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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커스] 고되지만 즐겁고 행복한 연중행사 '김장'

    명절과 부모님 생신 말고 온가족이 다 모이는 날이 또 하나 있습니다. 1년에 한번, 겨울이 으스스 들어차기 시작하는 11월 말 즈음 온 가족이 한데 모여 김장을 하는 날이 그날 입니다. 김치냉장고의 기능이 좋고 한겨울에도 하우스 배추가 나오고 해서 예전처럼 김장을 하는 일이 꼭 필요하지는 않다지만, 그래도 겨울의 김치 맛은 바로 이 김장 맛입니다. 자식들 먹을 양, 두 내외 겨우내 먹을 양 합해 그보다 조금 더 넉넉히 키워낸 배추들은 김장하기 딱 알맞게 속이 찼습니다. 그중에서도 겉은 파랗고 속은 노란 배추, 그리고 너무 크지도, 작지도 않은 중간치 배추를 골라 두쪽, 혹은 네 쪽으로 쪼개 소금물에 절여 두었습니다. 밤새 적당히 소금기를 머금은 배추들이 소쿠리에 얹어지기   [서산교차로 - 13.11.29 11:01:41]

  • [새이야기 75.] 말똥가리가 무서워요 ‘쑥새’

    천수만에는 요즘 몸집이 큰 겨울철새의 등장으로 시끌시끌하다. 20여 만 마리의 큰기러기와 쇠기러기들이 버드랜드에서 탐조 객을 위해 버스로 이동하는 비포장도로 옆의 넓은 농경지에 수백 마리씩 무리를 지어서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가 차량이 가까이 도착하면 커다란 날개 소리를 내며 파란 하늘로 높이 날아오르고 있다. 시베리아 추운 곳에서 이곳을 찾은 새들을 보기 위해 모처럼 발길을 한 것뿐인데 황급히 날아가는 장면을 보면 황홀하기도 하지만 모처럼 한가롭게 먹이 활동을 하는 것을 방해 한 것 같아 한편 미안한 생각이 든다. 호숫가로 가까이 가면 더 많은 오리들이 물 위에서 여유롭게 먹이 활동을 하고 있다. 머리와 목에 파란 물을 들인 것 같은 귀염둥이 청둥오리들이 가장 많다. 그  [서산교차로 - 13.11.29 10:54:55]

  • [배기자의 삶이 보이는 풍경 68.] 립 서비스 한 스푼의 맛

    오목한 냄비를 하나 꺼내 물을 반쯤 받아 가스레인지 불 위에 올려두었다. 냉동실 서랍에서 국물용 멸치를 한 줌 꺼내 넣고 대파의 흰 뿌리 부분을 씻어 넣는다. 몇분을 기다린 후 멸치와 대파 흰 뿌리를 건져내고 콩나물과 시금치를 같이 넣어 한소끔 더 끓이다가 파도 넣고 두부도 넣는다. 어머님께서 작년에 담아주신 된장을 한 숟가락 덜어 체에 밭쳐 풀어내니 국물의 색깔이 먹음직스러운 황갈색이 된다. 일단 비주얼은 훌륭하다. 한 숟가락 덜어 맛을 보니 뭔가 빠진 듯 부족하다. 평상시 맛있는 것보다는 건강에 좋은 것, 짠 것 보다는 싱거운 것을 주로 찾아 밥상에 올리는 연습을 몇 년 째 해오고 있는 터라 맛있지 않은 국이 익숙할 법도 한데,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몇 번을 망설이  [서산교차로 - 13.11.29 10:48:24]

  • ‘뜬쇠’ 의 또 다른 출발, 안견이 그린 '꿈'

    초혼 넋이로구나 이 넋이 뉘넋이여 동지석달 얼음위에 잉어한쌍을 기켜다가 입에 꼿인 구영가 누운낭자 넋이더냐 그넋도 않이로구나 동지석달 눈위에 개죽순을 구해다가 입에 꼿인 구영가 배우자의 넋이더냐 그넋도 않이로세~ 이넋이 뉘넋이요~ 혼탁한 세상 속에 안평과 노니시며 큰꿈을 펼치고자 큰뜻을 품으셨던 서산의 자랑이신 안견선생 넋이로구나 안견 선생 넋을 모셔 이 곳 서산의 후예들이 당신 꿈과 소망 담아 한판 굿을 펼치오니 부디 흠향 하옵시고 못다이룬 도원의 꿈 맺힌한 모두 푸시고 가옵소서 공연장 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서산시 문화회관에서 ‘안견이 그린 꿈’ 이란 주제의 공연이 열렸다. 서산의 젊은 예술인들이 ‘뜬쇠 예술단’ 을 중심으로 모여 사물놀이와 모둠북, 전통춤, 판  [서산교차로 - 13.11.29 10:40:35]

  • [책세상 30.] 나 목

    가을이 지나왔는가! 더듬어 헤아려볼 수도 없을 만큼 불어대는 찬바람이 겨울 문을 거침없이 활짝 열었다. 며칠 동안 연거푸 내리치는 비바람은 집 앞 은행나무의 잎을 다 떨어냈다. 그 거친 바람에 어미 곁을 떠나기 싫어 앙다문 두 손으로 치맛자락을 붙들고 늘어지는 아이의 조막손처럼 떨어질듯 날아갈 듯 팔랑거리던 대여섯 개의 은행잎마저 다 떨어졌다. 마지막 하나 남은 은행잎마저 눈앞에서 바람결 따라 파르르 떨며 춤을 추듯 아래로 내리치는 순간, 아! 겨울나무, 길옆으로 줄지어 선 잎을 떨 군 앙상한 나무들, 한 때 무성했던 초록의 향연을... 시집가는 새색시 마냥 곱디곱게 단장했던 그 짧았던 가을 한 날은 어느 때였던가! 혹독하게 불어오는 바람에 고개마저 떨구어 눈도 마주하지   [서산교차로 - 13.11.29 10:18:45]

  • 현명한 노력을 할 줄 아는 남자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이길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왜 이길 수 없을까? 천재는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있다. 바로 현명하지 못한 노력을 하는 사람을 말이다. 하지만 천재가 못이기는 노력은 바로 현명한 노력일 것이다. 현명한 노력이란 과연 무엇일까. 현명한 노력을 하는 남자 차준회(26, 남)씨를 알게 되면 아마도 그 말에 대한 의미를 알 수 있게 될 것이다. 차준회씨의 어린 시절은 지극히 평범했다. 평범하게 태안의 이원이라는 작은 마을에서 태어났으며, 3살 되던 해에는 태안 시내로 이사를 왔고, 학창시절은 그의 고향 태안이 아닌 서산에서 보냈다. 중학교 때에 역시 반 아이들과 싸움도 하면서 여느 보통 남학생들  [서산교차로 - 13.11.29 09:53:53]

  •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황당한 개인정보 유출 피해

    가끔 TV에서 흘러나오는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피해사례 혹은 주의관련 내용의 뉴스를 접하면서도 ‘설마? 나에게? 그런 일은 없겠지?’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얼마 전 개인정보 유출의 피해자가 되어보니 정말 어이없고 신고 과정 또한 까다로우며 결국 해결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는 결론에 이르고 보니 심각성이 크다는 생각이 들었다. 필자는 육아전쟁을 치르다보니 컴퓨터 앞에 앉을 일이 그리 많지는 않았다. 얼마 전 인터넷으로 대량 구입한 둘째 아이 기저귀를 수령하고는 구매확정이 되지 않았다며 휴대폰으로 구매확정을 지어달라고 문자 메시지가 왔다. 귀찮아서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독촉 문자메시지가 귀찮게 울려 대서 어쩔 수 없이 오랜만에 컴퓨터 앞에 앉았다. 항상 똑같은 아이디와 패  [서산교차로 - 13.11.29 09:47:26]

  • [포커스] 저 길모퉁이 돌아서면

    저 길모퉁이 돌아서면 아직 못 다가고 우물쭈물 다리 배배 꼬고 선 가을이 서 있을까? 노랑은 저리 지천이고 빨강도 저리 흐드러지는데, 차마 더 들이지 못한 마음 아쉬워 그렇게 서 있을까? 저 길모퉁이 돌아서면 어서 오고 싶어 안절부절 제자리만 뱅뱅 도는 겨울이 서 있을까? 단풍은 저리 지고, 낙엽도 저리 뒹구는데, 하얀 입김 훅 불며 어서 가라 훠이훠이 그렇게 서 있을까? 저 길모퉁이 돌아서면 차마 먼저 다가오지 못하고 우뚝 선 내년의 나이 한 살이 서 있을까? 반가울까, 무거울까, 부담스러울까, 하하 웃어줄까 몰라 먼저 불러주기만 기다리는 세월이 서 있을까? 저 길모퉁이 돌아서면 솔잎으로 밥을 짓고 토란잎으로 소반 짓던 소꿉친구가 서 있을까? 비라도 몰아치면 토란잎 우산  [서산교차로 - 13.11.22 11:40:03]

  • [새이야기 74.] 장식깃 돋보이는 멋쟁이 새

    한껏 멋을 낸 모습이다. 마치 난생 처음 소개 받은 여자 친구와 데이트를 하려고 공들여 멋진 옷으로 차려입고 유명한 미장원에서 최신 헤어스타일로 머리를 꾸민 후에 길을 나선 젊은 청년의 모습이 이런 생김새일 것이다. 올 해는 조금 늦게 도착을 했다. 그래서 다른 해보다 더 보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올 봄에 천수만에서 며칠 머물고 북쪽으로 떠나간 후에 머리에 예쁜 깃을 달고 있는 이 새를 많이 기다렸는데 이제야 만났다. 천수만에는 해마다 오는 녀석이라 늘 오던 애들이 도착하지 않으면 은근히 조바심이 나며 기다려진다. 11월 11일, 누군가는 이날을 ‘빼빼로 데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누구는 ‘가래떡 데이’라고 부르기도 하지만 나는 이날은 ‘고니 만나는 날’이라고 부른다. 해마  [서산교차로 - 13.11.22 10:56:48]

  • [배기자의 삶이 보이는 풍경 67.] 인연에 대하여

    편지는 ‘사랑하는 후배님’으로 시작되고 있었다. ‘배영금 후배님 기쁘도록 반갑구려. 2000년 초 아무도 관심 없던 매사냥을 취재했었지요. 지금으로부터 14년 전 일이군요. 그 기사는 지금도 소중하게 내 스크랩 철에 잘 보관하고 있습니다. 문화면에 ‘매 많은 만큼 자연도 건강’이란 제목이네요. 고향 논산 이야기를 나누면서 같은 성덕초등학교 후배님이라 더욱 정겨웠었지요. 누군가 말했지요. 인간은 살아서는 꿈을 먹고 살고 죽어서는 추억을 회상하며 산다구요. 나의 소중하고 아름다운 추억의 한 장면이기에 늘 소중하게 기억하고 있습니다. 서산 철새축제는 2011년 개장축하 행사 때도 했었고 두 번째 초청으로 올해 시연했습니다. 그런 자리에서 우연찮게 배기자를 만나 얼마나 기뻤는지   [서산교차로 - 13.11.22 10:53:10]

  • 아름다운 동행, 문인화(文人畵)의 대가 이수옥 작가와 제자들

    언젠가 70이 훌쩍 넘은 노인들의 넋두리 같은 이야기를 듣게 된 적이 있었다. 점점 노령화 되어 가는 이 시점에서 한번쯤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라는 것을 감지하고 귀담아 듣게 되었다. 그 이야기의 요점은 할일이 너무 없다는 것이었다. 아직도 일은 할 수 있는데 하루를 잘 보낼 수 있는 일이 많지 않다는 것이다. 갈만한 곳이 없어서 옥녀봉 산에 오르고 낚시나 다니고 그냥 그렇게 지낸다면서 뭔가 아쉬운 표정들이었다. 제5회 문인화 회원전 전시회를 다녀오며 그때의 그분들이 떠올라 시간을 멋지게 보낼 수 있는 취미가 될 것 같아 소개하고 싶어졌다. 하루를 잘 보낼 수 있으면 한 달, 일 년, 여생을 보람 있게 잘 살아갈 수 있는 것이 아닐까? 문인화의 불모지인 서산에 뿌리를 내리고  [서산교차로 - 13.11.22 10:22:58]

  • 아이 낳기 좋은세상 ‘서산시 보건소 출산장려팀’이 떴다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 경제발달은 어느 정도 이루었다는 우리 대한민국에서 복지정책이나 출산율은 거의 최하위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이제는 ‘인구가 경쟁력인 세상이 올 것이다’ 라는 많은 전문가들의 통계자료들이 무수히 여기저기서 나오고 있고 정부에서도 인구를 늘리기 위한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지자체에 눈여겨 볼만한 부서가 있다. 그 곳은 바로 서산시 보건소 출산장려팀이다. 서산시 보건소 출산장려팀은 2011년 10월에 발족되어 현재까지 저 출산 문제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 다양한 방법의 출산장려 운동으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이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출산 장려팀의 문을 두드렸다. 그곳에서 만난 신권범 보건 과장님! 과장님은   [서산교차로 - 13.11.22 10:17:31]

  • 달콤함을 배우는 그 날이 행복하구나

    “엄마, 오늘은 이 쿠키 만들었어. 커피랑 함께 드셔용~~” 콧소리까지 내면서 내미는 딸아이의 손에는 직접 구워 낸 쿠키가 제법 많이 들어있다. 매주 토요일마다 딸이 직접 만든 쿠키랑 빵을 맛보는 즐거움을 나는 나의 이웃들과 함께 했다. 커피 한잔에 이 쿠키는 나의 딸이 만들었다는 자랑도 하면서. 어느 날 친구와 함께 빵을 만드는 제빵사가 되어 보기로 했다면서 등록 좀 해달라는 부탁을 하는 딸을 대신해 청소년 복지관에 알아보니 꽤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청소년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나의 딸이 제일 관심 있어 하는 제과제빵프로그램은 9월~11월 3개월 과정으로 중1~고3을 대상으로 매주 토요일 오전10시~12시까지 운영하고 있었다. 수강료 30,000원, 재  [서산교차로 - 13.11.22 10:11:14]

  • [현진에버빌] “에너지절감, 공동체 활성화로 으뜸아파트 이뤄”

    “으뜸아파트 선정은 에버빌 아파트 분양이후 가장 큰 행사이자 경사입니다. 재임 중에 얻은 명예로운 타이틀 이다보니, 벅차기도 하고, 또 어깨도 무겁습니다.” 입주자대표회의 김용경 회장은 2013년 3월 지금의 자리를 맡았다. 으뜸아파트 선정을 위한 준비단계에서 오른 자리이다 보니 그 책임이 클 수 밖에 없었을 터. “올해 정부시책이 에너지 절감입니다. 그래서 올해의 아파트 중점 사업으로 그 목표를 같이 했어요. 우선 집중적으로 아파트의 공동전기료 부분을 절감하기로 해서 지하주차장 형광등을 LED등으로 교체했습니다. 외주업체에 견적을 받은 금액이 1억 2천만 원 정도였는데, 아예 등을 직접 구매해서 관리실 직원들이 일일이 작업을 직접 했더니, 9천여만 원을 절감하게 됐어요.  [서산교차로 - 13.11.15 10:43:21]

  • [현진에버빌] “아파트 잘되는 일이라면 두 손 두 발 벗고 나서야죠”

    아파트 입주민이 몸통이고 아파트입주자대표회의가 머리라면 관리사무소가 수족이지 않을까. 손과 발이 그 역할을 다하지 않은 아파트는 반쪽의 관리와 운영으로 이뤄가는 아파트 일 뿐. 그런 면에서 현진에버빌 아파트의 관리사무소 직원들은 그 손과 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는 믿음직한 사람들이다. 그 중심에서 선 황윤성(54) 소장은 아파트 관리와 운영에서 관리사무소의 역할과 의무를 어떻게 풀어가야 할지 늘 고민하며, 아파트 입주민과 대표기구, 관리사무소 직원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잊지 않고 있다. “우리 아파트의 과제 중 가장 큰 것은 에너지 절약인데, 산출자료를 믿어주고 추진할 수 있게 결의해준 입주자대표회의와 입주민 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큽니다. 직원들 역시 어려운 여건 속  [서산교차로 - 13.11.15 10: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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