈)의 흐름의 요약(要約)일 것이고, 요약이란 말 그대로 중요한 점을 뽑아서 간추린다는 뜻이다. 이처럼 줄거리는 어떤 사물에서 군더더기를 다 떼어버리고 중요한 것만을 남겨놓은 골자(骨子)를 의미하는데,  [장승욱 - 01.01.22 14:11:34]

  • 재벌 부럽잖은 억대 `가위손` 조준석씨

    서른두살 총각 조준석씨의 최근 신상명세서. 언뜻 보기엔 마케팅 회사 대표 같지만 그의 직업은 미용사. ‘준오헤어’의 원장으로 헤어 디자인은 물론 매장운영과 직원교육도 담당한다. 대전 보건대학의 겸임교수이기도 하다. 지금이야 ‘헤어 스타일리스트 선생님’으로 존경받고 돈도 잘버는 총각이라 인기 신랑감 1순위이지만 정작 13년  [전교협 - 01.01.15 09:18:07]

  • 나는 남들보다 비교적 일찍 술을 배웠다고 할 수 있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술꾼 흉내를 내기 시작했으니까. 그때의 기억 한 토막. 어느 날 오후 수업이 끝나고 하숙집에서 친구와 마주앉아 조니 워커 1리터짜리(지금 생각해 보니 블랙이었다) 두 병, 그러니까 한 사람이 한 병씩을 비운 다음 학원(종로 2가 뒷골목에 있던   [장승욱 - 01.01.11 11:43:30]

  • 내 애인? 아름다운 한글이죠

    청색 작업복 차림에 길게 자란 머리를 질끈 묶고 어깨에는 배낭을, 한 손에는 카메라 가방을 든 눈빛이 맑은 청년. 그의 이름은 최종규(27)다. 자신을 ‘출판노동자’라고 웃으며 소개하는 그는 손톱물감(매니큐어) 대신에 봉숭아의 꽃물빛을 살리고 싶어하고 ‘외할머니 손바닥보다도 더 큼직한 두부’라는 표현에 담긴 정겨움을 그리  [전교협 - 01.01.10 17:32:33]

  • `못다한 만화이야기 소설에 담아`

    인기만화 ‘아일랜드’의 스토리작가 윤인완씨(25)가 소설가가 됐다. 판타지 호러 소설 ‘아일랜드’(북박스) 1·2권을 최근 출간한 것이다. 만화를 원작으로 한 같은 제목, 같은 주인공의 소설이긴 하지만 만화와는 느낌이 전혀 다르다. 작가는 “만화의 속편이 아닌 하나의 독립된 소설로 썼다”고 말한다. 만화 콘티를 그대로 글  [전교협 - 01.01.10 17:31:26]

  • `부모님과 함께 역사공부 하러 가자`

    노벨평화상 100년전, 중국황제유물전, 고대 메소포타미아 문명전 등 겨울방학을 맞은 초·중·고교생들이 역사 공부를 겸할 수 있는 전시회가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오는 26일까지 코엑스 대서양관에서 열리는 ‘노벨평화상 100년전’(www.nobel100.co.kr)에서는 이 상을 제정한 알프레드 노벨의 생애와 업적, 20세  [전교협 - 01.01.06 11:29:00]

  • 지난해 10월부터 덕수궁에서 열리고 있는 오르세 미술관 한국전에 다녀간 관객은 13만여명. 밀레와 마네,르누아르,반고흐,고갱 등 교과서에서나 볼 수 있던 인상파 화가의 명작이 세계에서 4번째로 프랑스 국경을 넘어 낯선 한국 땅에 걸린다고 하니 인파가 밀려드는 것은 당연할지 모른다. 정작 놀라운 건 이중 3만명이 어린이 관  [전교협 - 01.01.06 11:26:57]

  • 노동을 하는 노동자들의 마지막 힘은 역설적이게도 노동을 안하는 것이다. 그런데 노동자가 노동을 하지 않으면 사용자들은 물론 자신도 먹고 살 수가 없으므로 노동자들이 노동을 거부하는 파업은 자신의 목숨까지 담보한 행동이다. 말하자면 ‘가미카제’인 셈이다. 그렇다면 노동자들이 자신의 목숨까지 걸고 왜 파업을 하는가. 그것은   [전교협 - 01.01.04 10:29:37]

  • 욕망 초월멋과 여유 즐긴 `풍류명가`

    작가 최명희는 대하예술소설 ‘혼불‘에서 예의 그 귀기어린 문체로, 풍류란 욕망을 초월할 줄 아는 ‘멋과 슬기’로서 장강의 뒷강물이 앞물결을 밀치듯 우리 겨레 고유의 흥과 한이 유장하게 흐르는 ‘한국의 정신’이라 했다. 소설가 황원갑의 ‘인물로 읽은 한국풍류사’(청아출판사)는 최명희의 풍류관을 실감나게 한다. 누구나 재미있  [전교협 - 01.01.04 10:25:03]

  • 1993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토니 모리슨이 처음으로 쓴 동화 ‘네모상자 속의 아이들’(이상희 옮김, 문학동네어린이)이 나왔다. 어른의 말을 듣지 않았기 때문에 종이상자 속에 갇혀서 사는 패티와 미키, 리자란 3명의 어린이가 주인공. 패티는 학교에서 소란스레 굴었다. 쿵쾅쿵쾅 복도를 뛰어다니고 교실에서 노래를 불렀다. 선  [전교협 - 01.01.04 10:21:30]

  • 요즘의 자가용은 말할 것도 없이 자동차를 의미하지만, 자동차는 물론 자전거도 없었던 옛날에는 말이 자가용 노릇을 했다고 할 수 있다. 자기가 사랑하는 차를 애마(愛馬)라고 하는 것은 이런 연유에서 비롯됐을 것이다. 최근에 나온 에쿠우스(EQUUS)라는 차의 이름도 이런 점에 착안해 지어진 것으로 짐작된다. 에쿠우스는 말이  [장승욱 - 01.01.04 09:52:00]

  • 물돼지는 돌고래의 별명이고, 참치는 다랑어, 학꽁치는 공미리, 빠가사리는 자개로도 불린다. 해파리는 사람을 따끔따금 쏜다고 해서 무럼생선이라고 하고, 송사리는 우리가 어렸을 때부터 가장 만만하게 여겨 온 물고기로 눈이 커 봐야 얼마나 크겠는가마는 어쨌든 눈이 크다고 해서 눈쟁이라고 한다. 돌모란은 말미잘, 오귀발은 불가사  [장승욱 - 00.12.28 10:11:11]

  • `왕따`현상에 조기취학 붐 사라져

    조기취학붐도 ‘왕따’에 꺾였다. 몇년 전만 해도 아이를 1년이라도 먼저 학교에 보내려고 아우성이던 학부모들이 이제는 늦게 보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생일이 늦거나 체격이 작을 경우 자칫 또래들로부터 왕따나 당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에서다. 내년에 취학대상 아들을 둔 주부 윤모씨(33)는 요즘 아들의 입학을 1년 늦추기  [전교협 - 00.12.27 18:35:27]

  • `롱다리 만들기` 극성, 관련 산업 호황

    ‘작은 키 콤플렉스’가 심각하다. 키 작은 게 마치 큰 죄나 되는 양 취업뿐 아니라 결혼·만남과 같은 사적인 영역에서조차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어릴 때부터 ‘키다리’로 만들기 위해 부모들이 안간힘을 쓰고 있고 키다리 클리닉 같은 ‘키 키우는 산업’이 호황을 누리고 있다. 외국문화원에 근무하는 이모씨  [전교협 - 00.12.27 18:33:45]

  • ‘천의 얼굴’ 전지현과 3D 캐릭터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광고가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신세기통신이 최근 선보인 ‘017’ TV 광고가 그것. 환상의 스테이지에서 전지현을 만나 그녀를 한눈에 사로잡고 화려한 멀티미디어 세상을 펼쳐 보여주는 막강한 파트너는 내로라하는 미남 영화배우, 스포츠 스타도 아니다. 바로 3D 캐릭  [전교협 - 00.12.21 09:26:42]

  • 얘야! 아빠의 추억, 만화로 읽어 보렴

    그곳에는 따스함이 있었다. 세상이 다 내려다보이는 하늘 가까운 동네. 세상살이만큼이나 가파른 곳. 가난해도 순수하고, 힘들어도 따뜻한 사람들이 있었다. 올해 한국출판만화대상에서 대상을 받은 이희재의 ‘나 어릴 적에’. 지금 어린이들의 아버지들, 그들의 어린 시절 이야기다. 어린 시절에 가졌던 맑고 투명한 마음과 아련한 추  [전교협 - 00.12.21 09:24:37]

  • 느리(어떤 사전에는 누리로 돼 있다)와 토록이라는 말이 있다. 느리는 범이나 곰, 사슴, 사람처럼 상대적으로 큰 종류에 속하는 짐승이고, 토록은 반대로 작은 종류에 속하는 짐승을 가리킨다. 불곰은 몸이 크다는 이유로 말곰이나 큰곰으로 불린다. 왕통이나 칭퉁이는 호박벌이나 말벌같이 벌 중에서도 큰 종류를 가리키고, 서산나귀  [장승욱 - 00.12.13 17:27:32]

  • 사이버 공간은 여성들에게 현실사회의 가부장제 이데올로기를 비롯한 불평등한 제반 조건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여성 커뮤니케이션 연구회’에 소속된 윤선희-이수연씨 등 9명의 학자들이 연구한 결과를 보면 그 해답은 부정적이다. 이들이 최근에 펴낸 ‘사이버 문화와 여성’(한나래)은 현실에서 오랫동안 뿌리내려온  [전교협 - 00.12.13 10:09:41]

  • 전통문화지킴이 `한국의 미술과 문화` 출간

    안평대군이 꿈에서 본 도원(桃園)을 화폭에 살려낸 안견의 ‘몽유도원도’에는 안평대군 제발(題跋)과 시문(詩文) 이외에도 정인지 신숙주 성삼문 등 당대 문인들의 찬시(讚詩)들이 곁들여져 있다. 분리될 듯 조화를 이룬 전체 경관과 깊고 넓음을 동시에 보여주는 공간처리, 웅장함과 환상세계의 극적 표현은 조선 초기 미술을 대표할  [전교협 - 00.12.13 10:08:09]

  • ‘세계도자기엑스포’ 내년 8월 개최

    세계도자기의 과거,현재,미래를 체계적으로 조망하는 ‘세계도자기엑스포 2001경기’(조직위원회 위원장 김종민)가 내년 8월 10일부터 10월28일까지 경기도 이천(설봉공원) 여주(국민관광단지) 광주(곤지암 문화특구)에서 열린다. 약 80일간에 걸쳐 열릴 전시 주제는 ‘흙으로 빚는 미래’. 도자예술과 산업의 조화로운 발전을   [전교협 - 00.12.11 11:36:08]

  • 국제문화의 사랑방 - `비엔날레 중심에서 2인`

    세계적으로 120여개에 달하는 각종 비엔날레는 이제 문화시장 블록버스터로 자리매김되고 있는 추세다. 일종의 바자 같은 문화정보시장으로 대접받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각종 문화산업도 비엔날레를 떼어놓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가 됐다. 광주비엔날레 예술감독을 맡은 성완경 교수와 베니스비엔날레 출품작가로 선정된 서도호씨는 그   [전교협 - 00.12.11 11:34:39]

  • 사람의 암컷은 여자, 수컷은 남자다. 물론 사람의경우 여자, 남자 말고도 암수에 따라 달라지는 이름이 무수히 많다. 이를테면 할머니, 할아버지/아주머니, 아저씨/처녀, 총각/과부, 홀아비… 이런 식으로, 수 많은 동물 가운데 암수의 이름이 따로 붙어 있는 것은 아주 드문데, 사람은 그 중에서도 특별한 존재인 것이다. 온갖  [장승욱 - 00.12.07 09:53:49]

  • 동물학자 구달 회고록 `희망의 이유`

    침팬지 오랑우탄 고릴라 원숭이들도 껴안거나 뽀뽀를 하고 악수를 한다. 때로는 동료의 등을 토닥거릴 줄도 아는 감성의 동물이다. 인간만이 ‘생각하는 만물의 영장’이라 알고 있었다면 착각이다. 침팬지도 흰개미를 잡아 먹을 때는 재치있게 풀잎을 사용하는 조물주의 피조물이기 때문이다. 40여년을 침팬지와 함께한 동물학자 제인 구  [전교협 - 00.12.01 11:19:10]

  • 세상을 속인 희대의 사기꾼들 이야기

    알랭 들롱이 부자 친구를 죽이고 그를 사칭(詐稱)하는 영화 ‘태양은 가득히’, 여배우 박선영이 남자로 변장한 ‘가슴 달린 남자’, 한석규가 끊임없는 사기 행각을 펼치는 TV 연속극 ‘서울의 달’. 사기극의 종말은 대부분 비극적이다. 최민수의 사랑을 얻은 박선영의 결말은 의외로 달콤하긴 하지만 말이다. 물론 여기까지는 모두  [전교협 - 00.12.01 11:17:41]

  • 박홍규 교수, `오노레도미에` 출간

    ‘파리 오르세 미술관을 들어서자마자 바로 왼쪽에 오노레 도미에(1808∼1879)의 방이 있다. 그렇게 크지 않은 방이지만 유화, 석판화, 부조 그리고 정치가들을 모델로 한 작은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 19세기 근대 미술의 전당 입구 첫 방을 도미에에게 내준 것은 그를 당대 최고의 화가로 인정한 것으로 보아도 좋을 것이  [전교협 - 00.11.25 11:08:06]

  • `교육현실 . 해결책 제시한 서적 화제`

    학교 교육이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딱딱한 주입식 수업은 지루하다면서 불평을 늘어놓는 일은 예사고, 심지어 학교를 자신들을 구속하는 감옥쯤으로 보는 아이들도 있다고 하니 학교에 대한 불신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할 수 있다. 교사들도 고충이 많다. 학생들이 너무 예의가 없고 배우려는 열의가 없다는 것이다. 심  [전교협 - 00.11.25 11:01:21]

  • 유하, 새천년 첫시집 `천일馬화` 출간

    ‘대중문화’와 ‘욕망’ 혹은 ‘몸’이라는 기호들은 포스트모더니즘의 득세와 더불어 90년대 이후 한국 시단에서 가장 각광받았던 화두에 속한다. 1991년 ‘바람 부는 날이면 압구정동에 가야 한다’ 연작으로 이러한 흐름의 선두주자로 나서면서 강력한 주목을 받았던 시인 유하(37). 그는 욕망을 향해 온몸과 마음을 열어놓고 사  [전교협 - 00.11.21 13:29:08]

  • `뿌리깊은 양반 문화의 위세와 실상`

    좀처럼 “우리 조상은 상민이었다”고 말하는 사람을 찾아 보기 힘들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제법 ‘뼈대있는 가문’ 출신이라고 떠들어댄다. 반상(班常)의 차별이 사라진 오늘날 구태여 자신의 뿌리가 양반임을 내세우는 이유는 무엇일까. ‘동성동본 금혼조항’ 폐지를 막으려고 국회로 달려가는 유림들, 아직도 심심찮게 받는 “본관은 어  [전교협 - 00.11.21 13:26:51]

  • `利보다는義` 한국 경제의 바른길 제시

    최인호씨, ‘商道’ 출간 중견작가 최인호(55)씨가 조선 후기 무역상인의 일대기를 다룬 ‘상도’(여백.전5권)를 펴냈다. 3년여에 걸쳐 신문에 연재됐던 이 소설은 한국 역사에 실제했던 ‘도(道)를 이룬 상업의 성인’을 통해 오늘날 한국사회 경제 철학의 모델을 제시해보려는 의도에서 집필된 작품이다. 이 작품의 주인공 임상옥  [전교협 - 00.11.18 09:53:44]

  • `20세기 한국 문학의 탐험` 발간

    한국 근대문학 생성기의 선각자에서부터 영상과 디지털이 문학적 영감으로 자리잡은 1990년대 작가에 이르기까지 한 자리에 아우르는 한국문학 100년사가 출간됐다. 시인이자 문학평론가인 장석주(45)씨가 8년에 걸쳐 200자원고지 2만장 분량으로 집필한 ‘20세기 한국 문학의 탐험’(시공사.전5권)이 그것이다. 이 책은 한국  [전교협 - 00.11.18 09:50:46]

  • 풍요로운 가을문단, 중견작가 작품집 잇따라

    하일지씨, 장편 ‘진술’ 출간 하일지씨의 장편 ‘진술’은 웬만한 단편 하나를 읽는 정도의 속도감을 자랑하는 흡인력이 강점이다.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신혼여행을 갔던 바닷가 호텔에 다시 들른 부부. 그러나 남편은 밤중에 형사들에게 살인혐의로 체포돼 백열등 하나 달랑 늘어뜨려진 취조실에서 취조를 받는다. 남편은 아내가 자다  [전교협 - 00.11.10 10:20:32]

  • 서양화가 민길호씨 `빈센트 반 고흐` 펴내

    지독한 가난과 외로움에 부대끼다 삶을 마감한 빈센트 반 고흐(1853∼1890). 불운했던 37년 간의 짧은 생은 그의 그림 ‘네 송이 해바라기꽃’ ‘감자먹는 사람들’ ‘붕대 감고 파이프를 물고 있는 자화상’ 만큼이나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어 놓는다. 하나님은 고흐의 전부였다. 불행이 집요하게 따라붙었던 삶조차 신이 주신   [전교협 - 00.11.03 16:21:44]

  • 고종석씨 에세이 `코드훔치기` 출간

    이제 막 21세기의 문턱에 들어선 지금,어느 누구도 앞으로 펼쳐질 세상은 이러하리라고 감히 단언할 수 없다. 지난 세기에 대한 아쉬움,불확실한 미래 때문에 느끼는 두려움,설렘,희망 등 지극히 단편적인 감정들이 소용돌이칠 뿐이다. 고종석(41.한국일보 편집위원)이 쓴 비평에세이 ‘코드 훔치기’(마음산책)는 이러한 일차원적   [전교협 - 00.11.03 16:20:25]

  • 윤병무씨 첫 시집 ‘5분의 추억’

    어제 무슨 일이 있었던가 늦은 아침 호주머니에서 나온 병뚜껑 하나 구부린 엄지와 집게손가락 사이에서 반으로 접힌 알리바이를 갖고 있는 오비라거 병뚜껑 하나 어두운 호주머니 속에 갇혀 있다가 내 손가락에 잡혀 올라와선 죽은 조개처럼 입을 열지 않는다 (‘서시-출근길’ 전문) 잘 기억나지 않는 지난밤의 술자리가 아침 출근길에  [전교협 - 00.11.03 15:17:57]

  • 칠순작가 박완서씨 장편소설 `오래된 농담&#39 펴내

    칠순의 작가 박완서(69)씨가 장편소설 ‘오래된 농담‘(실천문학사)을 펴냈다. 지난해 그녀가 계간 ‘실천문학’에 ‘오래된 농담‘이란 제목으로 연재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접했을 때, 소녀시절 고향에서의 추억을 노년에 이르러 반추하면서 인연이란 것의 유장하고 무상한 곡절에 대해 이야기할 것만 같았다. 그만큼 이 소설의 제목은   [전교협 - 00.11.03 15:16:42]

  • 재즈 역사 - 뮤지션 삶 소개 &#39이상한 과일

    낯선 골목 끄트머리에 자리잡은 담배연기 자욱한 지하 바, 낡은 테이블 위에는 술잔이 널브러져 있고 한 귀퉁이에선 노래소리가 들려온다. 무언가 음습하고 삶의 아픔을 건드리는 듯한 재즈의 음색이다. ‘이상한 과일-김진묵의 재즈이야기’(현암사)는 재즈의 역사와 뮤지션들이 걸어온 삶을 소개한 책이다. 지은이는 재즈의 속 깊은 이  [전교협 - 00.11.03 13:50:27]

  • 관능적이고 고통스런 영원한 호기심 - 피터부룩수 &#39육체와 예술&#39 출간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창녀 나나, 욕망에 관습을 벗어던지는 엠마 보바리 부인, 토마스 만의 소설 ‘마의 산’에 나오는 일그러진 해골, 귀스타브 쿠르베의 ‘목욕하는 여인들’에 그려진 육감적인 여인. 이렇듯 육체는 때로는 관능적인 모습으로, 때로는 고통을 안고 문학과 미술 작품에 투영된다. 세상에 여성과 남성이라는 숙명  [전교협 - 00.11.03 13:43:48]

  • 악성 우륵의 생애를 다루는 창작무용극이 선보인다. 화제의 무대는 국립국악원 무용단이 11월2,3일 예악당에서 펼쳐보이는 ‘우륵-탄금대의 소리별’. 무용극은 청바지 차림의 신세대 소녀 아미가 길을 걷다가 ‘악성 우륵 추모제’의 포스터를 접하는 장면에서 시작된다. 2000년의 도시 거리에서 알 수 없는 힘에 의해 과거로 이끌  [전교협 - 00.11.03 11:41:32]

  • 뮤지컬 `로마의 휴일` `러쉬` 인기몰이

    가을 연극무대에 두 편의 대형뮤지컬이 화제다. 동시에 선보이는 ‘로마의 휴일’(신시뮤지컬컴퍼니) ‘러쉬’(뮤지컬캠프 록시)는 각기 중-장년과 신세대를 타깃으로 삼고 본격적인 인기몰이에 나섰다. 각각 전면에 앞세운 전략은 ‘향수’와 ‘열정’. 관극대상을 명확히 삼았다는 점에서 공연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두 작품의 성패에 연극  [전교협 - 00.11.03 11:40:33]

  • 상설굿판 ‘강부자의 오구’ 11년째 공연

    정동극장의 상설 연극레퍼토리 ‘강부자의 오구’(연희단 거리패 제작)가 11월5일부터 30일까지 공연된다. 1989년 서울연극제에서 초연된 이래 해를 거듭할 때마다 새로운 양식의 공연형태로 발전해왔다. 1990년 문예회관 소극장공연에서 마당극으로 변형된 후 1994년 지금처럼 무대와 객석이 통합됐다. 탤런트 강부자를 앞세워  [전교협 - 00.11.03 11:37:50]

  • 서울 대학로에서 라이브의 메카로 자리잡은 ‘S.H Club’이 단순한 공연장의 개념을 뛰어넘어 놀이문화를 겸한 ‘S.H LIVE HOUSE’로 탈바꿈했다. ‘관객의,관객에 의한,관객을 위한 라이브 전문 공연장’을 내세우는 이 곳은 물품보관소를 따로 설치하고 공연 중 갈증과 허기를 느끼는 관객을 위해 음료 및 간단한 도시락  [전교협 - 00.11.03 11:36:24]

  • 세계 최정상의 재즈 보컬그룹 ‘맨해튼 트랜스퍼’가 첫 내한공연을 갖는다.11월 4일과 5일 오후 7시 서울 반포동 센트럴 시티 밀레니엄 홀. 재즈계의 ‘아바’로 통하는 맨해튼 트랜스퍼는 지난 72년 결성돼 22장의 앨범을 발표하면서 10여차례 그래미상을 거머쥔 관록의 그룹이다.특히 81년 발표한 ‘Mecca For Mod  [전교협 - 00.11.03 11:35: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